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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의 유럽배낭여행이 시작되었다.
프랑크푸르트는 7월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쌀쌀하였다.
한국이었으면 더위에 짜증이 날 그런 시기이지만 여기 독일은 왜 이렇게 추운건지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는 날씨였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대도시라는것말고는 나에게 특별한 매리트도 없는 도시였다.
프랑크푸르트 가면 정말 차붐을 다 아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다.
괴테하우스, 작센하우젠등을 돌아보고 다음날 나는 바로 뮌헨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뮌헨에 가서도 역시 추운건 마찬가지였다.
특히 뮌헨은 소나기가 하루에도 여러번 내리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뮌헨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소나기가 원래 자주 내리는지 우산을 항상 들고 다니는게 인상적이었다.
낮에는 디하우수용소와 영국정원, 독일박물관등을 돌아보고
밤에는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함께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가게 되었고
역시 배낭여행하는 외국친구들을 알게 되어서 같이 술을 마시며 여행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나는 독일을 유럽여행의 출발지로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지 시작이 중요한법인데
맥주가 유명한 독일이 출발지이다보니
뮌헨에서는 호프브로이같은 맥주집에 가거나 호스텔등에서도
외국친구들을 사귀기가 무척 쉽다는 장점이 있었던것이다.
그러다보니 뮌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영국정원에서 산책을 하는것도 좋았고 뮌헨에서의 맥주도 무척 맛있었다.
그리고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알리안츠아레나는 어찌나 예쁘던지..
뭐라할까 모든 거리가 깨끗하고 사람들도 많이 친절하며
교통조건도 무척이나 좋아 정말 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도시가 뮌헨이였다.
그러다보니 원래 일정보다 이틀을 뮌헨에서 더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술값으로 인해 내 예상경비보다 식비에 돈을 많이 쓰게 되었다.
이틀을 더 보내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제 뮌헨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나는 열차표를 끊어 잘츠부르크로 향하였다.
모차르트의 출생지이며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이 된 도시 잘츠부르크.
이곳에 인구는 15만명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거주자가 반이고 여행객이 반일정도로
여행객으로 항상 넘쳐나는곳이었다.
나는 잘츠부르크라는 이 도시는 마음에 들었지만
여행객이 너무 많은 그런 인위적환경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여행을 다녀와서 잘츠부르크가 좋았다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아마 잘츠부르크의 매력을 못 찾아낸건 아닌가 하는 한심함도 느껴졌다.
다음날 잘츠부르크에서 유레일패스를 개시하고 할슈타트로 향하였다.
잘츠카머구트 지역에 있는 관광마을로서 최근에는 입소문이 퍼져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곳이었다.
굉장히 작은 마을이지만 소금광산이 유명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일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나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낮에는 호수가에서 수영을 즐기고
이틀동안 여기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였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유럽에는 이렇게 멋진곳이 있구나' 그런생각을 하였다.
이번여행을 하면서 가장 편안했던 시간들이었던 곳이었다.
그리고 여행카페에서 이곳을 알게 되었던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한 여행카페에서 한장의 사진을 보고 이곳을 무조건 내 여행루트에 포함했었기 때문이다.
이틀을 여기서 보낸뒤 할슈타트를 떠나서 나는 빈을 그냥 패스한채 부다페스트로 향하였다.
할슈타트에서 아침에 빈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빈에서 열차를 갈아타서 부다페스트로 가는것이다.
할슈타트에서 아침에 출발하는데 오후 5시쯤이 되어서 도착하는
무려 7시간동안 열차를 타고 부다페스트에 가야했다.
가는내내 지겹기도 하였지만 7시간이동은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다.
할슈타트에서 풀었던 피로를 열차에서 한꺼번에 다시 쌓이게 된것이다.
특히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동안은 경치도 그렇게 좋은게 아니라
잠을 청했지만 할슈타트에서 너무 편하게 보내서 그런지 잠도 오지 않았다.
'이거 정말 돌아버리겠네. 대체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거야?'
그래서 나는 다음부터는 절대로 낮에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내 여행에서 가장 시간이 안 흘렸던 순간들이었다.
