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51] 누가복음15:1-10 (잃은 양과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20240721)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누가복음 15:1-10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내용분해 :  A.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시는 예수님을 비난함(1-2절)  
                        1.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께 모여듦(1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서 그들을 영접하고 
                                   함께 식사도 하시는 것에 대해 불평함(2절) 
                  B. 잃은 양의 비유(3-7절) 
                        1. 예수님께서 불평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비유를 들려 주기 시작하심 (3 절) 
                        2. 양 일백 마리가 있는 목자라도 그중 한 마리를 
                                   잃었을 경우 나머지 아혼아홉은 두고서 잃은 한 마리 양을 
                                               끝까지 찾아나서는 정황을 제시하심 (4절) 
                        3. 또 그가 잃었던 양을 찾았을 때 크게 기뻐하며 
                                   이웃과 함께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묘사하심 (5-6절) 
                        4. 그처럼 천국의 입장에서는 잃었던 자가 되었던 죄인 한 사람의 
                                   회개가 무엇보다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명시하심 (7절) 
                  C.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8-10절) 
                        1. 열 드라크마 중 집안에서 앓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열심히 찾는 여인의 정황을 제시하심 (8절) 
                        2. 찾은 후에는 이웃을 불러 그 기쁨을 나누는 여인의 모습을 묘사하심 (9절) 
                        3. 그처럼 천국의 입장에서는 잃었던 자가 되었던 죄인 한 사람의 
                                   회개가 무엇보다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명시하심(10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호홉을 허락하여 주시며,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이 끝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를 통해,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다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누가복음 15:1-10절 말씀으로 잃은 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교훈하는 잃은  양과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 문단에서 시작되어 17:10까지의 내용은 넓게는 9:51-19:27 로 이어지는 유대 및 베레아 사역을 다루는 기사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좁게는 13:22-17:10 까지 이어지는 베레아 사역을 다루고 있는 기사의 후반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유대 및 베레아 사역은 사건(Events) 보다는 강화(Discourses) 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는 바,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총 23개의 비유(Parables) 중, 16개가 이 부분에서 발견되며, 반대로 기적 (Miracles)은 총 20개 중 단 4개만이 이 부분에 기록되었을 정도입니다.  특히 15:1-17:10 에 나오는 드라크마 비유, 탕자 비유, 불의한 청지기 비유, 부자와 나사로 비유 등 유명한 비유들은, 누가복음에만 고유하게 등장하는 비유들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한편으로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동시에 제자들이 지녀야 할 합당한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15 장의 두 문단은 ‘앓은 양’, ‘앓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의 세 가지 비유들을 차례로 제시하고 있는데, 먼저 1-2 절에서 이 비유들이 주어진 배경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께 몰려드는 것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죄인들을 영접하고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을 비방하는 것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미워하시므로 의인(義人) 이라면 죄인들과 함께해서는 안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그들은 ‘분리된 자’ 라고 하는 명칭처럼 철저히 죄인들을 멀리하고 자신들을 그들과 분리시키는 삶을 살았으며, 또한 세리 및 죄인들과 어울리시는 예수를 비난하고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세 비유를 통해 ‘잃어버린 죄인들 (Lost Sinners)’ 이 회복되었을 때의 하나님의 기쁨을 제시함으로써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오류를 시정하시는 것입니다. 

이어 16:1-13 은 올바른 물질관에 관해 교훈하는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제자들에게 직접 주신 것이지만(1절), 바리새인들이 듣고 있는 상황에서 주어진 것이므로(16:14),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물질관을 간접적으로 꼬집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 비유를 통한 교훈에서 예수님께서는 충성의 중요한 원리를 제시해 주시는데, 곧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에도 충성되다는 것입니다(10절) .  그리고 곧이어 그 ‘작은 일 이란 바로 재물이라는 것을 시사하십니다(11절) .  결국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재물에 대한 자세가 올바른 믿음의 시금석(試金石)이며,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줄 아는 자만이 다른 일에도 충성될 수 있음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이어 16:14-18은 바리새인의 위선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 및 메시야 시대에 대한 선포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본문은, 예수님께서 바라새인들을 책망하신 것은, 예수님의 교훈에 대한 그들의 완악한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모든 것' 을 듣고, 예수님을 도리어 비웃었습니다(14절) . 여기서 ‘이 모든 (all these things)’ 은 원어상 복수로서 단지 바로 앞 문단의 내용만이 아니라, 넓게는 15장의 비유들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즉 돈을 좋아한 바리새인들은 직접적으로 재물 문제에 관한 예수님의 교훈을 거부하였을 뿐 아니라, 세리 및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우쳐 주는 모든 교훈들을 다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있지만, 사람의 중심(中心)을 살피시는 하나님께 미움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또한 세례요한의 때까지와 그 이후의 시대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선언하시는데, 즉 세례 요한 때 까지는 율법과 선지자의 시대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음을 선언하십니다(16절). 이는 결국 메시야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내용으로서, 비록 바리새인들이 율법주의적 편견과 아집으로 깨닫고 있지 못하지만 그들로부터 배격받고 있는 자신이 곧 메시야라는 것을 선포하고 계신 셈인 것입니다. 

