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으로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까지 확전될 조짐을 보인다.
중동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이란이 시아파라는 것에 있다. 사우디는 수니파이기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수니파는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서는 '순니'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무함마드의 모범(순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수니 이슬람(Sunni Islam), 수니파(Sunnite)라고 한다.
시아파는 주로 전통파인 수니파의 반대적 개념으로 사용된다.
시아파는 시아 알리라고도 하는데 알리의 추종자라는 의미다. 시아파는 마호메트 사후, 예언자의 사위인 알리를 후계자로서 추종하던 세력이 원류가 되었다.
후에 시아파는 알리를 수니파 이슬람의 위대한 영웅으로 명예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시아파는 16세기 초반, 이란의 사파위 왕조 이전까지 이슬람에서 소수파로 머물렀다. 사파위 왕조는 영토 내에서 시아파를 유일한 합법 신앙으로 인정하였다. 20세기 후반에 시아파는 특히 이란에서 호전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의 주류를 형성했다. 20세기 후반 시아파 신자 수는 전체 이슬람교도의 10%에 해당한다.
이슬람에는 두 가지 경전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쿠란이며 두 번째로는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전승록인 하디스(Ahadith)를 들 수 있다
수니파는 전 세계 무슬림의 약 83%가 소속된 이슬람 종파다.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무슬림의 수를 통상 19억 명으로 생각하므로 수니파 무슬림의 수는 약 15억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신자 수로 세계 최대의 단일종파인 가톨릭에 맞먹는 신자 수다.
대한민국의 이슬람 모스크들도 기본적으로 수니파다.
살라프(salaf)는 아랍어로 ‘조상’ 또는 ‘선조’를 뜻한다.
이슬람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는 7세기 이슬람 초기 공동체의 세 세대, 즉 예언자 무함마드와 그의 교우들(sahaba), 그리고 제3세대까지의 계승자들(tabaiyun)을 가리킨다.
살라피야(salafiyyah) 즉 살라피즘은 그때의 원칙과 정신으로 돌아가, 후세의 일탈과 왜곡을 일체 배격하자는 수니파 복고 정통주의다.
살라피야의 가장 명확한 출발점은 18세기 중반 와하비즘의 대두다. 압드 알와하브는 무함마드 시대로 돌아가 코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며 성지 순례나 묘비까지 배격하는 등 극단적으로 엄격한 교리를 주장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이 마땅하다”
라고도 했다.
와하브는 네지드 사막의 족장 이븐 사우드와 동맹을 맺고 주변 지역을 공격해 ‘개종이냐 죽음이냐’는 공포의 선택을 강요했다.
동맹은 1801년 이라크의 성도 카르발라를 점령해 5천여명을 학살했다. 메카와 메디나에서도 무덤과 성지를 파괴했다.
오스만튀르크와 이집트에 쫓겨 사막으로 사라졌던 이들은 20세기 초 종교 민병대 ‘이크완’(아랍어로 ‘형제들’)으로 돌아왔다.
사우디 왕국 건설의 주력군으로 破竹之勢로 아라비아 반도를 휩쓸었던 이크완은 생포한 모든 남성을 참수했다.
그 과격성에 위협을 느낀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에 의해 이크완은 1930년 궤멸한다.
2006년 결성된 극단적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도 살라피즘은 절대적이다.
‘이슬람국가’는 100년 전, 200년 전처럼 빠르게 세를 넓히고, 납치와 참수 등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사우디의 한 살라피 성직자는
“‘IS’는 살라피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물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인구의 절반, 사우디 인구의 23%쯤인 살라피스트들이 모두 그 추종자는 아니다.
살라피야에는 과격 근본주의 말고도 이슬람을 현대화하려는 모더니즘 운동 등 다양한 사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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