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예비된 그릇에 그 은혜를 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여 장막을 치고, 또 하나님의 궤를 메고 올 레위인들을 준비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장막을 먼저 예비한 것은 하나님의 궤를 모시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궤를 위한 장막이 예비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궤를 옮겨와도 둘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다윗은 레위인들을 준비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궤를 메는 일은 레위인 가운데 고핫 자손만이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처럼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일에 만반의 준비를 했을 때, 1차 때와는 달리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모든 일에는 그 일을 하기 위해 예비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도 먼저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선교를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우리가 선교를 생각한다면 먼저 그 대상 지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예비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곳의 기후와 언어, 그리고 생활 방식이 어떠한지를 상세히 알고 익히며 기도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처럼 예비된 그릇에 하나님께서는 현지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준비 없이 선교를 위해 떠난다면 그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로 자원하여 나가고 있지만, 그들 중에 선교 사역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그들이 준비 없이 떠난 까닭입니다.
물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라는 말씀을 외치며 준비를 무시하고 무조건 ‘믿음으로’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돈 한푼 없이 교회를 건축했다고, 또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무조건 믿음으로 선교를 다녀왔다고 자랑인 양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믿음으로 교회를 건축하고 믿음으로 선교를 했다는 것은 매우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조차도 그들의 뒤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자들과 과부의 두렙돈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지, 결코 그들의 교만하고 맹목적인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비록 앞에서 서 있는 자들이 무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 일을 위해 이름 없이 예비한 그릇들에게 자신의 은혜를 부으심으로 앞에 서 있는 자들의 무지함을 덮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오늘 우리도 예비하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겸손히 하나님의 일을 예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비한 그릇에 자신의 은혜를 채우심으로 우리의 예비함이 보람 있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