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형의 골운을 이어가겠다.'
이천수(22)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연고지인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도착해 안정환의 국가대표 배번인 19번을 요구했다.
15일 오후 한국을 떠난 이천수는 파리-빌바오를 경유해 17시간 만에 산 세바스티안 땅을 밟았다.
전날 병원신세를 졌던 이천수는 오랜 비행이었지만 몸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천수는 빌바오 공항과 숙소까지 따라온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상기된 듯 “이렇게까지 열광적으로 환영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흥분으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를 넘긴 늦은 밤이었지만 수십명의 레알 소시에다드 팬들은 공항과 호텔에 몰려와 ‘Lee’를 연호하며 이천수에게 잊지 못할 스페인 첫날밤을 선물했다.
이천수가 안정환의 국가대표 배번인 19번을 원하는 이유는 세리에 A에서 뛴 빅리거 선배이고 골운을 몰고 다니는 ‘행운의 사나이’라는 생각 때문.
이천수는 “5월30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정환형은 의외의 순간에 결승골을 낚았다.
정환형의 골운이 나에게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9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측은 12번과 19번을 제시했지만 이천수는 19번을 원했다.
이번 시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 19번이었던 러시아 국가대표 드미트리 코흘로프(27)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로 이적했기 때문에 이천수의 배번은 19번이 확실시된다.
2002 월드컵 멤버였던 코흘로프는 지난 99년 아인트호벤에서 이적해와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나섰지만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코바체비치(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옛 유고)와 니하트(터키) 투톱에 밀리면서 주전자리조차 위태로웠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코흘로프를 이적시키면서 이천수를 영입해 팀공격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천수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려는 분위기이므로 배번 19번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빌바오 공항과 숙소인 산 세바스티안의 ‘nH 아란자주’호텔에서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이천수는 16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17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첫댓글 html태그쓰니 글이 다닥다닥붙는군여-_- 암튼.. 근데 무슨 베컴도 아니고 Lee를 연호하며 환영이라니..; 이천수가 그렇게 인기가 좋았나;
이을용선수 터키 도착했을떄의 모습 상상해 보시길...^^; 그떄도 장난아니었는데....^^:
호흘로프도 이적했으니 이천수의 입지가 더 굳혀지길...
이천수 화이팅ㅋ 3년안에 베컴보다 뛰어나다는소리듣는다! 이천수 고고!!
이천수 열심히 노력하여 베컴이 유럽의 이천수로 불리는 날이 오길..
유럽의 이천수 하하^^.. 정말 그런날이 오길..화팅..
이천수선수 인터뷰보니 정말 자신감하나는 세계최고더군요.^^ 자신이 말한대로 이루어졋음 조켓네요~
이천수라면 가능할듯 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