부다페스트역에 도착하고 나는 인포에서 시티맵을 받아서
인터넷에서 미리 알아보았던 호스텔에 전화를 걸었고
방이 남아 있다길래 그쪽으로 향하였다.
부다페스트에 오니 독일과 달리 덥다는것을 깨달았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꽤 긴 거리를 걷다보니 지쳐갔다.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의 호스텔들과는 달리
여러곳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호스텔도 생각보다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아... 부다페스트 정말 싫다.'
내일 부다페스트 원데이패스를 끊을 생각이라 오늘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 1~2코스 구간이니 그냥 걸어가야지 했는데 그건 대단한 착각이었다.
1시간정도를 헤매다가 묻고 물어서 친절한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도움으로 겨우 찾을수 있었고
나는 호스텔에서 체크인을 하고나서 바로 샤워를 하였다.
그리고나서 유럽와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였다.
동유럽답게 부다페스트는 숙소부터 물가가 저렴하다는걸 느꼈는데
컴퓨터 사용도 독일호스텔과는 달리 공짜로 이용할 수가 있었다.
공짜를 너무 좋아하면 안된다는데 컴퓨터이용이 공짜라 하니 부다페스트에 대한 느낌이 달라졌다.
벌써 한국을 떠난지 9일이나 되었다.
내가 없다고 한국이 망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무슨일들이 있는지 궁금하였다.
포털사이트 들어가서 한국에 그동안 무슨일들이 있는지 대강 살펴보았다.
"준혁?"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르는것이지? 내가 지쳐서 환청이 들리나보다.
"준혁..."
환청이 아니다. 2번이나 들렸다. 등뒤에서 누가 나를 부르는게 아닌가?
나는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뒤를 쳐다봤는데 그곳에는 놀랍게도 나오미가 있었다.
"나오미?"
"준혁. 잘 지냈어요?"
"네. 여긴 어쩐일이에요?"
"저 여기 숙소로 잡았어요."
"우와. 저도 여기 호스텔 숙소 잡았는데.. 언제오셨어요?"
"전 점심때요. 보세요. 제가 말했었잖아요.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만날꺼라고 했잖아요."
"그래요. 정말 신기하네요."
정말 신기하였다.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헤어지고 무려 800km나 떨어진 부다페스트에서
같은날 그것도 같은 숙소에서 만나게 된것이다.
반가움에 우리는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장소를 옮겨서 호스텔 근처 술집에가서 와인을 마셨다.
나는 미처 몰랐는데 나오미는 헝가리가 값싼 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유럽에 와서 맥주만 많이 마셨는데 와인을 마시다니 나에겐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와인은 정말 부담없는 가격에 맛도 일품이었다.
우리는 지난 각자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오미는 프랑크프루트에서 뮌헨, 프라하, 빈을 거쳐서 부다페스트에 왔다고 한다.
나오미는 빈이 좋았다고 하면서 나에게 왜 빈을 그냥 패스했냐면서 안타까워 한다.
나는 할슈타트라는 작은마을이 참 좋았다면서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뮌헨이 살기에 참 좋았다고 말했는데 호프브로이 얘기도 나누었다.
"어? 호프브로이에 금요일 밤에 갔었다고요?"
"네."
생각을 해보니 나도 금요일밤에 거길 갔었다.
"아. 저도 그날 거기 갔었는데."
"정말요? 그럼 그날도 만날수 있었겠네요."
하긴 호프브로이하우스가 1000명은 넘게 수용하니 못 알아볼 가능성이 충분했다.
뮌헨에서 우리가 다녔던곳들도 많이 달렸다
나오미는 퓌센이라는 곳에 가고 디하우수용소나 독일박물관에는 안 갔다고 한다.
"프라하도 가셨네요?"
"네."
"전 유레일패스로 안 된다고해서 안 갔는데.."
"추가요금 내면 되더라고요. 동유럽도 동유럽 나름의 매력이 느껴졌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크로아티아, 폴란드에도 가고 싶어요."
"와. 저는 헝가리빼고는 동유럽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사실 서유럽여행만 하는 이번 일정만해도 일정이 50일에 육박하기 때문에
동유럽에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물론 크로아티아나 폴란드, 체코도 사진으로 봤을때
분명 나름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별 신경을 안 썼는데
나오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오늘 부다페스트에서 뭘 했는지 물어보았다.
