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나 ( 8월 28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Canna spp. 영 명 / Canna
꽃 말 / 견실한 최후, 존경
홍초과(紅蕉科 Cannaceae)의 단일 속(屬)인 홍초속(Canna)에 속하는 약 500여 종(種)의 다년생초.
◑ 칸나
비늘줄기성 식물로 서인도제도와 중앙 아메리카의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한다. 칸나 인디카(C.indica)를 비롯하여 100종 이상의 원예품종이 있으며 온대지방의 온실, 열대지방의 정원에서 흔히 재배되고 있다. 땅속의 비늘줄기에서 길이가 50~200㎝인 줄기가 나오는데 큰 타원형의 잎이 달린다. 잎의 중앙맥[中肋]은 뚜렷하다. 빨간색·노란색·보라색·오렌지색·흰색 등의 꽃은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3장이다. 열매는 구형의 단단한 씨가 들어 있는 삭과(蒴果)이다. 관상용의 원예품종 칸나는 종간교배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부분 씨를 맺지 못한다. 칸나는 내한성(耐寒性)이 약하지만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으면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하다. 칸나 에둘리스는 'purple or Queensland arrowroot'이라는 일종의 녹말을 생성하는 식용작물로, 경제적인 가치가 높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된다.
◑ 요즘 지방도로 달리다 보면 칸나가 길가에 심겨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꽃이 대부분이 빨간색 품종들이며 노란색 품종도 드물게 보인다. 칸나는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뻗은 잎도 볼만한데다 포기 전체로 보면 꽃, 잎, 줄기의 비율이 적절하게 나눠져 매우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가정의 화단이나 도로변에 여름철 관상용으로 참 잘 어울린다. 대부분 화단용으로 쓰이지만 최근 키가 작은 것들이 육성되어 분화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봄에 심으면 6월부터 서리 올 때까지 잎과 꽃을 동시에 관상할 수 있고 꽃이 크고 화려한데다 개화기간도 길어 도로변이나 공원 등지에 군락으로 심어 관상하는데 좋은 식물이다
◑ 기르기
근경(뿌리줄기)에 의해 번식하는데, 근경을 가을에 캐 두었다가 봄에 심는 춘식구근으로 취급하고 있다. 알뿌리를 캐지 않고 그대로 두면 겨울동안에 영양이 소진되어 알뿌리는 점차 퇴화된다. 그래서 한번 심어서 그대로 두면 점차 세력이 약해지며 4-5년 후에 는 아예 소멸되어 버린다.
알뿌리를 심는 시기는 4월 중·하순 무렵이 알맞으며, 너비 30∼40㎝에 깊이 10㎝로 심는다. 밑거름은 퇴비·깻묵·초목회(草木灰)를 흙과 잘 섞어 주고 발아 후에는 생육에 따라 화성비료를 추비로 준다. 따뜻한 지방을 제외하고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파내어 약간 습하고 따뜻한 장소에 알뿌리를 저장한다. 화분재배나 물재배도 가능하다.
◑ 칸나를 화분에 심고 가꾸는 방법
칸나는 봄에 알뿌리를 심어 가꾸는 알뿌리 화초이며 6월부터 가을까지 꽃이 핀다.
칸나는 물 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란다.
겨울에는 뿌리가 얼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 준비물 : 칸나 알뿌리 , 화분 , 밭흙 , 거름 , 모래 , 잔 자갈 , 칼 , 모종삽 , 물뿌리개.
- 화분은 칸나가 자라나기 쉽도록 되도록 크고 넓은 화분이 좋다.
- 화분에 잔 자갈을 깔고 , 밭흙 , 거름 , 모래를 섞어 화분 높이의 4분의 1 정도 되게 넣는다.
- 칸나 알뿌리는 눈을 붙여 자르고 , 뿌리의 눈이 위를 향하도록 놓는다.
- 알뿌리의 2~3배 정도로 흙을 덮고 2~3일 후에 물을 준다.
- 2~3일 간격으로 물을 준다.
- 키가 많이 자라면 받침대를 세우고 묶어 준다.
◑ 칸나는 열대아메리카나 열대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 약 60종의 원종이 분포한다.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쳐 내한성(추위에 견디는 힘)이 크게 증진되어 지금은 온대지방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부는 물론 중부지방에서도 화단용으로 흔히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