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시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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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은 의외로 조용히 넘어갔다.
TV를 틀어 채널을 돌리고 있었는데, 어떤 드라마가 나오자,
"스톱!"
하고 외쳐서 드라마를 보고있는것.
게다가, 드라마를 특집으로 해주는거라, 3시간 연속이란다.
…… 3시간동안 드라마만 볼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었지만, 나는 곧 고개를 저었다.
뭐, 내가 3시간동안 컴앞에 앉아있는거랑 비슷할테니깐.
하루가 보고있던 드라마 특집이 끝난 시간은 11시 30분. 하루는 졸린지 연신 하품을 하고 있었다.
"하루야, 졸려?"
하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네 언니방 가서자."
나는 약간 불안했지만, 하루에게 그렇게 말했다.
"…… 나 혼자 자는거야?"
"…… 응."
하루는 내 말에 잠시 말이없었다. 조금뒤, 하루는 눈물이 글썽이는 큰눈을 나에게 비치면서 말했다.
"나…… 밤에 무서워서…… 혼자 못자는데…… 어, 어떻게 혼자……."
(참고로, 하루는 10살.)
"……."
나는 하루의 그 큰눈을 바라보면서 나지막히 한숨을 지었다.
"알았어……. 내 방에서 자."
"와아아~!"
…… 방금까지 저 눈에 눈물 고인거 맞어?
하루의 눈은 이런 의심이 들게 할 만큼 빠른 속도로 원래 상태를 되찾았과, 하루는 기뻐날뛰며(?) 내 방으로 올라갔다.
"뭐…… 괜찮겠지, 아직 어리니깐."
나는 그렇게 나를 위로하면서 내 방으로 올라갔다.
내 방으로 들어간 나는 예상했던 대로 하루가 내 침대를 차지하고 있는것을 보고 전에처럼 바닥에서 자려고 했다.
"뭐해?"
"…… 뭐하냐니, 바닥에서 자려고 이불깔잖아."
내 말에 하루는 고개를 갸웃하며 내게 물었다.
"이 침대 충분히 넓은걸?"
"……."
그래서, 같이자자고?
이 말에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어린아이의 정신세계를 파괴(?)하고 싶지 않은 다른 변명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좀 커서 니가 불편할텐데?"
이런식으로.
하지만, 하루는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내가 오빠 크기 생각하고 말한건데?"
"……."
이러니, 뭐라 말을 할 수 있어야지.
"근데 나는 남자고, 너는 여자잖아?"
결국 나는 성개념 인식(?) 이라는 것으로 상황을 피해볼려고 했다.
"응. 그게 왜?"
"…… 왜냐니, 남자랑 여자랑 같은침대에서 자면 큰일나!"
'큰일나!' 라는 소리에 유난히 강조를 한 나는 이제 됐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 뭐, 오빠가 나를 덮칠것도 아닌데 뭘."
"……!"
덮친다라는 말에 완전히 정신이 나간 나는 멍하니 하루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거…… 10살 맞어?
이런 생각이 내 머리속을 지나가고 있었다.
"뭐해? 안잘거야?"
"…… 내가 졌다."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속에 기어들어갔다. 침대는 하루의 말대로 넉넉(?)했다.
그러고보니, 왜 나는 잘때마다 이렇게 전쟁을 치르는지…….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 이거 진짜 은설 동생 맞아……?"
약간 닮긴 했는데…… 성격이
"그나저나, 예슬은 은설 동생이 여기있다는거 알려나?"
물론, 예슬이 알면 전화를 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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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끝난종 쳐서;;;; ㅋㅋㅋ
원래 수요일날 올렸어야 하는데, 친구가 이 파일이 들어있는 mp3를 빌려가서;;;;
못올렸어요;;; 죄송합니다아~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원치않던 하렘에 발을들이다. -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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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지난번에 올리시지 않으셨나요? 본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