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오중창 지젤다,
오론테, 은자의 3중창 피날레
Lombardi_Finale 람베르토
가르델리 지휘, 로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암브로시안
오페라 합창단 루제로 라이몬디(파가노), 예로메 로-모나코(아르비노),
프라치도 도밍고(오론테), 데스데모나 말비시(비클린다),
크리스타 도이테콤(지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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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작품 <나부코>로 인해 성공한 작곡가가 되어버린
베르디.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날릴 열쇠구멍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태리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기독교를 찬양하라.
자신이 밥 빌어먹고 사는 동네인 밀라노의 영광을 재현하라.
이런 꼬투리를 잡아 성공하려고 했다며 비난을 한다면 정말
속좁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베르디는 무척 배가 고픈
상태였고, 작곡의뢰도 그렇게 많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마누라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부코>를 기회로
스트레포니라는 소프라노 아가씨와 알고 지내기 시작했는데,
이미 유명해진 소프라노에게 호텔에 가자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사회적 지위도 없었고, 30세의 젊은 베르디로서는
침대가 꾸질꾸질하지 않은 호텔의 방값을 낼 돈도 없었으니,
같은 수컷으로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이거죠. 그리하여
선택한 것이 바로 <롬바르드 사람들과 제 1차 십자군
전쟁 : 이하 롬바르디>입니다. 롬바르드는 당시에 여러
도시국가로 찢어져 있던 이태리에서 밀라노 지역의 수도
이름이랍니다. 이 작품....
1막에선 피가 튑니다.
그것도 엽기적인 콩가루 집안 이야기죠. 한 여인, 비클린다를
놓고 형 아르비노와 동생 파가노가 경쟁을 했습니다. 비클린다는
형인 아르비노를 찜했지요. 파가노 열 받아서 형을 죽이려
획책했다가 걸렸습죠. 그리하야... 유배를 갔습니다. 파가노는
아직도 형수인 비클린다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심복인 피로에게 명해서 궁전 곳곳에 자객들을 숨겨놓았습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화해 무드인지라 사람들은 축하합니다.
그 와중에 아르비노 : 저 파가노 짜식 눈엔 아직도 증오가
있는 것같은데, 이거 참 모르겠구먼...파가노, 피로 : 오늘
밤에 다 모여. 형놈을 찔러 죽이고 형수를 유괴하는 거야.
알았지? 알었구먼요. 비클린다, 지젤다 : 파가노의 누시깔이
좀 거시기하지만 화해를 하니 기쁘지 않을 수 있으랴 오중창을
뽑습니다.~~♬
2막
부터 마지막 4막 까지는 중동지역입니다.드디어 롬바르드에서
온 십자군이 도착해 안티오키아로 쳐들어갑니다. 물론 은자가
거기에 상당한 도움을 주죠. 아르비노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은자를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안티오키아를 점령했는데
흉흉한 소문이 돕니다. 싸움의 와중에 왕과 왕자가 죽었다네요.
그 소문을 들은 지젤다. 맛이 갔습니다. 아버지 아르비노가
드디어 지젤다를 만나 포옹하려는 순간 지젤다는 기껏 자기를
구하러 온 아버지에게 외칩니다."이렇게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올시다. 하느님은 오직
평화를 주신 겁니다."
아르비노,
겁대가리 없는 딸년을 베어 죽이려고 하는데, 은자가 나서서
말립니다. "에고, 전하. 아가씨가 지금 정신이 나가서
헷소리를 하고 있으니, 그저 참으시옵소서." 지젤다는
연인 오론테를 죽인 아버지 진영에 더 이상 머물기가 싫군요.
그리하여 도망을 쳤습니다. 여기저기를 배회하는데... 그러다가
십자군 군복을 입은 오론테를 발견했습니다. 무지 중상을
입었구먼요. 지젤다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수치를 무릅쓰고
아직 목숨을 연명한 오론테. 둘은 은자가 머무는 동굴로
기어들어갑니다. 둘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서약을 하지만
오론테는 죽어갑니다. 지젤다가 하늘에 대고 원망을 하는군요.
이때 들어선 은자. 이건 죄악의 사랑이다.라고 호통을 치지만,
둘의 사랑을 알고는 성수로 축복을 내려줍니다. 연인들은
축복 속에서 행복해하지만 오론테는..... 기쁨 속에서 죽어갑니다.
4막은...
지젤다가 꿈을 꾸는데, 사막 한 가운데서 물이 없어 고생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꿈 속에 오론테가 나와서 말하길 실로암의
연못에서 물이 넘쳐 흐른다고 하네요. 지젤다, 잽싸게 아르비노
진영으로 들어가 꿈의 계시, 오론테의 계시를 설하고, 정말로
물이 마구 솟구쳐 오릅니다. 이 물을 마시고 진영을 가다듬은
롬바르드 십자군, 예루살렘을 향해 돌격하여 장대한 승리를
하네요. 그러나 와중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은자... 죽어가며
자신이 당신의 동생인 파가노라고 밝히고, 아르비노는 기꺼이
그의 죄를 사해줍니다. 평화 속에 파가노는 눈을 감고,
젊디 젊은 숫처녀 지젤다는 생과부가 되면서 오페라는 막을
내리는군요. .....간추려서
적어 보았습니다만, 이곳은 음악 듣는 곳이지 강의시간도
연설 하는곳도 아니고 최대한 보기 쉽게 스크롤 안하고
볼수있도록 하는게 첮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눈이 아파서 안보실거라 생각 하고,음악만 잘 들어주시고
그 시대 작곡가 연주자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음악에담긴
메시지가 무엇인지.. 음미를하고 공감 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zoomlove(주믈로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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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피가 튀는 오중창 먼저 듣습니다. 처음 접하는 오페라입니다. 그리고 주믈로베님께서는 선곡에서부터 남다른? 선곡이시어 흥미롭고 또, 저의 음악 취향과는 달라서 그 맛이 새롭습니다 (눈이 좀 아픈것도 같지만 잘 읽어보았습니다^^)
기절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ㅎㅎ 그리고 글을 안읽지 싶죠? ㅎㅎ 그런데요..저 글읽는게 얼마나 재미가 쏠쏠한데요 ㅎㅎ 넘 넘 감사합니다.~!
<pre> 요거 하나만 넣어주면 원래 생각한대로 글이 올라올건데...<pre><font .....>요렇게요..정말로 증말로 글읽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ㅎㅎ 눈이 아파도 읽는데 안아프고 읽으면 월매나 조으쓰까이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근데요..지금도 참 좋아요..이렇게 올려주셔도 잘 읽을게요~!
...<pre><font .....>무순 말씀인지....어디부분에 삽입 하나요? 효과는?...자연스럽게 글이 올라가는 스크롤 말씀인지 알려 주세요
끄덕끄덕~ 아하...끄덕끄덕 아하.... 그랬구나~~ (내용 파악 끄읕) 기발하십니다^^*(아이구` 이거 어른한테 건방진 표현 아닌지...누가 더 어른인지 알아야 적당한 표현을 맘 놓고 하지 원~~~)
zoomlove 님 !! 안녕하세요......이곳에 와서 오페라에 관하여 많이 배워지는군요... 고마워요....
글을 원래 쓰실때는 위처럼 안 보이고 띄어쓰기가 아주 잘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쓰신 한글 바로 위 소스를 보시면 <font face........>요렇게 되어 있는데 그 앞에 <pre>요거 하나만 써 주시면 원하고자 하는 대로 글씨가 쓰여집니다.즉<pre><font.....>요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