"전 오늘 겔레르트언덕이랑 국회의사당에 갔었어요."
"좋던가요?"
"네. 부다페스트 첫인상은 좀 구식적인 이미지라서 별로였는데
돌아다니다보니깐 매력이 있는 도시더라구요."
"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대가 되네요.
전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부다페스트 탐방해볼려고요."
"아 내일 혹시 핫 스프링 안 가실래요?"
"핫 스프링이 어디예요?"
"음... 지하에서 나오는 뜨거운물 나오는곳요."
'아. 온천을 말하는구나.'
"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네. 부다페스트가 유럽에서는 온천이 가장 많다 하더라고요."
"아.. 그런가요? 수영복 가져오셨어요?"
"네. 준혁은 수영복 안 가져왔어요?"
"아니오. 가져왔어요. 유럽에 가면 수영할 일이 많다하더라고요."
"그럼 내일 가요. 전 가고 싶었는데 혼자가기 좀 그랬거든요."
"음.. 알았어요. 내일 오후에 가죠. 오전에는 저 겔레르트언덕에 다녀오게요."
"네. 그럼 점심먹고 2시쯤에 가도록 해요."
그렇게 우리는 내일 오후에 온천에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이날 나는 오랫동안 열차를 타서 피곤하였기에 그날은 야경을 보러 안 가고
나오미와 간단히 와인을 한잔 한뒤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에서 누워 생각해보니 여행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나오미였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참 반갑기도 하였고 기분도 뭔가 모르게 좋았다.
여기 호스텔이 좋다는건 아침이 되어서 또 알았다.
숙박비가 무척 저렴한데비해 아침도 상당히 푸짐하였다.
난 같이 식탁에 앉아 있는 프랑스 녀석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어디서 왔냐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나오미도 식사를 하러 나왔다.
"나오미 잘 잤어요?"
"어? 준혁상. 일찍 일어났네요."
"네 아침 드세요."
나오미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는데 프랑스 한 녀석이 나에게 묻는다.
"같은 한국인 아니야? 왜 영어를 사용해?"
"아. 여기 나오미는 일본인이야."
"그래? 그럼 한국인은 일본어 할줄 몰라? 왜 영어를 사용해?
아! 한국은 일본어가 아니라 중국어를 사용하나?"
이때부터 나는 프랑스애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프랑스인들은 자기언어에 대한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소리를 하다니 화가 조금 났다.
'이제 프랑스애들이랑은 말을 섞지 말자.'
오전에 나는 겔레르트언덕에 올라갔다.
그곳에 올라가니 부다페스트 다뉴브강과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여러가지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나서 나는 어부의 요새와 군사박물관등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나서 세체니다리를 건너면서 국회의사당앞에 가서 사진도 찍고 하고
패스트푸드점에가서 간단히 점심을 때웠다.
숙소로 돌아와서 오후 2시에 나와 나오미는
유럽대륙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세체니온천으로 갔다.
헝가리는 온천만해도 천개가 넘게 있고 헝가리인들은 온천욕을 즐긴다고 한다.
세체니 온천에 가보니 정말 크다는걸 느꼈다.
실외에 3개 탕과 1개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었고
실내에는 한국에만 있는줄 알았던 한중탕과
한국의 목욕탕같은 작은 탕들이 여러개 있었다.
남녀모두가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기는데 이런 대형 온천이 나로서는 참 신기했다.
나와 나오미는 여러탕을 돌아다니면서 온천욕을 즐겼다.
물살이 있어 마치 물에 휩쓸려가는듯한 그런 탕도 있고
따뜻한탕, 미지근한탕 여러종류이다보니 이동하면서 즐기는 맛이 있었다.
"일본에도 온천이 많죠?"
"네. 이런 대형온천도 많아요."
나오미는 수영도 참 잘했다.
나는 수영을 배운적은 없고 그냥 내 목숨 살릴수는 있는정도인데
나오미는 배영, 평영 못하는게 없었다.
"수영을 참 잘하시네요?"
