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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를 보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모두 표현해 주세요~!
공연명: 라이어 3탄 . 부산 Knn 시어터 관람일 : 예) 2014년 10월 7일(토) 7시 공연~
후 기 :
라이어 3탄 관람기
부산 KNN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이 연극은 전국에 걸쳐 성황리에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 연극이다. 언론과 각 공연포스터를 통해 한번쯤은 보고 싶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공연의 기대만큼 집중해서 보았던 연극의 줄거리와 개관은 다음과 같다.
평범한 회사원 이영호는 어느날 합승 택시안에서 우연히 야쿠자의 현금및 다이아몬드가 든 100억 4천만원의 가방을 바꿔들게 된다.
그 순간 자신의 인생설계를 장밋빛으로 바꾸면서 상황이 꼬여가게 되는 억지스럽고 황당한 거짓말의 무게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이 돈가방을 지키기 위해 해외로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아내인 은영은 불법이라며 남편을 만류하게 되는데 오히려 일은 자꾸만 꼬여간다. 하나의 거짓말을 무마하게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진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러한 상황이 적재적수에 딱 맞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어 관객은 처음부터 합당한 일 인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영호는 외국으로 도피하는 것과 같은 합당성을 은근히 관객에게 주지시킨다. 즉 그러한 거짓말의 정당성을 바람직한 거짓말로 다양한 각도에서 연출은 시도하고 있는 점이 이 연극의 특색이다.
영호가 꿈꾸는 장미 빛은 아내 은영의 얼굴을 통해 절망과 두려움에 떠는 구릿빛 낮으로 변색케하고, 절친인 친구들의 부부관계를 오로지 돈에 의해, 간단히 헤어지게도 만드는 돈의 속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거친 물살처럼 휘몰아치는 상황속에 황금만능이 보여주는 집착은 모든 정상적인 순서와 이성을 뒤엎는다.
그로인해 젊은형사 김억만은 그 상황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영호에게서 돈을 갈취하고서도 당당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상식선에서 이해한다면, 돈의 냄새를 맡고 온 형사를 역으로 고소 할 수도 있는데도 그들의 판단은 이미 마비상태다.
자신들만의 꼼수들을 숨겨두고, 다들 모를꺼라는 가정 하에 꼼수에 덧입히기를 하니 원래의 본질에서 비틀어져, 다들 자신의 꾀에 빠지게 되는 함정을 경험하게 된다. 택시기사가 이사건과 전혀 상관없이 해결의 실마리가 날 즈음에 사건의 발목을 잡게 된다. 또 한 차례 사건이 해결될 즈음에 김억만 형사가 들어와 사건의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금품을 요구하게 된다.
사건의 비약적인 전개에 익숙할 즈음, 관객은 또 다른 복병을 만나게 된다.
어눌하게 등장하여 마치 조용한 소품과 같았던 장성만 형사의 반전이다. 그는 마지막 극의 흐름을 반전시킬 준비를 하며 폭풍과 같은 분노로 지금껏 주인공들이 만들어 놓은 사상누각들을 단숨에 사라지게 할 경찰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한다.
은근히 주인공들의 성공적인 도피의 공범자들이였던 관객의 가슴에 찬물과 같은 역할을 장성만을 해내려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뇌물형사는 이 상황을 묘하게 처리하여 장성만에게 같은 동료로서 협동수사였음을 밝혀주는 상황을 제시한다.
이 장면에서 관객은 오히려 나쁜 형사에게서 고마움마저 느끼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낀다. 지금껏 가슴 졸이며 지켜본 보상의 느낌을 그에게서 느낀다는 점이다. 이러한 극의 흐름에는 다소 산만함으로 인해 연령이나 이해면에서 공감을 얻지 못하면 지루하거나 혹은 짜증을 유발할 소지도 있다.
그러나 짜임새 있는 희곡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과 소통하면서 원활하게 진행되어 진 것이 한 몫을 했다. 열정적인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치밀한 동선의 계산들 그리고 소품들이 단순한 배열과 군더더기 없는 무대장치가 이 극을 좀 더 집중하게 한 요인이 되었다.
