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에 본 영화
1.평행이론-'패럴렐라이프(Parallel Life)(우리나라,미스테리)
미국의 링컨대통령의 삶과 100년후 케네디의 삶이 100년사이에 겹쳐진다.
30년전의 한상준판사의 삶과 김석현판사의 삶이 겹쳐진다
30년전 같은날에 일어난 한판사부인의 피살사건 용의자검거,탈주한 시간까지 동일하다.
그렇다면 16일후에는 판사와 아이까지 다 죽는다.
판사는 교살, 아이와 사무관은 총살로...
과연 평행이론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평행이론은 한낮 허황된이론에 지나지 않는가..?
기발한 아이디에 의한 미스테리 영화다.
결국은 평행이론대로 되어져가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한다.
어느장면은 너무 쉽게다루어져 어이없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사회 지도층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2.이상한 나라 앨리스 ( 미국) 어드벤쳐,판타지,가족
팀버튼과 죠니뎁이 만나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된다.
만화같은 영화의 주인공을 죠니뎁이 맡으면 흥행최고...
어렸을때 앨리스가 다녀간 원더랜드는 마음씨 악한 빨간여왕이 집권을하며 피폐해지고
토끼는 앨리스를 데리러 지상으로 나온다.
18살의 소녀 앨리스는 다시한번 원더랜드로 가서 붉은여왕을 물리치고
하얀여왕에게 나라를 되찾아주고 지상으로 올라온다.
심신이 강건하고 용감해진 앨리스는 귀족과 결혼하여 종속적인 삶을 사는대신
자신의 꿈을 찾아 배를타고 떠난다.
이젠 소녀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
미친 모자장수로나오는 죠니는 그 답게 정신없는 연기를 잘해내고 빨간여왕의 연기도 압권이다.
하얀여왕보다는 오히려 빨간여왕이 더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이젠 3D며 각종 괴기한 괴물 케랙터들이 여러영화들을 통해 많이 선보여져서
관객들이 웬만해서는 감동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여하튼 난 재미있게 봤다.
3.아쉬람 (캐나다,인도) 드라마.멜로-원제는 WATER
1938년, 인도의 바라나시.
엄격한 교리를 따르는 이곳의 여인들은 남편이 죽으면 남은 생을 속죄하며 ‘아쉬람’에서 살아야한다. 여덟살에 결혼한 쭈이야는 남편을 잃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세상과 격리된 채 평생 속죄하며 숨어사는 ‘아쉬람’에 버려지고, 그곳에서 유일하게 긴 머리칼을 가진 18살의 아름다운 깔랴니와 친구가 된다.
*아쉬람(ashram)이란 힌두교도들이 머물며 수행하는 사원을 뜻하는 힌디어.
보통의 사람들은 이 영화의 키워드를 나라얀과 깔라니의 사랑이야기라 하지만 진정한 멧세지는 다른 곳에 있다.
어느분의 리뷰를 올려본다(51회 이경순님)
“영화 마케팅 하는 이들은 <아쉬람>을 마치 로맨스 영화인양 광고해서 관객을 모으려고 하지만 <아쉬람>은 결코 신분을 뛰어넘은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1938년 인도의 바라나시를 시대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등장 인물은 열일곱살의 아름다운 과부 깔랴니도, 여덟살 짜리 철부지 과부 쭈이야도 아닌, 아쉬람(과부들의 집)에서 중심이 되는 사려 깊고 헌신적인 중년과부 디디(샤쿤딸라)지요.
"과부가 된 여자들은 왜 평생을 이렇게 갇혀 살아야 할까요?"라는 디디의 간절한 질문에 힌두교 성직자는 "경전에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하지만 간디를 추종하는 지식인 청년 나라얀은 "돈 때문이지요. 입 하나 덜고, 옷 한 벌 덜고, 잠 자리 하나 덜려는 이기심 때문이지요"라고 대답하지요.
간디가 탄 기차가 잠시 정차한다는 소식에 역으로 몰려든 군중들에게 간디는 말하지요. "나는 예전에는 신이 진리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진리가 신입니다"라고...
종교란 무엇인지, 관습은 또 무엇인지, 참된 사랑과 인간애는 어떠해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던지고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아쉬람> 强推 합니다 !”
