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작은 키에 쪼끼에 정장 차림으로 다니는 내 친우가 있다.
자신은 매우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헛똑똑이다. ㅎㅎㅎㅎㅎ
자칭 영국 신사라면서 런던이라는 아명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내가 가지지 못한 면이 이 친구에게 많고 또 이친구가 그렇게 소망하는 것을
내가 많이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서로를 보완 해주며 우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보듬어 주며 살아가고 있다.( 이거 누가 들으면 동성애 하나 오해 소지가 있는데
이 노마가 카페에 어쩌다 들어오니 이 글을 안읽어 볼 수 있다 싶어 글을 올리는데
만약 이노마가 이 글을 보며는 내 쥑일거라고 덤비들텐데 우야지.........)
같은 업종의 일을 하기에 함께 일을 보는 시간이 많기에 우리는 자주 같이 다니면서
일을 보고 일에 대한 분석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오늘은 함께 동행해서 경주 천북의 내 공장에 들렀다가 포항으로 가게 되었다.
차를 이 친구가 가져 오지 않았기에 약속 장소에 직원의 차를 타고 내려
직원 보고는 퇴근하라 해놓고 함께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부산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좌석 좌우로 우리는 앉아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다가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컴을 아는 친구지만 사이버에 대해선 문외한이기에 이것 저것 묻고 나는 답을 해주게되었다.
마치 선생님이 되어서 나는 말을 하고 두눈을 크게 뜨면서 아하 하며 고개를 연신 끄떡거리는 친구 ㅎㅎㅎ
그런데 우리 뒷좌석에 앉아 잇는 아짐매 한분이 우리 앞에 섯다가 다시 뒷좌석에 앉는것이 아닌가
나는 이상한 생각에 한번 그 아짐매 얼굴을 한번 보고 다시 앞을 보니
추노라는 연속극을 방영 하고 있는데 그 아짐매가 그 연속극을 볼려고 좌석을 기웃거린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아짐매 한테 말을 걸게 되었다.
“혹 연속극 보실려고 그러시는겁니까? 그러면 제 자리에 앉으세요”
하며 재빨리 일어나 내 좌석을 양보 하였더니 아짐매가 쭈빗거리며 얼굴이 붉히며 웃음 띠면서
“괘안아요 두분 이야기 하시는데 방해 되쟎아요” 하신다.
나는 최대한 밝은 표정 관리를 하면서 그리고 함박 웃음을 띠면서
“괘안아요 여기에 앉으세요” 하고 좌석을 양보했고 아짐매는 얼굴 붉히면서 내 좌석에 앉더니만
자신의 가방안에서 종이컵안에 호떡을 넣어 우리에게 하나씩 권한다. 잡수시라면서.............
( 아고 이게 웬떡이냐 대체 몇십년만에 처자 한테 이런 떡을 선물 받나..)하면서 감격스러운 얼굴로
떡을 받고 입안이 데이든 말든 허겁지겁 먹었다.
뜨거운 가슴이 되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입천정이 데어서 천정안이 허물어 지는 것을 생각도 않고
뜨거운것에 놀라는 가슴을 생각지도 않고 먹었다.
그리고 고마움이 가득한 그리고 윽수로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 참 고맙게 먹었습니더 지도 아짐매 한테 얻어 먹었으니 지도 뭐 드리야 할끼 아입니꺼 내리면 지가예
차 한잔 대접 할끼예“ 하며 말을 하니 수줍은 얼굴로 ”아니예 괘안습니데이“ 하며 웃음으로 화답한다.
햐~~ 드디어 내게도 챤스가 왔구나 온갖 상상을 하며 버스안의 인연 ..기차안의 인연..
빗속의 인연...바닷가의 인연을 꿈꿔왔는데 아싸 하며 친구하고 이야기 하면서도 온통
상상만 하였던 일들이 드뎌 실행 되는 순간이 왔구나 하면서 입이 헤불러 해지기 시작 하였다.
친구는 나의 주딩이를 보며 부러운듯이 내게 귓속말을 한다.
“곰팅아 재주도 좋다. 나두 낑가 줄꺼가” 한다. 뭉디넘 찬물도 아래위가 있고 똥물도 앞뒤가 있는데
뭐 낑가줘 참내 아나 낑가 줄게 하며 속으로 궁시렁 거리면서 겉으로는 그럼 당연하지
니하고 내하고 뭔 사이야 (넘어지면 밟아줄 사이지 흥이다 ㅎ)
하며 야무진 꿈을 꾸며 어떻게 부산에 도착한줄도 모르게 도착 하였고
하차 하면서 씩씩한 음성으로 (뒤에 아짐매가 따라 내리니까)
기사 아자씨 수고 많았습니더“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 하며 내렸고
우리 옆에 걸어오는 아짐매에게 상상속에만 존재 하였던 일들을 실행하기 시작 하였다.
“아까 약속한데로 지가 커피 한잔 대접할께요” 하니 수줍은 얼굴로 “아입니더 시간도 늦고
좌석 양보해 주신것이 제게는 더 고맙는데예“ 하며 살짜기 한발 뒤로 뺀다.
이때 가만이 있으면 챤스가 날아갈것 같고 그렇다고 늦은 시간인데 억지로 델꼬 가서
씁은 커피를 마실수도 없고 햐~~ 나는 왜 이리 되는게 없나 좀더 일찍 퇴근 할걸 이그 하며
한탄 하다가 그럼예 담에 인연이 닿으면 그때 한잔 하입시데이 하며 씩씩 하게 앞장서 걸었다.
