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골입니다 ㅎㅎ
저는 뭘 몰라서.. 그냥 사골만 사왔는데요,
사골은 잡뼈와 함께 끓여야 더 맛이 좋대요.
잡뼈가 더 저렴하거든요. 그래서 나쁜건줄 알고 안사왔어요 ㅠ_ㅠ
사골국을 처음 끓여봤거든요 ㅋㅋ
가격은 엄청 비싸요 !!!
이것도 세일해서 산건데 ㅠ_ㅠ ;;
이제야 1주일 내내 사골국을 끓여주셨던 할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비싸게 산 만큼, 몇번이고 계속 우려내서 뽕을 뽑아야지요 ㅋㅋㅋ
사골은... 좀 만지기가 무서워요.. 뼈잖아요 ㅋㅋ
좀 미끄덩거리고.. 기름이 엄청 나와요.
손에 장갑을 끼고 사골에 붙은 기름을 가위로 다 제거하고요
찬물에 하룻밤 담궈 핏물을 쏙 빼줘야해요.
물도 갈아주어야하고요.. 수돗물을 쪼로로록 아주 약하게 틀어놓음 편해요^^
그래야 국물이 뽀얘진대요.
기름과 핏물을 제거한 사골을 물에 넣어 한번 끓여 내고요
처음 끓인 물은 아깝지만 버려야해요.
핏물을 뺐는데도 불순물이 엄청 나오거든요..
이 국물을 그냥 먹는다면 국물이 탁해서 별로일거에요^^
한번 끓인 사골을 다시 끓여줍니다.
어차피 몇번씩이나 재탕을 해야하기때문에 물은 사골이 푹! 잠길 정도로
많이 넣어주는게 좋아요. 꽤 오래 끓여야하거든요.
근데 저는 너무 놀란게 있어요 ㅠㅠ
저기 뼈 속에 동그랗게 구멍이 나있잖아요.. 원래 하얀게 가득 차 있었거든요.
가위로 푹! 찌르니까 젤리 같은게 퍽 터져나왔어요.
저게 골수 ? 뭐지뭐지? 암튼 너무 놀랬어요 ㅠㅠ
그래도 이거 먹는건가.. 괜히 찔러버렸나 싶기도 했는데 ㅋㅋ
소가 살아있었음 얼마나 아팠을까........ 넘 아찔했음 ㅠㅠ
센불로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로 푹~
뽀얀 국물이 나올정도로 계속 끓여줍니다.
이렇게 거품들이 엄청 뜨는데요 ㅋㅋ
국자로 걷어내는데도 한계가 있어요 ㅠㅠ
자꾸자꾸 생겨서 완전 미칠지경 ㅋㅋㅋ
국물이 졸아 처음 양의 반정도 되면
다른 냄비에 옮겨 담고요..
옮겨담은 냄비채 식혀서 위에 기름이 굳으면 기름을 다 걷어내고
나머지 국물만 밀폐팩에 담아서 냉동보관을 했어요.
사골은 5번정도 계속 우려냈네요 ㅋㅋ
혹시라도 소의 냄새? 고향의 맛? ㅋㅋ 이 날까해서
통마늘과 양파, 대파를 넣어서 살짝 더 삶아줬고요.
이러니까 냄새가 전혀 안나더라고요^^
대신 이상태에선 아무맛도 안나요 ㅎㅎ
일단 사골국은 완성 !!
대파 송송 썰어서 소금 후추 간하고.. 하얀 쌀밥 풍덩풍덩 말아서 먹어도
아주 맛있어용^^
이번엔 만두를 빚어보아용 ㅋㅋ
< 부추고기만두 >
돼지고기 앞다리살 다짐육 200g , 다진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1티스푼, 다진 대파 2스푼,
두부 반모, 부추 다진 것 4스푼, 참기름 한스푼, 소금 1티스푼, 후추 약간, 맛술 1스푼
두부는 물기를 꾹! 짜서 넣어야하고요,, 위생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거리면 되니까
굳이 두부를 따로 으깰 필요가 없어요.
여기에 양파나 숙주나물, 당면을 넣어도 맛있지만
저는 돼지의 맛을 살리기 위해 ㅋㅋㅋ 부추를 많이 넣었어요.
<김치만두>
다진 김치 한 컵, 불린 당면 한 줌, 돼지고기 다짐육 100g, 두부 1/3모, 다진 마늘 반스푼,
대파 다진 것 1스푼, 부추 다진 것 2스푼, 참기름 한스푼, 소금 1티스푼, 후추 약간,
계란 반개, 맛술 1스푼
김치는 약간 신것으로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를 쪽! 빼주시고요,
잘게 다져줍니다. 전 커터기를 이용했어요. 완전 편함 ㅋㅋ
당면도 불려서 잘게 썰어줬고요..
