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다고 하기에 뜬금없이 대운수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대부분 다들 잘 아실것으로 생각되므로, 필요하신 분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삼명통회 권 2의 論大運에서 발췌한 것으로. 가장 대운수의 정의를 잘 표현했다 보여서 발췌하였습니다.
古人以大運則一辰十歲,折除以三日爲年者何.
옛사람들이 대운 일辰(대운의 한단위)을 십歲(10년)년으로 하고 3일로써 끊어서 년으로 임명하는것은 어찌된 일인가.
蓋一月之終晦朔周而有三十日,一日之終,晝夜周而有十二詩,
1개월은 그믐과 초하루의 주기로 끝나므로 30일이 있고
1일은 주야의 주기로 끝나므로 12時(현재의 2시간이 1時辰이라 볼수 있음)가 있는데,
總十年之運氣,
(1개월이) 총 10년의 운기이다.
凡三日有三十六時,乃見三百六十日爲一歲之數;
무릇 3일은 36시진이므로 이에 360일로 봐서 1세지수를 이룬다.
在一月之中有三百六十時,折除節氣,算計三千六百日爲一辰之十歲也。
1달의 가운데에 360시진이 있으니 끊어서 절기로 임명한 것인데, (1개월에 대해서) 3600일이 10년이라는 (대운의) 1辰(한단위)을 이루는 것으로 계산한다.
人生以百二十歲爲周天,論折除之法,必用生者實歷過日時,數其節氣之數。
인생은 120년이 하늘의 주기가 되는바, 끊어서 임명하는 법을 논하자면 필히 태어난자의 실제 달력에서의 지나온 일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수라함은 그 절기의 수를 말한다.
陽男陰女大運 以生日後未來節氣日時爲數,順而行之;
양남음녀의 대운은 생일후 미래절기의 일시가 수를 이루니(수가 되니) 순행이되고.
陰男陽女大運 以生日前過去節氣日時爲數,逆而行之。
음남양녀의 대운은 생일전 과거절기의 일시가 수를 이루니 역행이 된다.
假如甲子陽男十二月二十四日巳時生,
만일 갑자년 陽男 12월 24일 사시생이라면
是月也二十九日申時立春,陽男數以未來之日,自二十四日巳時至二十五日巳時方是一日之實數,
이달은 29일 신시가 입춘이 되므로 양남의 수는 미래의 일로써 24일 사시로부터 25일 사시 방향으로 가면 이것이 1日의 실제수가 되고,
至二十九日申時正得五日三時之節氣,實歷過六十三時折除,過六十三時折除,計六百三十日,乃一歲奇九月之大運;
29일 신시가 되면 정확히 5日 3時의 절기에 도달하니, 실제 달력으로는 63時辰으로 절제된다(5*12+3=63) 계산하면 6백 30일이 되니 이에 1세 9월의 대운이 된다.(630/360=1과 270/360=1과 9/12 즉 1세 9개월)
起於丁丑,必自十二月生日後,實經歷過二十有一之日月,運方移宮,是越三歲九月之內,方是甲子十二月生,行一歲奇九月之大運也。
정축에서 운을 일으키는데, 반드시 12월의 생일로부터 21개월의 일월(세월)이 경과한 후 운은 바야흐로 궁을 옮긴다. (630일/30=21개월) 이것은 3세 9월의 안쪽이 되는데(1년을 더하면 을축년 즉 2살의 12월이 되고 다시 9개월을 더하면 9월 24일이 되어 9월 이내라고 표현함), 무릇 이 갑자년 12월 생은 1세 9월의 대운으로 행한다.
今人行運多用約法論,以一歲八月,起運便以二歲殊不明折除實歷之數也。
지금의 사람들은 행운을 1세 8월과 같은 약법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3일을 1년으로 잡은 계산법.
凡三日有三十六時,乃見三百六十日爲一歲之數 여기에 근거. 따라서 5일 차이 나므로 5/3=1과 8/12이므로 1세 8개월로 잡는 다는 것, 흔히 대부분의 대운 계산법은 이것을 따른다 어림하면 2를 대운수로 잡는것이다) 운이 곧 2세에 일어난다하니 유달리 실제歷수를 끊는 것이 명확하지 않는 것이 된다.
정리하면, 절기에서 절기 까지 바뀌는 한달이 10년의 운기를 보여준다고 봐서, 현재 태어나서 부터 절기가 바뀌는 순간, 10년 주기의 대운이 바뀌는 것으로 계산을 하는 것인데, 양남 음녀는 미래절(다가올 절기)음남 양녀는 과거절(지나온 절기)을 향해 운이 진행 한다고 보므로, 그때까지의 시진을 계산하여, 1시진(현재의 2시간)이 총운에서의 10일이 되는 것으로 운이 바뀌는 시간을 잡는 것입니다.
비례식처럼 보면 되는데, 예를 들어 보자면
1시진 ==>10일
36시진=3일 ==>360일=1년
360시진=30일=1달 ==>3600일=10년 (대운의 1단위 )
따라서 어림하여 계산하는 것이, 3일이 1년이 되므로, 절입하는 날짜까지의 날수를 세어서 3으로 나누면 나오는 수를 반올림 한 것이 흔히 말하는 대운수가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만세력에 표시된 대운수는 이 계산법을 따랐으며, 대운이 바뀌는 시기는 대운수를 실제 한국 나이로 본다기 보다는, 만나이에 좀더 가까우나, 정확한 계산 법은 위의 계산 법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윗글에서 實歷 이라는 것이,,실제 달력에서 세어나간 나이의 개념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1971년 크리스마스 12월25일 유시 생 남자라면, 신해생 음남이므로 12월 8일 3시 36분이 과거절이 되어,인시가 됩니다.