속이 쓰린것을 참으며 한참을 끙끙 앓고 있는데 친구가 말한다.
“야 곰팅아 뭐해 빨랑 옆에가서 한잔 하자고 말을 걸고 그래야지 거절 한다고 바로 깨갱깨 하며 돌아서나
빙신 같이” 확 패둑일수도 없고 친구 맞나 이노마가 난 속이 쓰려 죽겠는데
뭐 내보고 치근 거리라고 그러면 니가 치근거리지 와 내게 치근 거리라 하는데
지는 영국신사의 나라 수도인 런던이라서 안되고 나는 곰팅이라서 그래도 되나 이걸 그냥 콱!!!!!!!!!!!
함께 지하철을 타고 그 아짐매는 온천장에 내렸다.
그런데 내릴때 내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잘가시라면서.......
햐 이렇게 또 내 상상은 깨졌지만 이런 인사를 받는 자체도 좋은것 아니냐
암 좋은거지 곰팅이니까 이런 인사를 받지 암 ~~ 하면서 나를 위로 하며
깨어진 환상의 그릇을 이리저리 맞추며 오는데 마지막까지 저노마가 내 속을 긁는다.
“야~ 곰팅아 아까 내 낑가도 한것 취소 할란다 니 때문에 나도 낑기가지고 멋진 로맨스를 만들려고 하였는데
내가 닐 믿어 아고 미칫제 내가” 하며 마지막 남은 나의 속을 확 끍어놓는다.
햐 맞네 저노마와 나하고는 정말 넘어지면 밟을 사이가 맞네 저걸 그냥 콱!!
연산동에서 우리는 내려서 지는 대저 가는 지하철로 향하고 난 집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섯다.
곰팅아 밤에 꾼 야무진 개꿈 얼랑 잊어뿌고 내일 밝은 얼굴로 보재이“하며 혓바닥을 낼름 내며 도망치뿐다.
아고 저노마 !! 저노마가 없었으면 오늘 분명 내 상상의 완성은 되었을긴데.
저노마가 있어서 그 아짐매는 분명 그렇게 말했을거야 맞다 하는 생각이 드니
저노마가 친구가 아니고 웬쑤가 되어버린다.ㅎㅎㅎㅎㅎㅎㅎ
상상속에 웃고 함께한 시간속에 웃음이 가득하였던 오늘 바쁨을 잠시라도..
피로를 잠시라도 풀수 있었던것은 그 아짐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고 친구가 있었기에
나는 오늘 웃을수가 있었고 기쁨이 더욱더 커졌던 하루였엇다.
울 고운님들 저처럼 상상을 켜다가 헛물켜지 마세요 헛물이 속에서 나올때
속이 윽수로 쓰리답니다 아프다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
건강한 웃음이 가득하신 날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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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아간 파랑새 군요.....ㅎㅎ
잘 날려 보냈습니다.... 고미님의 다부진 꿈(?).. 언제 이루어 질까, 하고 기다려 봅니다...
아고 현아님~~ 현아님께서 우연을가장하고 쨘하고 나타나시는게 더 빠를것 같아요 ㅎㅎㅎㅎ늘감사합니다^^*
꿈은 꼭 이루어집니다 기다려 보세요 ㅎㅎㅎ
책임질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빨랑 깁스나 푸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님의 글을 읽다보면 끝임없이 파헤쳐도 헤쳐도 끝없이 솟아나는 감칠맛이 나는 달콤한 꿀맛 ㅎㅎㅎㅎㅎㅎ다음이 기대되는.........
감사합니다 좋게 읽어주시고 ~~~글쓰는 재미가 절로 난답니다^^*
언젠가는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람니다. ㅋ ㅋ
감사합니다 지기님^^*
원래 내곁에서 떠나가 버린 피앙새가 멋져 보이는 겁니다. 암튼 고미님의 로맨스가 성공을 했던지 살패의 고배를 마셨던지... ㅎㅎ 관계없이 그 과정만으로 행복하셨을테니 그것으로 만족하신듯...^*^
그래요 과정이 재밌으니까 즐거운거죠 실지로 그렇게 되었다하더라도 우얄낍니까 ㅎㅎㅎㅎㅎ
두분의 돈독한 우정에 나또한 내친구의 모습을 그리며 전화라도 해 보아야 겠네, .... 라구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네 좋은 우정을 아름답게 쌓아가시길 바래요^^*
한때 좋았다 말았군요 언젠가는 나도 순이 만나는 날이오겠지요 ㅎㅎ
그럼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웨메 ,,우라질레이션..고미님보다 훨씬 작은데 코피한잔줄까..항상즈거움을주는 님 고마우이!
친구가 있기에 더욱더 행복하지 난 ㅎㅎ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기대 되는 것은 고미님보다 제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이유는 '엄청 웃을일이 많을 것 같아서욤' 멋진 우정에 를 보내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
로맨스는 날아 갔다가도 다시 돌아 오니까 다음 기회를 기다려 보세요 ㅋㅋㅋ
그말씀이 맞는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쉬움을 안고 귀가 하셨군요.ㅎㅎ.미소를 머금게 하는 구수한 글 잘 보았습니다.
아쉬움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꿈 이루세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넘어지면 밟고지나가는 사이라꼬예?!!!!...............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친한 벗에게 그런 말을 사용하고 그럽니다 지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