* 새 찬송가 413장 (구 479장) / 창세기 40 : 1 - 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1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40장 1절 – 8절 말씀입니다.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아멘!
요셉은 지금 바로 왕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억울하게 갇혀있는데 어느 날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들어와 꿈을 꾸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들은 꿈을 꾸기는 꾸었지만 그 꿈이 어떤 의미의 꿈인지를 몰라 얼굴에 근심 빛이 비쳤습니다. 그때 요셉이 그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 빛이 있나이까?" 그때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때 요셉이 말합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합니까? 청컨대 저에게 말해 보십시요..." - 먼저 술 맡은 관원장이 꿈 이야기를 듣고, 당신이 사흘이 되면 바로 왕께서는 당신을 불러내어 다시 복직시킬 꿈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복직이 되어 잘 되시는 날, 나를 좀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왕에게 억울한 저의 이야기를 좀 말해주시어 이 감옥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땅에 와서 감옥에 올만큼 잘못한 일을 한 것이 없습니다."
한편, 이렇게 술 맡은 관원의 꿈을 듣고 그 꿈을 멋있게 해석해 주는 것을 본 떡 굽는 관원장은 요셉에게 자기의 꿈도 해석해 달라고 하면서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꿈 이야기를 다 들은 요셉은 즉시 이렇게 해석을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 왕은 당신을 감옥에서 불러내어서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시체를 새들이 쪼아먹게 될 것입니다...." - 불길한 꿈 해석이었습니다마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사흘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사흘째 되는 날은 바로 왕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모든 신하들을 다 모아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그때 감옥에 있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불려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요셉의 꿈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다시 복직되어 바로 왕의 손에 술잔을 올리게 되었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요셉이 꿈을 해석한 대로 이루어졌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요셉으로 하여금 그렇게 어려운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 꿈을 해석할 자가 되게 하였을까요? 이것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며 핵심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오늘 본문 8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 바로 이것입니다!! 꿈의 해석은 사람인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모든 학문을 만드신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요셉의 고백이었으며, 이것이 곧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그 하나님이 지혜의 하나님으로 그는 믿었으며, 해석의 하나님임을 그는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지혜를 주시어 해석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 잘 아는 솔로몬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어떻게 그렇게 지혜로운 왕이 되었습니까? 그가 공부를 많이 해서 지혜로운 왕이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그가 그렇게 유명한, 천하에서 가장 유명한 지혜로운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일천번제 때문이었고, 일천번제를 통한 믿음과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바로 이와 같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셉이나 솔로몬이나 뭐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서 같은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그들은 지혜를 얻기 전에 그렇게 정성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 믿음의 마음, 정성의 마음, 기도의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의 은총이 임하게 하였고, 그것이 그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해석의 은총이 임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요셉처럼 꿈을 해석하기도 하고, 솔로몬처럼 지혜롭게 말하기도 하며 재판하기도 하는, 그런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요셉처럼 하나님을 철저히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환경으로 인도하든지.. 불평 불만하지 않고.. 심겨진 자리에서 꽃을 피우며 향기 날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러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솔로몬처럼 일천번제 드리는 예배 성공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좀 다른 각도에서 본문을 접근해 보겠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서 외국인에게 팔릴 때 그의 나이는 17세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 하고... 또 옥에 갇히고, 그러다가 나중에 총리 대신이 될 때의 나이는 30세였습니다. 이 말을 왜 드리는가 하면 30세에서 17세를 빼면 13년이란 세월이 나오는데, 이 13년의 세월이 요셉에게 있어서 어떠한 의미의 세월이었는가 하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요셉에게 있어서 그렇게 멋진 꿈을 꾸고,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고 팔리고, 종이 되고, 감옥에 갇히고, 그러면서 보낸 세월 13년이 허송세월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요셉에게 있어서 이 13년의 세월은 허송세월이 아니라 정말 금 같은 세월이었습니다. 물론 요셉은 그때는 몰랐지만, 그래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참고 묵묵히 믿음을 지키며 나아가 그것이 결국 그에게는 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사랑의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한결같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한결같으십니다. 이랬다 저랬다하시며 손바닥을 이리저리 뒤집으시는 그러한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좀 좋을 때는 웃으며 예배드리고 믿음생활 합니다 마는, 좀 형편이 좋지 못하면, 경제가 잘 안돌아 가거나 건강이 좋지 않거나 뭐가 잘 안되면, 우리의 얼굴색이 하나님 앞에서 금방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래가지고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없으며. 나라의 지도자도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을 처음에는 멋진 꿈을 주셨지만, 하나님의 성품처럼 한결같은 존재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는 존재로, 그렇게 만들어 갔는데 그 기간이 13년이나 걸렸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사는 삶이 힘드십니까? 그래서 믿음생활이 힘이 나지 않습니까? 믿음 자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까? 그래도 요셉을 깊이 생각하면서 절대로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일 술 맡은 관원장이 밖으로 나가 왕에게 진언하여 요셉이 감옥 밖으로 나왔다면 좋았겠습니다만, 석방은 됐어도 왕 앞에 서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총리도 되지 못했고, 출애굽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잊어버리도록 한 것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는 나이를 채우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요셉이 어떠한 상황에 처했든지 믿음 흔들리지 않고 살아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의 꿈을 해석하는 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역사도 해석할 줄 아는 해석자가 되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도 그렇게 요셉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비록 적은 믿음이기는 하지만 그 믿음 가지고 상황, 환경, 처지 탓하지 않고 한결같은 믿음 보이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어떠하다는 것을 확실히 믿으며, 흔들리지 않는 요셉의 믿음, 요셉의 인내, 요셉의 한결같음을 잘 배우고 본받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