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 정신력
개인적으로 저는,
정신력을 내면의 에너지를 얼마나 강하고 길게 유지하느냐로 해석합니다.
이를테면, 체력 같은 거죠.
신체 에너지를 얼마나 강건하고 오래토록 유지할 수 있는가?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와 저 상황에서 어떻게 저렇게 하지?
싶을 정도로 행동력이 강합니다.
일반적이라면,
정신적으로 녹초가 됐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죠.
그들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내면의 에너지가 바닥났음에도 좀비처럼 끈질기게 행동한다기보다는,
아직 내면의 에너지가 상당부분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인 것입니다.
멘탈 에너자이저
내면의 에너지도 신체 에너지와 유사한 매커니즘을 가집니다.
신체 에너지의 경우,
쓰면 닳고, 닳았으면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회복되죠.
그런데,
운동능력이 좋아서 애초부터 신체 에너지가 잘 닳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회복력이 강해서 지쳤다가도 금방 예전처럼 기력을 찾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멘탈 역시 마찬가지로,
애초에 내면의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에너지 효율성 ↑)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다시 빠르게 차오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회복성 ↑)
이걸 BIG 5 성격의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성격 유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BIG 5 성격검사 링크합니다.
고 에너지 효율성
: 저 우호성, 저 신경성
우호성은 관계에서 얼마나 친화적이느냐를 뜻하는데,
우호적인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우호성이 높을수록 상대방의 불편감을 못 견디는 반면, (타인중심적)
우호성이 낮을수록 자신의 불편감을 못 견디는 경향성이 있죠. (자기중심적)
이걸 에너지의 관점에서 보자면,
에너지는 항상 한정돼 있는데,
고 우호성인들은 남을 신경쓰느라(돕느라) 에너지를 여기저기에 쓰게 되고,
저 우호성인들은 에너지를 대부분 나를 위해 쓰므로 내 일에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즉, 저 우호적일수록 평상시의 에너지 비축량이 많다는 얘기고,
특정 상황에서도 남을 덜 신경쓰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는 거죠.
따라서, 에너지만 놓고 봤을 때는 저 우호적일수록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의 성격 연구에서는,
자기중심적일수록 멘탈이 터프한 경향성이 있다는 데이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신경성은 스트레스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뜻하는데,
저 신경성일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대항력이 강한 경향성을 띕니다.
여기서 재밌는 건,
이게 기질적으로 강인해서 그런 게 아니라, 기질적으로 둔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못 느낀다는 거죠.
이를테면,
고 신경성인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굉장히 낮아서, 타인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굉장히 큰 데미지를 받습니다.
즉, "마상"을 많이 입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많아지죠.
반면,
저 신경성인들은 원체 둔감해서 웬만한 건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뭔 말을 들어도 무슨 행동을 당해도 그게 딱히 데미지로 박히질 않아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율이 적을 수 밖에 없게 되죠.
고 에너지 회복성
: 고 외향성
BIG 5에서 외향성은 긍정적인 감정을 얼마나 쉽게 느끼느냐 여부를 나타냅니다.
MBTI의 외향은 에너지의 방향성이 외부를 향하는 것으로 설명되는데,
이게 왜 밖으로 발산되느냐?
매사가 즐겁고 재밌기 때문에 자꾸 에너지를 발산시키려 한다는 거죠.
(반면, 내향은 상대적으로 재미를 덜 느끼므로, 활동성이 떨어져 혼자 보내는 시간을 추구함)
한편, 심리학에는 하나의 공식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많이 언급했던 개념이죠.
행복한 시간 = 에너지 충전(힐링)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행복한 시간을 통해 에너지 충전을 더 잘 할 수 있는데,
이 때 기질이 외향적일수록,
행복감을 더 쉽게 더 자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충전 효율이 더 높아집니다.
※ 주변의 "슈퍼 E"들을 관찰해보세요.
쉴새없이 떠들고 뛰어다니는데 쟤들은 지치지도 않을까?
그만큼 매사가 재밌기 때문에 에너지가 더 빨리 차오르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슈퍼 E들이 지니는 활동력의 원천은 행복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결국, 관건은 에너지 활용으로써,
기질적으로 유리한 성격이 아니더라도,
(TMI : 필자 성격 - 극내향성 + 극신경성)
평상시 에너지 소비량을 절약하면서
(나에게 집중, 스트레스 관리)
에너지 충전을 꼬박꼬박 잘 해줄 수 있다면
(소확행, 힐링)
나에게 에너지가 남아 있는 한, 언제든지 행동하고 도전할 수 있을 겁니다.
Take care of yourself !!!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첫댓글 부러운 성격이네요..
Take care of yourself !!!
이렇게 또 하나 배우고 삶의 질을 올릴 방법을 모색합니다.고맙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으로 충전하자!!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저우호성 저신경성 은 제가 해당되네요.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내향 + 신경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 돌보지 않고 나 좋은 일 하면서 놀고나면 뭔가 진취적인 일을 할 에너지도 생기는 것 같아요.
저랑 완전 다르네요 이런..
g k s 멘탈강한 사람 진짜 멋지죠~
아무리 주변에서 흔들어대도 결국엔 자기할바를 이루고마는!진정한 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