이어 16:19-31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로서, 문맥적으로 재물에 관한 앞 문단의 비유와 교훈의 내용에 있어서 유사하면서도 그 교훈을 보다 강렬하고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 부자와 나사로의 운명이 내세에서 극적으로 역전됨을 보여 줌으로써, 부(富)를 하나님의 축복의 필수적 상징으로 여기며, 가난과 질병을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로만 여기던 유대적 사고 방식을 철저히 깨뜨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17:1-10의 내용은 제자도와 관련한 내용으로서,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문맥상 이 문단은 위에서 나타난 바리새인들의 자세와 대조시키는 가운데 주어진 교훈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바리새인들은 종교 지도자들로서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는 교만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자신들은 교만과 탐욕의 심각한 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회개하는 세리와 죄인들을 용서하기는커녕, 정죄하기에만 골몰하였으며, 엄격한 율법의 굴레를 씌워 수많은 백성들을 실족게 만드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작은 자 하나라도 결코 실족게 해서는 안되며, 회개하는 형제를 진정으로 용서해야 하며, 외식하는 자가 아니라 진실한 믿음을 간직한 자들이 되어야 하고, 무익한 종으로서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상에서 제자도(Discipleship) 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의 자세와 너무나 대조적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바리새인들의 태도를 비난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씀을 통해 비쳐진 자신들의 모습을 냉정하게 살펴볼 때, 바로 우리가 많은 면에서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특히 교회 시대의 영적 지도자들은 성경의 바리새인들을 본받아서는 안될 반면 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만 의롭게 여기고 세리와 죄인들을 멀리하며, 가장 거룩한 일에 종사하면서도 속으로는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차 있던 자들이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가장 극심하게 배척하고 죽인 자들이 바로 종교 지도 계층을 형성한 그들이었던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가장 거룩한 것이 타락하면 가장 추하고 위험한 것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진정한 제자의 도를 실천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교회 차원에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잃어버린 자들, 동시에 다시 찾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영접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주변에는 언제나 세리와 죄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어느덧 상류층과 중산층만을 위한 교회가 되어 버렸고, 웅장한 교회 건물,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 세련되고 지적인 계층들을 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 등은, 많은 가난한 이들로 하여금 교회 문안으로 들어올 용기를 잃게 합니다.  바리새인들의 공동체처럼,  오늘날 교회는 적당한 지식과 교양과 재물을 가지고 있는 자들만이 환영받고 있는 곳으로 전락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기꺼이 가난한 자들과 죄인들을 가까이하셨고, 그들 또한 예수께 주저함 없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서일 뿐 아니라, 소외된 (the Outcast) 를 위한 복음서입니다. 교회는 진정 성경으로 돌아가, 세리와 죄인같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이 기꺼이 몰려들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교회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때, 교회는 진정으로 예수께서 지향하신 그런 모습을 띠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잃은 양에 대한 목자의 집념은 택한 자에 대한 주님의 집념의 예표"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겠습니다.  주님은 진정한 목자라면 백 마리의 양 가운데 한 마리를 잃으면 그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고자 노력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와 같은 일은 주님이 비유로 과장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양을 생명처럼 아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양들을 초장과 물가로 인도하고 밤이 되면 우리에 가둬 두는데 ,그때 양들의 숮자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한 마리라도 모자라면 나머지 양들은 타인에게 부탁하여 맡겨두고 목자는 잃은 양을 찾아 나섭니다.  목자들은 잃은 양을 찾는데 명수들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양 한 마리 한 마리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또 양의 발자국을 확인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험준한 들과 계곡을 누벼 기어코 그 잃은 양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만일 양이 짐승에게 잡혀먹혔으면 그 털이라도 찾아와야 동료들에게 참 목자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잃은 양을 찾기 위한 목자의 집념은 성도들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집념의 모형입니다.  주님은 성도를 구원하시기 위해 저 영광스러운 하늘에서 이 추하고 더러운 세상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사랑의 위대한 집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목자는 양을 구하기 위해 무서운 들짐승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도 하는데(삼상 17:34-36), 주님 역시 우리에게 영생 구원을 주시려고 십자가에서 그 목숨을 바쳐 사단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뿐입니까?  주님은 성도가 일시적으로 타락하거나 시험을 당해 방황하면 그 방황하는 곳까지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타락한 결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포로 된 백성들이 사는 바벨론 그발 강가까지 찾아가셨습니다(겔1장).  그래서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우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희망의 예언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또 모세가 애굽인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피하여 씊쓸하게 지낼 때, 시내산에 찾아오셔서 그에게 민족 구원의 사명과 비전을 주신 분이십니다(출3장).  그뿐입니까?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절망하여 뿔뿔이 흩어지고 고향 갈릴리로 낙향했을 때도, 그들을 찾아가 희망과 사명을 주신 분이십니다(눅24:13-35 ; 요21:1-17).

성도 여러분, 우리 성도에 대한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집념은 이렇ㄷ게 강하고 영원하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한 마리의 양도 잃지 않고 다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우리를 보살피시고 우리를 찾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