그러면 12월 8일 유시가 17일 7시각이 되므로,
17*12+7=211 이므로 2110일 후가 되어 2110/360=5와 310/360=5년 300/360(10개월) +10/360(10일) 이 되므로..
첫번째 대운변환일이..1976년 12월 25일에서 다시 10개월 10일을 더해야 하므로, 1977년 11월 4일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흔히 하는 계산 법 대로 하면..대략 날수로 세어서 17일 이므로 17/3=5.6666이므로 반올림하여 대운수 6이 되며,
대충 만 6세가 되는 1977년 12월 근처일 것이다 라고 보게되는 것입니다.
*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볼것이, 절기와 절기 사이가 한달인데, 이게 한달이 29일일수도 있고 30일 일수도 있고,31일일수도 있는데 이것을 그때그때 다르게 보정을 하여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인데, 수학에서 어림수의 계산을 할때 보면, 소수 둘째 자리까지와 세째 자리까지의 덧셈이라면, 세째자리까지 나와 있는 수를 반올림 하여 둘째 자리 까지 맞춘다음에 계산하여 소수 둘째자리 까지 계산 하는 것처럼, 본인의 태어난 시각을 정확히 아는 경우라면, 현재의 시각대로 정확히 계산하고 달의 일수에 따라서 대운도 보정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겠지만, 그 경우가 아니고 시진으로 알고 있는 경우라면 역시 절입 시간도 시진으로 하여 위와 같이 계산 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봅니다. 또한 이것이 전통의 방법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 부분은 본인의 철학에 따르면 된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대운의 간지가 왜 생월에서 시작해서, 진행하는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생일을 기준으로 1년간이 평생(120년)의 운기를 보여준다는 개념에서 나왔으므로, 생월부터 십년단위로, 같은 순서로 운의 간지가 나가게 되었다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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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렇게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네요.
처음에 그렇게 봤다가(대개의 의미로), 뒤구절의 在一月之中有三百六十時,折除節氣,算計三千六百日爲一辰之十歲也。이부분과 구조가 같은것이 아닌가 하고 보고 여기서 같은 있다는 의미가 두번(在,有)이나 나올것 같지 않아서 일종의 전체 도치구문처럼 생각했는데(제가 이런 억지도 곧잘 부립니다.ㅎㅎ)지금 찾아보니까..문어에서 구의 첫머리에 놓여서 語氣를 표시한다.이유나 원인을 나타냄..이런 뜻이 있네요.
1개월은 그믐과 초하루의 주기로 끝나므로..1일은 주야의 주기로 끝나므로...(이것으로 족하네요,,) 총 10년의 주기이다..이렇게 보면 될것 같습니다.
在一月之中有三百六十時..이 부분도 在가 ~에, ~에 있어서 이런 의미의 개사로 쓰인다네요..한달의 가운데에 있어서 360시진이 있으니...3600일이 10년이라는 (대운의) 일진을 이루는 것으로 계산한다...이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구조에 집착하는 오버였습니다.글을 올릴때 찾아봤어야 하는데..^^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덕택에 다시 찾아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일단 색깔을 달리해서 수정했습니다. 명진사해님 말씀처럼 대개~의 의미든 지금 수정된 의미든 큰 차이는 없으므로,, 좋은 쪽으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뒷부분하고도 일관되게 볼수 있다 보여집니다.
저것도 어쩌면 옛날엔 비결이었겠죠?
그냥 대운수를 어떻게 정했나 대운수란 무엇인가..정의에 해당한다고 보는게 합당할듯 합니다. 말하자면 기초이론..이후에 략 해서 계산하는데 익숙해졌지만(편의성 말고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요..), 기준을 아는건 중요하겠지요..
공부에 도움 감사합니다.
늘 自强不息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는점 저역시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 공부했습니다.
말씀감사합니다..^^
잘 읽고 공부합니다..^^
중요한건 아니지만요....72후에 남는 5일은 큰달에 맞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29일은 없지 않나요? ^^;;;
동양은 0(영) 에 개념이 없고, 대운은 달이 아닌 나이로(몇세..)로 하니 간편하게 줄여서
사용하게 된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준을 아는것이 중요하다에 매우 공감합니다. ^^
네..절입시기와 절입시기 사이를 한달로 보는건데요,,그냥 올해 만세력을 봐도 입춘과 경칩사이는 29일 좀 넘는데..ㅎㅎ반올림해서 30일로 보셔도 되고요..뭐 29.*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고요..
대운을 배분할때,대운수 1을..그래서2.9* ,3.1이런식으로 배분하기도 해서 한번 덧붙여 본 말이었습니다...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해서 쉽게 계산이 가능하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배분한게 맞습니다. 단지 실측하다보면, 몇시간씩 절입 시간이 달라지니까..29부터 31까지 다 가능해 질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동양에서 대수적인 관점으로 0의 개념은 없었다는 말씀은 맞는것 같고요, 간편하게,,줄인것도 맞고,,또 어찌보면,,얻게되는 거에 비해서 저런식의 계산이 어렵다고 오히려 후대사람들이 느꼈을 수도 있고요..저 윗 내용을 보면,,저 당시에도 저런 정교한 계산을 했고, 實歷개념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하기도 했고요..
좋은 의견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