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수행 대본
영진, 주현, 성안, 소현
S1. 학교
(영진이 성안, 소현에게 장난 중)
주현 : (들어오면서 영진 뒤통수 때리며) 넌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냐? (의자에 앉음)
영진 : 내가 뭘!
성안 : 장난 좀 그만 하라고!
소현 : 맞아!
영진 : 이씨, 왜 나한테만 그러냐!
주현 : 저거 봐. 진짜 뭐가 될지 궁금한 녀석이라니까.
영진 : 되려는 거 있거든!
소현 : 뭐 할 건데?
영진 : 테마파크 디자이너!
성안 : ....그게 뭐야?
영진 : 말 그대로 테마파크를 디자인하는 거야. 멋지지?
S2. 컴퓨터 앞
(롤러코스터 디자인 중)
영진 : 나만의 테마파크를 만들고 나중에는 회사를 차려서 대표가 될 거야!
성안 : (종이 주면서)대표님, 이 안건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주현 : 너라면 부하 직원들한테 다 떠넘길 것 같은데?
영진 : (던지면서) 니가 알아서 해!
S3. 학교
영진 : 뭐야 그게!
성안 : 왜 맞는 말인데 ㅋㅋ (성안, 소현 웃기)
주현 : 음. 왠지 너랑 어울리는 직업이다 ㅋㅋ
영진 : 그럼 넌? 넌 뭐 될 건데?
주현 : 난 미래에 기타리스트가 될 거야. 가끔은 공원에서 기타연주도 하면서 지내는 거지!
S3. 공원
(잠시 동안 연주. 카메라는 머리부터 기타까지만)
소현 : 그거 구걸 아니야?
(말 끝나자마자 연주 멈춤. 카메라 멀어짐. 지나다니면서 돈 던짐. 주현이는 당황한 듯 두리번 거림.)
S4. 학교
주현 : 기분 좋은 상상하는데 장난칠래?
소현 : 미안해~ ㅋㅋ
주현 : 그러는 넌 뭐 될 건지 들어나 보자.
소현 : 난 물리학자가 되려고.
영진 : 그거 되서 뭐하려고?
S5. 컴퓨터 앞
(논문 작성 중)
소현 : 물리에 대한 논문도 쓰고 그 논문을 발표하고 싶어.
(발표 준비 중, 발표 시작)
성안 : 듣는 사람들 자는 거 아니야?
(논문 발표 중 말 끝나면 뒤돌아 봄. 여러 명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몇 명은 졸고 있음. 소현은 허탈한 듯 서있기)
S6. 학교
성안 : 나라면 잘 것 같은데 ㅋㅋ
소현 : 아니야! 난 잘 할 자신 있다고!
주현 : 그럼 성안이 너는 뭐 할 건데?
성안 : 나? 아직 못 정했는데?
영진 : 아직도 못 정했다고? 그럼 예전에는 뭐 되고 싶었는데?
성안 : 음.....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
주현 : 성안이가 선생님이라.....
성안 : 응. 주위에 선생님이신 분들이 많아서 해보고 싶었어.
S7. 교실
성안 : (교탁에 서있는 상태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분과 적분에 대해 공부해 보겠어요.
주현 : 싫어요~
영진 : 공부 왜 해야 되요?
주현 : 선생님 놀아요~
(웅성웅성)
주현 : 쟤 성격이면 폭발하고도 남지.
성안 : (분필 던지면서) 나 안 해!
S8. 학교
소현 : (끄덕끄덕) 그렇지. 그럴 만 해.
주현 : 다른 건? 뭐 더 없어?
성안 : 다른 거? 음..... 요즘 관심있는 직업은 환경연구원.
주현 : 환경연구원이라...
S9. 컴퓨터 앞
성안 : 환경문제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개선방안을 개발하는 직업이야. 여러 가지로 알아보니까 나쁘지 않더라고.
(한글에 그래프 그리고 타자 치면서 자료 정리하는 모습)
영진 : 선생님이든 환경연구원이든 공부 많~이 해야 되는 직업이네 ㅋㅋ
(순간 작업 멈춤, 좌절)
S10. 학교
성안 : 아... 이런...
주현 : ㅋㅋㅋ 열심히 해봐라~
성안 : 난 왜 하필 그런 직업만 고르냐....
소현 : 팔자라고 생각해 ㅋㅋ
영진 : 암튼 사서 고생이네 ㅋㅋ
성안 :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거라고~
주현 : 그때 우리 만나면 꽤 재밌겠는데? 진짜로 우리가 말한 것처럼 된다면.... ㅋㅋㅋ
소현 : 그러게 ㅋㅋ 재밌겠다. 기대되는데?
나레이션 : 그렇게 4명의 아이들은 고3이 되었다.(절망하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