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에 얼터너티브 락을 얼터너티브 락답게 만든 이들.
영국 출신의 얼터너티브 락 밴드인 Radiohead는 보컬
Thom Yorke, 기타(키보드,자이로폰) Jonny Greenwood, 기타 Ed O'Brien, 베이스 Colin Greenwood, 드럼
Phill Selway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1987년에 처음 함께 연주를 시작했다.
Radiohead를 가리켜 U2의 초기앨범이
보여주었던 음악적 시도를 보다 내면화하고 거기에 소외, 고통 등의 감정을 보다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90년대 초반에 얼터너티브 락을 얼터너티브
락답게 만든 이들이라고 평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경이로운 5인조가 처음부터 음악을 업(業)으로 삼았던 것은 아니다.
Thom
Yorke 등은 1988년에 Radiohead를 결성하여 그들이 옥스퍼드 대학을 그만두는 90년대 초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연주활동을 하여 음악적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들이 전문적인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1993년, 그들의 첫 앨범인 Pablo Honey를 내놓기 위해
Capitol社와 계약하면서부터다.
그들의 첫 앨범인 Pablo Honey에는, 90년대 Radiohead가 줄곧 누려온 성공의
첫 출발점이 되는 히트곡 "Creep"이 수록되어 있다. 사실 R.E.M과 Nirvana를 뒤섞어 놓은 듯한 이 곡은 이미 이들의 앨범
Pablo Honey에 오르기 이전인 92년에 이미 싱글로 발매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연이어 내놓은 두 곡의 싱글("Anyone
Can Play Guitar", "Pop is Dead")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었는데 뒤늦게 'Creep'이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된 그들의 순회공연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이런 극적인 데뷔 때문인지 많은
이들은 Radiohead의 성공이 오래갈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Radiohead는 새 앨범 준비를 위해 프로듀서인 John
Leckie와 손을 잡고 95년 평론가들과 팬들의 극찬 속에 두 번째 앨범 The Bends를, 그리고 97년에는 세 번째 앨범인 OK
Computer를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은 최근에 영화 'Romio + Juliet'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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