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안산선은 포스코건설(넥스트레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국토교통부와 협상이 진행 중에 있죠.
그런데 신안산선 전동차 144량 수주가 다원시스라는 것, 다들 아셨나요?
참고로 다원시스는 서울교통공사 2호선 노후전동차 200량 교체 물량을 수주하였고, 이어서 인천교통공사 7호선 석남 연장분 전동차 16량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원시스는 요즘 철도차량 제조업체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며 현대로템 독점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면 신안산선 전동차 144량 다원시스 수주가 어쩌면 다원시스에게는 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유는 현대로템 독점체제를 깸과 동시에 철도차량 제작도 이제는 진정한 경쟁체제라는 걸 다시한번 보여줬다는 점이죠.
2016년 12월 9일 SRT 개통 이후 철도 경쟁체제가 출범한 상황 속에 다원시스가 신안산선 전동차 144량을 수주한 것은 아마 진정한 철도 경쟁체제의 완성이라 보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 경쟁을 하고 국가 부채를 갚고 그래서 공공성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나아가서 보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전까지 챙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죠. 저는 그 이유가 현대로템이 그동안 철도차량에 대해 제작이 부실했고, 또 코레일이 제왕적 독점체제 철도 운영을 고집하다 보니 서비스 개선은 뒷전이었다는 거라고 봅니다. 그거와 거의 같은 생각이라고 보죠.
첫댓글 90년대까지는 철도차량제작을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3사에서 경쟁했으나 철도시장이 너무 작다보니 비효율적이어서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고, 그게 현재 로템이 된 것입니다. 이제서야 한국도 철도시장이 점점 커지니 새로운 업체가 생긴 것이고요. 하지만 누리로가 히타치제품인 점, 대구3호선이 도시바 제품인 점 등을 보면 로템이 독점하고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철도차량은 해외의 다른 업체도 많으니까요.
구 로윈, 현 다원시스에서도 철도차량을 제작하게 되어 국내차량제작에서도 경쟁체제가 되었지만 최저가입찰제때문에 서로 가격을 낮게 후려치다보니 부품납품 협력업체도 덩달아서 낮게 납품하게 되어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최저입찰제를 폐지하고 가격, 실적, 기술력, 호환성 등 여러 부분에서 고려하여 입찰하도록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로윈의 기술력이 로템보다 못해서 잔고장이 많고 사용이 불편하여 승무, 정비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하남역CY 그러고보니 2호선 다원시스 차량들 잔고장 많다고 하더군요.
대구 3호선은 히타치 제품이 맞습니다. 전체 28편성 중에 1편성을 시제품으로 제작했고 나머지 27편성은 우진산전에서 제작했습니다. 우진산전과 히타치 로고를 3호선 전 편성에 볼 수 있습니다. 철차륜은 현대 로템과 다원시스(르윈과 합병) 고무 차륜은 우진산전으로 양분 되어 있습니다.
최저가 입찰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조금은 비싸더라도 가성비가 좋고 튼튼한 차를 만드는 게 관건이죠. 봄바르디어나 알스톰 같은 선진 업체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오든, 넉다운 조립을 하든, 좀더 좋은 객차와 동차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구요. 옆나라 일본의 디자인과 성능이 훌륭한 최신 전동차 사진만 보고서 언제까지나 부러워만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열차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사람 입장에선 ㄷㅇㅅㅅ 차량은 지옥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