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례씨 일곱작품 보내드립니다 ㆍ시인으로 등단 드립니다ㆍ
동양란
(자운) 박금례
내이름은 란
추운겨울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나비가 날아오지 않아도
쓸쓸함이 없이
항상 아름답고
고귀한 품위를
안겨주는 란이여
눈보라 몰아처도
꺾이지 않고
굳은 절계를 한몸에
지닌채
조용히 살아가는 란이여
죽어 한줌에 흙이 될때까지 참고 견디며
꽃을 피우리라ㆍ
봄처녀 가을총각
자운(慈雲) 박금례
봄을 기다리는 봄처녀가
되어봅니다
쾐시리 마음이 설레이네요
봄처녀 옆에는
가을총각이 있어야
자연의 현상이겠죠
꽃다운 젊은 시절은
어디로 숨어버렸을까요
어느새 73세 봄처녀가 되어
꽃구름 흐르는 하늘을 바라보면
넓은 세상 훨훨 날아 오고 계실
가을총각 내 님이 그리워지네요
아름답고 화려했던 젊은 날의 나를 향해
훤훤장부 살가운 가을총각이
싱그러운 미소를 짓네요
봄을 기다리는 봄처녀가 되어
73년 내내 그립고 그리운
가을총각 그대 미소를 꿈속에서 그려봅니다
세상에꽃
자운 박금례
하늘에 핀 꽃은
마음에 꽃이고
들판에 핀 꽃은
육신의 꽃이고
우정으로 핀꽃은
사랑의 꽂입니다
종교의 핀꽃은
희망의 꽂이고
믿음의 꽃입니다ㆍ
인간의 마음에
핀꽃은 욕심의 꽃이고
산에핀 꽃은 자연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ㆍ
안개비
자운 박금례
안개비가 소리없이
쏟아지는 창룡문길
세계문화유산 화성
가로등불 밑에
아름답게 안개꽃처럼
하얗게 내리는 이밤에
혼자 걷고 있는
내모습이 꽃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내마음까지
시인이 되어 안개비
내리는 창룡문 가로등불빛이 무지개 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ㆍ
사랑
(자운)박금례
사랑은 언제나 그리워
하는것
사랑은 어제나
헤어지는것
이모든것이 사랑이오니
미움은 곳 사랑이여
사랑은 또 미움이니라
기쁨이 눈물되고
눈물이 웃음되고
이모든것이 사랑이어라
봉선화모종
(자운) 박금례
비가오면 세계문화유산
둘레길에 봉선화모종을 해야지
부처님이주신
마음 잘간직하고 있다가
창밖의 비소니 반가워라
핸드카에 잔득 실은
봉선화 외곡 품종이라
꽃송이 장미꽃 같아서
꽃피면 지켜보고
관광객들 표정도
활짝 피어 날태지
비오던 어린시절
들깨 모종을 하던
할머니 모습이
정겹게 지나가네
우산을 받처줄 사람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비을 맞으며
봉선화를 심어더니
오메 온몸에 봉선화
물들었네.
산속에 알밤
(자운) 박금례
가을 하늘아래
탐스러운 알밤 두알
물어물어 철리길을
걸어왔네
외로이 사는 이몸을
위하여 즐거움을
선사하러 왔네
외로운 이마음을
달래주러 왔네
서러운 이 마음을
달래주러 왔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박금례 시인등단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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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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