다음으로 연출가의 입장에서 좀 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소감을 적고자 한다.
젊은 대학로의 연극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연극임에는 틀림이 없다. 젊음이 주는 신선하고 열정적인 기운이 돋보인 연기도 좋았지만, 작가와 연출이 의도하려는 진중한 형사의 역할을 좀 더 노련한 배우 혹은 그러한 연기를 소화 할 수 있는 배우의 캐스팅이 아쉬웠다. 극이 공처럼 튀는 무대이므로 배우나 소품이 작품의 구심점이 되어줄 수 있는 안전감 있는 무게를 맡아줄 배역이 필요한 연극이었다.
연기는 흉내가 아니다. 배우의 진정한 삶이 우러나는 생활인 듯 자연스레 스며져 나오는 것을 관객은 구분할 줄 안다. 그저 큰 소리나 혹은 당황스런 표정연기에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수많은 형광간판에서 똑같이 강조되어버린 글자들에서 관객들의 몰입도는 떨어진다. 연출은 연기자들에게서 호흡을 익히게 해야 한다. 관객의 마음을 읽어내고 해석할 줄 아는 소통의 호흡을 가르쳐야 한다. 배우들의 표정이나 말에서 절제와 여운을 남겨두어야 한다.
이 희곡의 구성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급박한 비약으로 결국엔 해외도피에 성공하게 되는 엔딩을 남겨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그들의 비행기가 공중 납치되어 납치단과 협상중이라는 뉴스엔딩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권선징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작가의 한계다. 그것은 어설픈 비약이다.
관객들은 그들이 그렇게 도망가서 그렇게 좋은 결말로 삶을 살거라고 믿지 않는다.
또한 그러한 결말이 보통의 서민들에게 희망이나 위로도 되지 않는다. 관객의 몫으로 인한 해외도피 에피소드로 라이어4탄을 구상해 보는 것이 좀 더 생산적인 작업이 아니 였을까 한다.
극중 배우들의 연기동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인공 이영호는 음색이 편안하며 소시민과 같은 행동라인을 잘 보여주었다. 많은 대사와 동작으로 실수 할 법도 한데 군더더기 없이 잘 연기해 주었다. 그러나 비디오 촬영을 하여 자신의 동선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반복된 습관적인 동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너무 많은 관념적인 대사에 집중하다보니 동작의 폭이 전체 극이 다 지나도록 별반 다를 바 없음을 느낄 것이다. 상황에 맞는 동작 혹은 절제된 동작의 흐름을 가져야한다. 그가 극의 흐름을 가장 급박하게 리더해가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관객은 그의 동작선에 따라서 눈동자의 고개를 옮겨 다닌다. 그가 무게중심과 사건의 방향을 잘 잡아주게 되면 전체흐름이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어 진다.
한은영: 이영호의 아내이다. 현모양처 혹은 순수한 소녀마냥 남편의 불순한 생각에 반기를 들어 만류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이 캐릭터의 순수한 맘을 관객들은 불편하게 느낀다. 완전히 진화되지 못한 아줌마와 소녀의 중간선상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돈가방을 들키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후천적인 아줌마의 현실적 판단을 믿는 순간, 갑자기 그녀는 고민하는 양심의 대명사 마냥 괴로워한다.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남편의 범죄행위를 만류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싫은 “낮설음”이 두려움이였을 것이다.
그러한 행동라인을 그녀는 목소리에서 혹은 행동에서 더 섬세하게 연기했어야 했다. 악도 아닌 선도 아닌 연기호흡을 맞춰야 했다. 관객들과 가장 치밀하게 밀당하는 듯 연기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은영은 그저 한바탕 울고 그저 한바탕 소리지르며 우왕좌왕 당황스러움에 떠는 연기에만 치중했다. 극중 상황에 맞는 연기는 소화했지만 그 속에 배우는 없었다.
