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과 간단한 쪽지인사가 있었습니다.
삼척은 '무엇이 유명한가'를 물어보시기에 간단히 '이것입니다'라고 하기엔
성의가 없을 것 같았고,
또 내고장에 대해 대충의 홍보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멜로 말씀드리겠다고 한 후 보내드린 편지내용입니다.
저장되어 있는 것이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강원도 삼척-
강원도 남단 영동해안지역에 위치하며
농촌, 어촌, 광산이 어우러진 인구8만의 조그만 복합도시입니다.
그중 읍,면지역의 인구가 4만이니
도회지 인구 역시 4만 뿐이 안되는 미니도시입니다.ㅎ
우선, 공기가 좋은 웰빙 도시입니다.
삼척은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르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은 저마다 은빛모래를 안고 비경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옥빛 바닷물에 풍덩~할 수 있습니다.
산과 계곡이 가까이 있어 아침 먹고 산에 오르고 집에서 점심 먹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스키장 골프장이 늘어져 있습니다.ㅎ
이것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사람살기가 좋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삼척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고장입니다.
옛 부족국가 시절부터 나라를 형성하고 있었지요.
이름 하여 ‘실직국’이라고 합니다.
그 실직국의 왕조가 삼척김씨의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 ‘진주’ , ‘척주’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 삼척으로 명명되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강원도에는 원주감영과 양양도호부 등 5곳에 관아를 설치하고
부사(사또)를 주재시켰습니다.
그곳이 강릉, 원주, 양양, 삼척, 영월입니다.
강릉은 중부영동지방(임영)을 관장하였고 원주는 영서지방을 관장하였으며
양양이 북강원을... 영월이 영서남부를...
삼척부사가 남쪽을 향하여 지금의 경북,평해 까지 관장하였고,
동해바다를 지키는 수군이 삼척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신라의 이사부가 일본을 칠 때 여기 삼척에서 출진했습니다.
경북 울진과 평해는 오래전부터 강원도에 속해 있다가 근대에 와서 경북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삼척은 이렇듯 역사를 지닌 고장이기에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지금은 인구 8만의 작은 도시입니다만, 한 때는 삼척군(시,승격전)인구가
30만을 넘는 큰 도시였습니다. 아시나요?
동해시와 태백시가 삼척군에서 떨어져나가 분가된 도시입니다.
그러니까 동해시, 태백시가 다 삼척군의 땅이었으니 한 군에서 세 개의 시가 탄생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1차 산업에 목매어 있을 시절에는 삼척군의 경제가
곧 국가경제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2차 산업, 3차 산업이 발달하기 전,
그 시대에는 우리가 배운 사회생활책에 삼척은 공업도시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왜냐면, 지금의 태백시인 황지읍과 장성읍 그리고 삼척 도계읍 일대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철광석 등의 지하자원이 나라를 먹여 살렸으며 지금의 동해시 일대와
옛 삼척읍 일대에는 철광석가공공장 제철공장 석회석가공공장 등이 즐비했었습니다.
그때는 포항제철이나 군산, 구미, 인천공단 등이 생기기 전이지요.
물론 조선소 같은 것도 없었구요.
당시, 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시,군에 경찰서가 두 개였고 세무서가 두 개였던 곳이
삼척군이었습니다.
삼척경찰서와 장성경찰서(지금의 태백경찰서)
삼척세무서와 황지세무서(지금의 태백세무서)
작년까지만 해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삼척지점이 있었습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기업 여수신만 취급하고 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여수신은
취급하지 않았기에 아무 도시에나 지점이 설치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여기 삼척은 그렇게 아주 오래 전부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삼척경제가 대단했다는 반증입니다.
또 역사가 오래된 국립종합대학이 있습니다. 삼척대학교-
강원도에 4곳뿐인 MBC 방송국이 있습니다. 삼척문화방송-
쌍용그룹의 모태인 쌍용양회(지금,동해공장)가 삼척에서 출발했습니다.
동부그룹의 모태인 동부산업(동해)이 삼척에서 출발했습니다.
동양그룹의 모태인 동양메이저(동양시멘트)가 삼척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가 일반화되기 전부터 삼척과 서울을 잇는 공중항로가
개설되어 있었습니다. 삼척(송정)비행장-
(강릉비행장에서 YS11기가 피납되었을 때 함께 폐쇄되었다가, 그후 고속도로가 개통됨)
지금 삼척은 해양동굴관광도시를 지향하며 차세기를 준비하고 있고
동해시와 삼척시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다시 통합되어야한다는 운동이
저변으로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척의 가볼만한 곳-
관동팔경의 제1루인 죽서루
환선굴, 대금동굴(모노레일이 설치중입니다.)
