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백성들의 죄는 철필로 그들의 마음 판과 제단에 새겨졌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 깊숙이 죄가 뿌리 내리고 있고, 또 우상 숭배의 죄가 제단에 새겨져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의 자녀도 부모를 본 받아 바알과 아세라(풍요를 상징하는 여신)를 섬깁니다(1-2).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죄는 온 땅에 퍼져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의지하는 재산과 보물과 그들이 섬기는 산당이 노략을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땅에서 쫓아내 그들이 알지 못하는 나라를 섬기게 만드실 것입니다(3-4).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사람으로 힘으로 삼고 의지하며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사막에 있는 떨기나무와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복을 받아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서 열매를 맺으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5-8). 이는 시편 1편과 거의 유사한 구절입니다. 악인과 의인, 저주와 복이 대조됩니다. 심판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는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심히 부패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그 마음 깊은 곳도 살피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과 복에는 한 치의 오류도 없습니다(9-11). 자고새는 꿩보다 작은 메추라기와 비슷한 새인데, 남의 알을 훔쳐서 키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알에서 깨어난 새가 자라면 둥지를 떠나버립니다. 불의로 얻은 재물이 사라져 버림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재물과 사람을 의지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장해 주는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하나님을 버리는 자는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며 흙에 쓰여진 이름처럼 쉽게 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쳐 주시고 구원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공격 속에서도 신실하게 말씀을 전할 때 자신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재앙을 철저히 두려워합니다. 예레미야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이 심판 속에서도 살아 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예레미야를 유다 백성에게 보냅니다. 왕과 백성들이 출입하는 문에 서서 왕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안식일 바르게 지키라고 합니다. 안식일에 짐을 지고 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장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식일에 상업활동을 금하는 것은 그들이 물질과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을 금하는 표가 됩니다. 따라서 문맥적으로 볼 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이나 재물을 의지하는 않는다는 것의 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때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를 굳건하게 세우시고 예루살렘 성은 영원히 있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가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을 때 그 성은 불타 없어질 것입니다(19-27).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과 사람과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이 분명히 구별이 됩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과 재물의 복을 주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깁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섬깁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태도를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때 회복을 약속하시고, 그렇지 않을 때 멸망하게 될 것을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다른 날과 다르게 보내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일에 함께모여 예배하고, 선한 일을 행하며, 형제 자매들과 교제하면서 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형식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섬기는 외적인 표현입니다. 요즘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업적인 활동에 동조하지 않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주일을 미리 준비하고 예배와 이웃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제외하고 가급적 상업적인 활동에 동조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사람과 물질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여러 방식으로 드러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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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