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7일 오후 10시경 본회의장을 점거한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이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을 잇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본회의장 왼편 입구를 의자와 책상 등 집기를 동원해 막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계수조정소위가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자 심사기한을 넘기면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단독 처리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다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틈을 노려 밤 9시 30분쯤 회의장을 봉쇄한 채 단독으로 회의를 연 뒤 4대강 사업 핵심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친수구역법) 등 92개 법안을 기습 상정했다
회의장 밖에선 민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보좌진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욕설을 주고 받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법안 기습 상정이 끝난 뒤 민주당 의원들이 뒤늦게 회의장에 진입해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의사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본회의장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야당 보좌진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는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의사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부의장실과 민주당 소속 홍재형 부의장실 복도에는,본회의장 진입로를 확보하거나 저지하려는 양쪽 보좌진 수십여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밤 11시 10분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출입구 옆쪽의 유리를 깨고 들어갔고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의장실 쪽 통로를 이용해 본회장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한 민주당 당직자 등이 입구에 쌓인 책상과 집기를 빼내면서 본회의장 밖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양측 간에 고성이 오갔고 일부 여성 당직자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은 입구에서 빼낸 책상 등 집기를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과 국회 2층을 잇는 층계로 굴려 보내 파손시켰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입구의 유리가 깨졌고, 일부 당직자와 보좌진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다
오후 10시 50분경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장세환 최종원 최영희 의원 등이 집기 위에 올라서 한나라당 측이 추가로 집기를 쌓는 것을 막았다. 이에 한나라당 차명진 김성태 주광덕 김성회 김세현 의원 등이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을 잇는 통로를 막아 선 채 민주당 의원들의 진입을 차단했다
오후 11시 15분경 한나라당 측이 집기로 막아놓은 본회의장 오른편 입구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뚫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지키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밀어낸 뒤 의장석을 점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석 밑에서 야당 의원들과 대치했다
이날 밤 늦게까지 곳곳에서 여야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와 보좌진이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활극이 벌어졌고, 욕설과 고함과 비명이 교차했다. 4.19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 유리문이 박살났다
국회는 국회가 아니라 의원들과 그 보좌관들 스트레스 풀거나 체력단련을 위한 헬스장이거나 격투기 체육관....아니면 취미인 밀리터리 서바이벌 께임장 같다. 국회에서 보여주는 의원들의 몸싸움이란 날로 진화하는 것 같으며, 이대로 나가면 한 2~3년후 쯤 후에는 세계 의원 대항 격투기 께임이나 패싸움 대회에서 1등 먹는것은 한쪽눈을 감고 한쪽손과 한쪽발만 가지고 해도 당근일것 같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이나 김정은이 불바다니 핵무기니 온통 떠들지만 끌쩍대기만 하지 더이상 도발을 못하는 이유를 이제사 알것같다. 저렇듯 용감무쌍하고 전략적이며 조직적인 대한민국 특수군 "국회의원과 보좌진"이라는 특공대가 서울 하고도 여의도 한복판에 부둔하고 있는데 감히 어떻게 더이상의 도발을 감행하겠으랴
연평포격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서해 5도 방어의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걱정 하나 할 것 없다. 당장 국회의사당에 군이나 경찰 한 5천여명 차출하여 보내서는, 저렇듯 지능적이고, 전략적이며, 그러나 파괴력은 엄청나 상대방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싸움기술을 국회의원들이나 그 보좌관들에게 배우도록 하면된다
그 뒤 연평도나 백령도 등에 배치를 하면 서해 5도 방어는 끄덕없다. 김정일이나 김정은도 이를 익히 알아 벌벌 길것이다
년봉 5천만원짜리 의원 보좌관 늘리는 법이나, 세비 올리는 법, 년금 120만원씩 다달이 따먹겠다는 법 등은 서로 죽고 못살아 의기투합하여 불과 몇분만에 화기애애가 차고 넘치는 가운데 잘도 뚝닥 해 처먹으면서 나라의 살림을 놓고는 저따위인 것이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다
국회가 뭐 필요한가? 당장 문닫아 걸고 국회의원들이 좋아하는 쌈박질 육탄 폭력전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라. 거기서 이기는 놈이 대통령도 해먹고 총리도 해먹는 그런나라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