해신당(남근으로 정월대보름에 제사지낸다는...)
민속발물관, 덕풍계곡, 쉰음산, 새천년해안도로, 맹방골프장, 파인밸리골프장,
블랙밸리골프장, 황영조기념공원 등이 있으며
삼척의 문화예술회관은 그 크기나 무대설비가 강원도에서
으뜸가는 것으로 자랑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강원도 시골의 쬐끄만 도시인데
문화적 의식수준만큼은 뒤지기 싫은 역사와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래 삼척 땅이었던 동해시의 관광지와 태백시의 관광지까지 보태면
더 좋은 곳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대충 말씀드렸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삼척시와 동해시, 태백시의 홈페이지를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샘터방 여러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대관령을 넘어면 동작그만의 위수지역(?)이 시작됩니다.
동작그만의 위수지역에 접근하시는 분은
사전신고가 원칙이며, 부득이한 경우 사후라도 신고하셔야합니다.
그러시면 반드시 나가서 차라도 대접해 드립니다.
ㅎㅎㅎ
가만히 오시는 분 발견하면 발포(?)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에구 진작 알았다면 사전신고를 올렸을 터인데...제가 몇주전에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삼척사랑님이 되었지요 또 가보고 싶은 곳이고 가서 아예 살고 싶은 곳이 되었네요 ㅎ" 해신당..황영조기념관..해안도로..조각공원..촛대바위..그리고 환선굴은 제가 제일로 꼽는 굴이지요 ㅎㅎ 다시 가고 싶네요 좋은 정보도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_^*
첫댓글 하하하하 ...그렇군요 ...아주 상세한 안내도우미 역활의 글이군요 ...수고하셨어요 ...자료 챙기신다고 ......언제한번 단체로 가면 좋겠습니다 ..한겨울에 ........사전고지하고 발포 안받습니다 .... ㅋㅋㅋ
그러시지요... 반기겠습니다. ㅎ
너무 아름다운 도시예요 작지만 한 폭의 그림같은 곳...언제 함 같이 가요 ㅎㅎ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애향심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자부심과 함께. 님의 글만 가지고 있으면 관광에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언제 한번 님의 위수지역에 침범해야겠습니다. ㅎㅎㅎ
반기겠습니다. ㅎ
그 무서운 발포? 전봇대에서의? ㅎㅎ 아마 샘터의 글을 다 읽지 않으신 분은 무슨 뜻인지 모르실 걸요? ㅎ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카로운 반전 개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위수지역내에 있으니 물총은 안맞겠는데요~~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물벼락.....
아니그럼, 영의님은 벌써 침투한거요? 체포됨 바로 사살(?)인디........ ㅎ
침투 정도가 아니고 아예 활개치고 다녔는데요, 코스모스도 보고~~ㅎㅎㅎㅎㅎㅎㅎㅎ
삼척은 무장공비로 유명하기도한데 동작그만님 계셔서 다시는 공비나 간첩이 얼씬도 못하겠어요
반갑습니다. 무장공비가 귀마개를 하고 오면 큰일이지요 ㅎㅎㅎ 동작그만소리를 못들을 테니까요 ㅎㅎㅎ
ㅋ ㅋ ㅋ어디서 많이 본 글이네 ...어디서 봤을까?
무슨 전문 홍보위원 같습니다...............ㅎ
에구 진작 알았다면 사전신고를 올렸을 터인데...제가 몇주전에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삼척사랑님이 되었지요 또 가보고 싶은 곳이고 가서 아예 살고 싶은 곳이 되었네요 ㅎ" 해신당..황영조기념관..해안도로..조각공원..촛대바위..그리고 환선굴은 제가 제일로 꼽는 굴이지요 ㅎㅎ 다시 가고 싶네요 좋은 정보도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_^*
그것도모르고몇년전에영월태백으로해가적이있었는데거기는다시못가겠네요 당시에는따콩이없었는지비가오니태백에여관서잤드니난바을따뜻하게여름이라도좋았는데그당시에동작그만님이 코흘리개였나보네요 힘빠지시면 연락주세요 그러면 삼척에동굴이나보러갈까하느데동자그만님힘빠져야 따콩도못하겠지요 ㅎㅎㅎㅎ갈길데로
동작그만님 반갑습니다....저희 시댁이 삼척인지라 종종 갑니다...시댁 함 가면 체포 해 주시는건가여?
아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