그녀만의 색깔이 베어나는 연기를 하지 못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잡아둘 수 있는 섬세한 목소리의 조절과 연기선이 아쉬운 배우였다.
이방근: 영호의 친구인 그는 이 극을 코믹하게 연결하는 방자와 같은 역할이다.
그의 연기마다 좌충우돌이라 차라리 “치워냈으면” 하는 역할이다. 마무리되어 가는 사건에 코를 빠트리는 역활로 극의 반전을 일으키고 혹은 사건을 악화시키기도 하지만 그이 역할 없이는 이 극은 건조한 분주함만 있을 뿐이다.
다른 배역들에 비해 역할이 활동적이면서도 코믹해서 관객은 시종일관 그의 행보에
집중을 한다. 좀 더 재미있는 기대를 하게한다. 그러한 자신의 역할을 배우는 알기때문에 배우는 다듬어 지지 않는 오버액션을 연출해낸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패턴은 정보를 주었기 때문이다. 예측되는 행동선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신의 연기는 언제나 코믹할거라는 단정을 하게 된다.
그러한 단정속에 갇히면 배우는 변화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한다.
백다래: 이방근의 아내이다. 그녀는 배우로써의 조건을 잘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으로도 적당하다. 무슨 연기를 하던 신체적으로 표현이 자유로운 몸이다.
또한 음색도 다양한 소리가 가능한 시원하면서도 차분한 음성이 훌륭한 자원인 배우다. 극중에 가장 솔직하면서 대담한 결심을 30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내는 역할이다. 천사와 같은 한은영에게는 오히려 불편한 가식이 느껴지는데 반해 백다례의 나쁜결심은 인간의 솔직한 본성에 다가서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능력도 있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지만 일단은 돈의 위력과 현실적인 즐거움을 위해 거침없이 자신의 세계를 떨쳐버릴 수 있는 무식한 씩씩함을 가진 캐릭터다. 자신의 틀을 깨부수고 다른 세상에 나아가 일단을 부딪쳐보겠다는 성격의 소유자다. 비록 악의 세계라 해도 자신이 경험하고 후회해본 뒤 다시금 선회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극중에서 호흡을 조절 할 줄 알았고 연기라인도 절제되었다.
작지 않은 체구지만, 극의 흐름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존재로 자리매김 되어
보는 내내 그녀의 연기가 궁금해지도록 만들었다. 타고난 연기적인 성향과
감각을 가진 배우다. 단, 자신의 연기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도
느껴지고 좋긴 했지만 배우는 언제나 백지 혹은 빈 그릇과 같은 존재이어야 한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도 주머니사이를 뾰족이 찌르고 나오는 송곳처럼 예리한 연기자의 감각에 더욱더 집중한다면 어떤 역이든 소화해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배우다.
김억만: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면서도 은근히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역활이다. 극중에 나침반이 되어 그가 사건에 휘말려서 묻혀가는 듯 하지만 극의 모든 흐름을 그가 돌려놓은 역활을 안고 있다. 젊은 형사이기 때문에 그의 연기는 자신의 나이대와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새로운 분장이나 혹은 별다른 연기를 할 필요없이 그는 생활처럼 행동하고 혹은 생활인 듯한 용어를 사용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정말 형사의 세계를 공부해 본적이 있느냐고? 혹은 그에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그에 맞는 연기들을 비교해 보았는지?
주위에 경찰서는 얼마든지 많다. 혹은 그러한 드라마나 영화들도 많다. 최소한 자신이 전문연극배우라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코믹한 연극이라서 자신이 외형과 잘빠진 옷 한 벌이 모든 것을 커버해 줄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젊은 형사들이 혈기만 같고 연기하지 않는다. 젊기때문에 누구보다도 영민한 눈동자와 절제된 행동들 꼭 형사와 같은 느낌을 그 얼굴과 표정이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장성봉: 퇴직을 앞둔 늙은 형사라고 작품의 소개에는 나와 있다. 각색 혹은 배우들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사용하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억만과는 대조적인 캐릭터다. 그런 그의 역할이 작지는 않은데 비해, 이번 연극에서는 그는 결코 섞이지 않는 기름과 같은 존재였다. 극의 후반부에서 그의 역할은 관객들을 한바탕 놀래주는 반전을 지닌 역이다. 그런 준비를 위해 그의 등장은 어수룩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내면이 무시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한 무시의 방향이 극에서 필수적인 무시가 아니라 나는 그의 연기의 부족함에 다소 실망감을 느낀다.