간디와 떠나는 기차의 나라얀에게 쭈이야를 맡기고 너만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는 디디의 간절한 표정이 뇌리에 오래 남아있다.
만약 속편이 있다면 열심히 공부해 선각자가된 쭈이야는 다시 돌아와
과부,고아...혹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힘쓰는 것이 되지 않을까..?
4.밀크 (미국) 드라마,전기
1970년 40세를 맞는 평범한 게이인 하비 밀크는 보다 자유롭게 살기위해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그곳카스트로 거리에서 작은 카메라 가게를 차린 밀크는 편견 없는 마음과 유쾌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일상적인 편견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며 게이 인권운동을 시작한다.
인종, 나이, 성에 상관 없이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꿈꾸던 그는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어
그는 합법적으로 게이피플들의 권익을 보호하게된다.
그는 게이들에게 떳떳하게 커밍아웃(자신이 게이라고 밝히는 것)하고 자신의 위치를 찾으라 하나 교육,종교계에선 당연히 반대.
만약 나도 그 곳에 있다면 당연히 반대그룹에 들었을 꺼다..
그러나 어쩌리오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나 자기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나는 이 운동을 꼭 게이피플들의 인권운동이라 보지않고 확대해석하여
소외계층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용감한 한 정치가의 얘기라 보고싶다.
그는 항상 반대파의 암살을 염두에 두고 살고있었다.
어이없는 총성에 가긴 했지만...
숀 펜의 연기가 압권이다.
6색 무지개 나부끼는 샌프란시스코의 게이거리가 생각난다.
미국에 있는친구들은 게이들만큼 인간적이고 깨끗하게 사는사람들도 드믈다한다.
밤샘작업이나 연구가 있을땐 게이피플과 짝이되면 더할 수 없이 좋다고...
5.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Invictus (미국)드라마,전기
국민들의 자유투표를 통해 남아공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아직 가시지 않은 인종 차별의 아픔과 그로 인한 흑과 백의 갈등을 느낀다.
이에 넬슨 만델라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한다.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초대한 그는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불가능이라 여겼던 도전! 그러나 그들은 결코 굴하지 않았던 온 국민이 꿈
꾸는 기적을 위해 경기에 나서는데…
1995년 남아공의 기적! 역사를 뒤바꾼 운명의 경기!
감옥안에서 30년을보낸 만델라는 복수보다는 화해와 관용을 익혔다
그가 힘들때 영감을 준 시
인빅터스 Invictus
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할 때
나를 뒤덮은 방의 어둠 속에서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께 감사하노라
내게 정복되지 않는 영혼 주셨음을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맞아
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노라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월리엄 어네스트 핸리-
*Invictus : 넬슨 만델라가 애송하는 시의 제목으로‘정복되지 않는’이란 뜻처럼 영화를 관통하는 굳센 신념과 도전,불가능을 가능케한 불굴의 의지를 대변한다.
나는 원래 운동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열을 가리기위해 다투는 것이 싫고
독재자들이 흔히 우민화정책을 위해 사용했던 방법이어서 더욱 싫다.
그러나 이 영화는 국민의 하나됨을 위해 운동경기를 역 이용한 셈이다.
약체국인 남아공을 스포츠를 통해 급부상시킨 만댈라대통령의 통치이념에 박수를 보낸다.
모건의 진짜 만델라같은 연기와 영국식 발음등이 애교스럽다.
절대 아무영화나 만들지 않는 고집스런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첫댓글 이 중에서 하나 봐야겠네요. 첫번째 영화가 젤
맘에 듭니다.
흥미로운 영화들을 많이 보았네요.좋은 문화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나도 요즈음 한국 현대 드라마들을 자주 빌려다 보고있답니다....ㅎ ㅎ 한국 문화에 좀 더 가까와지고싶은 생각에서이지요. 그동안 정말 오랫동안 시간도 없었고...이곳에 적응하며 사느라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ㅎ ㅎ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점점 더 신경을 쓰고싶답니다...ㅎ ㅎ 건강하세요.
친구들이 영화를 한달에 한번 리뷰를 쓰이까 보고싶은 영화들이 다 끝났더라고 투덜대
지금현재 하고있는 영화들을 쓰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보고싶은 것 있으면 골라서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