계란을 반개 넣었는데 잘한건지 못한건지 모르겠어요 ㅋㅋ
어쨌든 까탈스러운 울남편의 김치만두평은 좋았답니다 ㅋㅋㅋ
<새우만두 >
새우살 200g, 다진마늘 1스푼, 계란 밴가, 다진 파 1스푼, 부추 1스푼, 녹말가루 2스푼,
맛술 1스푼, 소금 1티스푼, 후추 약간
이건 속만 만들어 놓고 아직 안먹어서 맛은 모르겠어요.
그냥 분식집의 새우만두가 떠올라서 새우살을 사오기는 했는데..
만두 하나 빚어서 쪄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새우동그랑땡 만들어버리게요 ㅋㅋ
기름에 구우면 맛이 없는게 없거든요^^
완성된 만두속^^
김치만두속은 제가 두부 물기를 꾹 짜지 않아서요 ㅋㅋ
좀 놔두니까 물이 밑에 생기더라구요 -_-;;
물을 쪼로록 따라내니까 질척거리지 않았어염^^
이젠 만두피를 ㅋㅋ
아이고 귀찮아 -_-;
만두피를 확 사올가 싶기도 했지만.. 사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만든게 바로 이
만두피랍니다 ㅋㅋ 만두피는 반죽을 미리 해둬야 쫄깃하고 찰져요^^
다른 재료 준비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함~!
중력분 1컵에 식용유 한스푼과 소금 약간 넣고
물 반컵을 전자렌지에 30초 데워서 따뜻하게 만든 뒤
조금씩 상태를 보아가며 반죽을 해줍니다 ㅎㅎ
물 반컵 다 넣는게 아니라요, 조금씩 반죽하면서 넣음 되요 ㅋㅋ
여러번 치대준 뒤 비닐에 담아서 숙성시키기..
이 상태로 최소한 3~4 시간은 지나야해요^^
냉동실에 있던 사골국과 떡국용 떡도 꺼내서 해동시키고 ^^
보드라운 반죽 ㅋㅋ
간지나나요? ㅋㅋㅋ
만두 빚는건 뭐;; 자기 맘대로 ㅠ_ㅠ
전 만두 빚는거 너무너무 자신 없어요.
만두를 예쁘게 빚어야 아기가 예쁘게 나온다는데..
전 포기해야하나봐요....... 된장 ㅠ______ㅠ;;
ㅋㅋㅋ 제가 빚은 미니 만두 ㅋㅋ
완탕 스타일도 있고 물만두 스타일도 있고 ㅋㅋ
남편이 있었음 예쁘게 빚었을텐데..
제가 성질이 못되나서.. 침착하게 일을 못해요.
울남편은 만두를 진짜 잘빚고요 ㅋㅋ
뭐 어때요~
뱃속에 들어가면 dung 되는건 다 똑같은데 ㅎㅎ
떡은 갑자기 뜨거운 물에 넣음 갈라지기때문에
미리 찬물에 잘 불려주는게 좋아요.
먼저 사골국물부터 데우고~
간은 따로 필요 없이 굵은 소금이면 끝 ! ㅋㅋ
떡을 넣고, 만두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보고, 대파 송송 끝 ! ㅋㅋ
사골국물만 있음 떡만둣국 끓이기 참 쉬워요
그래서 남편껀 어떻게 끓였나면요 ㅋㅋ
사골국 반에 생수 반 ㅋㅋㅋ
그리고 사골국 아닌척 하려고 계란을 하나 풀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감쪽같이 속아요 ;; 사골국으로 안하니까 국물이 더 맛있대요.
이건 제 사골떡만둣국..
아...... 국물이 진국이구나!!
이 좋은 사골국물을 왜 거부하는겨?
겨울엔 이런걸 한대접씩 후루룩 먹어줘야 힘이 나는데..
먹기 전에 파를 조금 더 썰어 넣었어요.
전 아삭아삭 씹히는 파가 좋더라구요 ㅋㅋ
시어머니께서 담궈주신 동치미..
국물이! 국물이 ! 끝내줘요~
뜨거운 떡만둣국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 한 수저면 캬~ㅎ ㅏ~ ㅋㅋ
이건 모양을 보아하니 김치 만두네요 ㅋㅋ
김치를 씻어 넣어서 별로 빨갛지는 않아요.
아우~ 맛있어 맛있어 ㅋㅋ
새빨간 김장김치 콕 얹어서
아삭아삭하게 ㅋㅋ
완탕st 고기 만두 ㅋㅋ
피를 얇게 민 보람이 있네요.
이건 물만두 st 고기 만두 ㅋㅋ
피가 참 쫄깃쫄깃해요^^
내가 사랑하는 돼지고기....
사실은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이 만두를 빚었어요 ㅋㅋ
삼겹살이 더 먹고 싶지만.. ㅠㅠ 참아야지...
쫄깃한 떡 !
우와.. 없는게 없어요^^
뽀얀 국물!
남김 없이 후루룩 후루룩 드링킹 해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