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련산(金蓮山 해발 413.6m)은 연제구, 수영구에 걸쳐있는 산이다.
1960년대 초반, 남구 대연동 일대는 UN묘지와 부산수산대학, 부산공전 등을 제외하면 이렇다할만한 시설물도 없이 논밭이 즐비하였었다.
당시는 이 일대를 '못골'이라 불렀는데 아마도 금련산 중턱에 큰 못이 있어서 그리 불렸는지는 나 모른다.
어느 봄날 동무들과 금련산 자락 못을 지나 산 중턱에 올라서
저멀리 오륙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모두 같이 어깨 동무하고 '단 둘이 가봤으면' .....
피어오르는 무지개 꿈을 노래하였었지.
*당시 금련산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에는 오늘날과 같은 정경들(마린시티, 광안대교, 남구 시가지 등)은
상상속에도 없었었지. 물론 폭염도 미세먼지라는 말도 없었던 시절이고...
1964년도에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된 L.P판
1면에 "단둘이 가봤으면"이 수록되었고
2면에는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가 수록되었는데...
영화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이 LP판을 구하기 위해 지구레코드사 앞에는 사람들이 2일씩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연속 35주 인기챠트 1위의 "동백아가씨" 에 덩달아 "단둘이 가봤으면"도 100만장 이상 팔렸겠지라ㅎ ...
단둘이 가봤으면 / 최무룡(崔戊龍 ) .츄-부론디
1964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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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흰구름이 피어오른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들 앞세우고
아무도 살지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아담하게 집을 지어 그대와 단둘이
행복의 보금자리 마련했으면
2.
저녁노을 곱게 물든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갈매기 사공삼아 별빛을 등대삼아
늘푸른 나무들이 무성한 섬 찾아서
꽃을 심고 새도 길러 맑은 샘 파놓고
그대와 단둘이서 살아 봤으면
첫댓글 금련산?
우리는 황령산이라고 부르곤 했는데...아마 옆에 붙은 산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오르곤 했는데...
이제는
한번 가기가 어렵습니다
최무룡씨의 단둘이 가 보았으면...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아마
황령산 정상에서
오륙도 바다를 보면서 부르면
어울릴 듯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
황령산(427m)만 알고 금련산(413m)은 모르신다. ㅎ
사진까지 올려드렸는데...
황령산 서쪽은 부산진구 북은 연제구 동쪽은 금련산
금련산 남쪽이 남구 동쪽, 북쪽이 수영구...
아무튼 금련산 중턱에 오르면 광안대교 오륙도 멀리 대마도
바다가 훤히 펼쳐진답니다....
단둘이 가봤으면 좋겠다고.... 그렇지요. 한창 사랑을 속삿일때는 그러고 싶겠지요.
그래서 단둘이서 이상의 나라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겠지요.
나 지금이라도 가보고 싶네요. ㅎㅎ
단둘이 가봤으면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상에나 있겠지요.
ㅎ 사실 별 볼일 없는데...
들샘님은
마음속 소년이 꿈꾸는 봄인가 봅니다.ㅋ
최무룡은 노래도 잘 부르네요.
단둘이 가봤으면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날이 많이 덥네요.
낮에는 집안에만 있어야...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피서 한번 떠나 보세요.
둏을 거네요.
부산 금련산
이름도 참 어여쁩니디ㅣ
화려한 강산 정기 금련산 높고...
아마도 낙동정맥(洛東正脈) 최남단의 명산, 그 하나가 금련산일 것입니다.
횡령산에서 저녁노을이 짱 야경도 멋지고 ^~^
화려 찬란한
부산 야경은
명실상부 국제적 절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