소심하고 어눌한 표정만이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 소심하되
그 표정 뒤에는 칼자루를 품었어야 했다. 관객들로 하여금 저 형사가 나중에 큰 일을 낼 수 있는 확률을 전달했어야 했다. 극 후반부에 뜬금 없는 분노의 폭발은 “원래 조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다?”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당신의 연기에 분명한 절대연기선이 있어야 했다. 공연 내내 그는 부엌이나 혹은 낮선 밀폐공간에서 기다리는 일이 전부였다. 퇴직을 앞둔 노련한 형사라면 그 무의미한 시간의 가치속에 분명히 그가 의도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시간을 감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극의 후반부에서 느껴지는 것은 무능력하거나 혹은 그의 성격때문에 그런것일 뿐 극의 중요한 사건을 떠맡길 단서로써의 그의 연기는 부재중이였다. 이것은 연출가와 작가의 안일함이다. 그의 노련한 형사의 어리버리함은 연기되어져야지, 실제로 어리버리한 연기로 메워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것은 배우 한사람의 역량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배우에게 묻고 싶다.
작품내 인물을 제대로 해석해 내었는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먹고 자며 고민해 보았는지? 한사람의 배우로 성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얼을 쓰고 그 존재 자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써의 많은 노력과 열정이 아쉬운 배우이다.
택시기사: 젊은 연기자다. 사건의 흐름을 빠르게 혹은 급박하게 진행시켜서 우리모두의 발목을 잡는데 일등공신이다. 조연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그의 등장이 없으면 사건이 진행되지 않는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도 연기열정만이 있을 뿐 절제된 동작이 아쉽다. 택시운전사로서 너무 많은 오버액션이 진행된다. 그가 사소한 개입부터 시작해서 영호네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음을 관객들에게 느끼게 해준다. 원래 연출의 의도도 있겠지만 배우 자신의 연기한계도 느껴진다. 좀 더 부드럽게 혹은 대사의 억양과 강약을 조절 하면서 연기를 하는 내공이 필요한 배우이다.
이 연극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웃으면서 감상할 수 연기이다. 일상에서의 무거움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게 만드는 연극이다. 그러나 그 일탈로 인한 지친사람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기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희곡, 연출의 탁월한 작품해석 그리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어우러져야 관객은 감동을 받는다. 관객이 배우처럼 연기할 수는 없지만, 잘 연기하는 배우를 알아본다. 관객이 희곡을 작가처럼 쓸 수 없지만, 잘된 희곡은 독자들이 가슴에 울림으로 적혀진다. 또한 연출가의 탁월한 작품해석은 희곡과 배우와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원성을 가져다준다. 삼박자가 맞는 작품을 보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 줄 안다.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고의 공연을 보고 싶은 바램이 있다. 그 바램을 위한 노력들이 모든 공연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앞으로 매진할 수 있는 채찍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라이어3탄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지 우스운 희곡 하나로 혹은 어릿광대와 같은 연기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관객은 날카로운 매의 눈을 가지고 있고, 언제든지 심장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비평의 부리를 가지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열심히 공연하여 셔츠가 흠뻑 젖은 배우진들을 보며 박수도 보내고 싶고, 무한한 응원도 보낸다. 또한 한국에서의 연극배우들의 삶이 얼마나 척박한지 잘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그러나 좀 더 다양한 공연의 형식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편의 성공에 기댄 안일한 공연을 해서는 안된다. 관객이 얼마나 무섭고도 냉정한 심판관인지 알아야 한다. 공연장 역시 밀림과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는 전쟁터이며 오로지 진정성이 있는 공연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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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엄청난 후기네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