"일본은 수영이 인기가 많아요.
요즘에는 특히 기타지마 고스케선수때문에 평영이 인기많고요."
"기타지마 고스케가 누구죠?"
"아테네올림픽에서 평영 금메달 2개 딴 선수예요."
"그렇군요. 한국에서 수영은 비인기종목이예요. 저도 수영을 잘 못한다는..."
나오미는 수영장에 한번 오더니 온천보다는 수영만 즐긴다.
하긴 7월말의 부다페스트는 확실히 덥긴 더웠다.
그렇기 때문에 시원한 수영장이 나도 싫지는 않았다.
나도 오기가 생겨서 여자한테 져서 되겠나 싶어 나오미를 따라서 자유형으로 수영을 즐겼다.
하지만 나오미의 수영실력은 상당했다.
나는 수영장 라인을 따라 중간정도까지만 가면 지쳐서 쉬어야 했는데
나오미는 몇바퀴인지 알수 없을정도로 왕복을 하며 쉬지않고 수영을 하였다.
그렇게 3시간정도 둘이서 같이 놀다보니 둘다 지쳤다.
우리는 각자 탈의실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세체니온천 앞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세체니온천앞에 호수가 있는 공원같은게 있었는데 그곳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혼자 여행하다보니 심심할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부다페스트에 와서는
나오미랑 같이 보내서 재밌고 좋았어요."
"저도 좋았어요. 부다페스트 첫 인상 별로였는데 좋은친구도 다시 만났고 좋은것 같아요."
"나오미는 내일 체크아웃하면 어디로 가세요?"
"전 베네치아에 가요."
"저도 베네치아 가는데 야간열차 타세요?"
"네. 같이 가면 되겠네요. 아. 쿠셋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그럴 수 있겠네요. 부다페스트와서 야경 안 보셨죠?
오늘 저녁먹고 야경보러 가요."
"네. 부다페스트 야경이 동유럽 최고라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그 얘기 듣고 부다페스트를 일부러 왔어요."
우리는 공원을 한바퀴 다 돌고 난뒤에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밤 9시가 되자 부다페스트에도 해가 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굉장히 늦게 해가 진다.
나와 나오미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다뉴브강 건너서부터 야경을 구경하러 갔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국회의상당과 세체니 다리 곳곳에 조명이 비추는 이름 모를 건물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절대 사치스럽지 않으면서도 원래 그 도시의 매력을 야경으로써 이끌어내는 맛이 느껴졌다.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부다페스트 세체니다리 앞에서
유로속 한커플이 황홀감속에 빠져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정말 주변에 많아서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부다페스트에 와서는 한국사람을 단 한번도 못 보았다.
그런데 밤이 되니깐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한국사람들이 많아졌다.
여기저기서서 한국말만 들리니 참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한국인들끼리 하는 말들중에서 어부의요새쪽 야경이 너무 좋다는 말을 들었고
나는 나오미에게 어부의요새쪽으로 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나오미는 세체니다리를 건너서 국회의사당쪽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나는 고민을 했지만 우리는 어쩔수 없이 숙소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세체니다리앞에서 그렇게 헤어졌다.
나는 걸어서 어부의 요새쪽에 야경을 보러 갔었고
나중에 세체니다리를 건너 지하철을 타러 광장쪽으로 가다가 그 사건을 발견했던것이다.
그때 세체니 다리앞에서 나오미와 헤어졌으면 안되었었는데 하는 후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일이 일어날줄은 전혀 몰랐던것이다.
나는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열차안에서 지난 일들을 이렇게 회상하였다.
앞으로 나와 나오미가 함께하는 우리 여행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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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기요....정말 님의 여행기예요? 네**에 떠다니는 여행기를 왜 퍼오시는지? 어쩌다 발견했는데 쭈욱 읽어보니 내용이ㅡ,ㅡ;; 처음엔 괜찮다 싶었는데......여기에 계속 연재시 뺄건 빼고 올려주세요~
어디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같습니다. 한번 필명을 확인해보시죠.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은 어차피 출판용이고 배낭길잡이 카페에는 선정적인부분은 빼고 올릴겁니다^^
블로그 주소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