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거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희대의 굴종외교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가 다시 반복돼선 안된다'며 '국격을 훼손하는 호갱 외교를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 이번 회담에선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전된 사과를 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과거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는 발언도 있었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전문가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시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제3국 현장 확인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할 경우, 향후 한일관계 악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거로 보입니다.
●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부부는 한남동 관저에서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방한 이틀째인 오늘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국내 6대 경제단체장과도 회동 뒤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 지난 4일,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던 국민의힘. 오늘 회의도 또 취소했습니다. 오늘 오후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를 앞두고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공식 이유입니다. 하지만 징계를 앞둔 두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투자 소득에 세금을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한 게 이해충돌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뻔뻔하다며 공세를 이어갔고, 김 의원은 조만간 정산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또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강 회장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인데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던 시리아가 12년 만에 복귀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아랍 연맹 22개 회원국 가운데 13개 나라만이 찬성할 만큼 시리아 복귀는 찬반이 갈렸습니다. 이에 따라 복귀에 조건이 걸렸는데, 시리아는 정치적 방법으로 내전을 끝내야 합니다.
●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주춤하던 미국 고용지표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과 부채협상 지연에 따른 디폴트 우려가 미국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대신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입장에선 다시 애플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 '테라, 루나 폭락 사태' 수사를 전담하다가 지난 2월 말 퇴직한 이 모 검사가, 이달 초 테라폼랩스의 창립자인 신현성 전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에 파트너 변호사로 입사했다는데요. 현행 변호사법은 판검사 등이 퇴직해 변호사가 되면, 퇴직 후 1년간 퇴직 당시 근무처가 처리하는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검찰이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의 사고 차량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음주운전 차량에 대한 몰수 및 추징이 음주운전 예방 대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들이 계엄군에게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총 51건을 조사대상으로 해서 현재 24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계엄군은 여대생과 여고생들을 성폭행 한 것은 물론, 집단 성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대구경북 섬유패션산업 부문 부족 인력은 1581명으로, 인력 부족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해당 종사자들의 노쇠화도 심화되고 청년층 기근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데요. 50~60대 종사자가 63%를 차지하는 반면, '29세 이하'와 '30~39세' 근무자 비율은 각각 약 5%와 11%에 불과했습니다.
● 전셋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 사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세입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주거비 부담이 늘더라도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월세로 돌아서는 세입자도 늘고 있습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960만 502명입니다. 최근 매월 50만명 안팎으로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3,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기 유튜버의 경우 억대 연봉 부럽지 않다고들 하죠. 그래서 유튜버로 전향을 꿈꾸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유튜버 상당수가 연 수입이 40만 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튜버가 최저 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보니 얼마 안 가 유튜버를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 2분기 전기 요금이 소폭 오르는 쪽으로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하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4인 가구 기준 월 2~3천 원 올리는 안이 유력합니다.
● '챗GPT'같은 생성형 AI가 갈수록 똑똑해지면서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장이 늘고 있는데요. 번역은 기본, 문서 요약에서 광고 문구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챗GPT를 일부 기업에서는 정보 유출 문제를 들어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 2차 때는 누리호의 우주 진입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3차는 여러 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모형 위성이 실렸던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엔 민간에서 만든 실용 위성 8기가 탑재됩니다.
● 전국 145개 대학에서 천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3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서울대, 포스텍 등 41곳을 선정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추가 신청을 받았고, 참여를 희망한 104개 대학을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천 원을 내면 정부가 천 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그 외 금액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8일)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 우승컵을 안은 정찬민. 54홀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찬민이 샷을 한 뒤, 홀컵을 쳐다보고 있다. <이승환 기자>
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공식 한국 답방 일정을 시작.
이번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 도쿄를 찾은지 52일 만의 답방.
기시다 총리의 전용기는 7일 오전 9시30분 조금 넘어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
기시다 총리 부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1박2일 간 방한 일정을 소화.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
이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가졌음.
기시다 총리는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
2. 고액자산가들이 지난 2019년 발행한 쿠폰금리 1%대 20년물 , 일명 ‘19-6’ 국채를 쓸어담고 있음.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채권 가격이 떨어지자 금리 인하기(채권 가격 상승)를 대비해 대량 매수에 나선 것.
지난해 4분기 시중 금리 정점 때 선제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이미 20%안팎의 고수익을 내고 있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국고 19-6’을 1조5289억원어치(4월말 기준)를 매수. 국고 19-6은 지난 2019년 1%대 금리로 발행된 만기 20년짜리 장기국채로 시중에 나온 마지막 저쿠폰 장기채. 개인투자자의 국고19-6 보유 물량 2조1500억원의 71%가량이 올해 거래가 이뤄진 셈.
한 증권사 고액자산가 담당 PB는 “물량이 없어 채권을 못파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언급.
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
반도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화’를 일구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이번 방미 일정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회사),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육성) 기업 등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고 7일 삼성전자가 밝혔음.
이 회장이 이처럼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리더들과 연쇄회동을 한 것은 이 회장의 바이오 사업 육성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강화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에서 글로벌 ‘빅파마’ CEO들과 연쇄 회동했다.
사진은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모습.
삼성전자 제공
4.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마침내 왕위 대관식을 통해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공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의 초장기 재위기간으로 인해 항상 그늘에 가려졌던 그가 7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비로소 왕좌에 등극했음을 공식 선포한 것.
6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에서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수여한 2.23㎏ 무게의 왕관을 씀.
1958년 그가 영국 왕세자로 책봉된 지 무려 65년 만. 대관식에서 그는 국왕으로서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언급.
5.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 WH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중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많은 세계 인구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췄다는 판단.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한때 한 달에 10만 명이 넘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 6000명대로 감소.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일본도 다음 달 8일부터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
한국 역시 위기평가회의를 여는 등 ‘엔데믹’ 논의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코로나 1만8752명 확진…3일 만에 다시 1만명대
♢1주 전보다 4961명↑…위중증 141명·사망 6명
♢인구 100만명당 신규감염자 수는 2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본(80명), 미국(35명), 독일(15명)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