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백설공주를사랑한난쟁이
왼쪽부터 박이준, 주시은, 장아영, 공윤
[ 배경설명 ]
교장은 중학교 때 문제를 일으켰던 아이들을
한 반에 몰아넣는 '10반 프로젝트'를 진행함
행정착오로 1학년 10반에 들어간 주인공 박이준은
개학 첫 날 '10반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지만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반장까지 맡음
36회는 담임의 실수로 '10반 프로젝트'가 알려진 후,
다른 반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문제아반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10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점
주시은과 공윤은 연인 관계
박이준은 주시은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으며
박이준을 좋아하는 장아영은 그의 마음을 알고 있음
※ 2006년 작품인 만큼 거슬리는 부분이 있음 ※
산부인과에 간 해미
의사 : 사람마다 초경하는 시기가
늦을 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는 거예요
다른 이상은 없으니까 좀 더 기다려봐요
해미는 의사의 말을 듣고도 마음이 불편함
다음 날 학교
생리 중인 시은은
불편한 교복 치마 대신 체육복 바지를 입음
화장실에서 나오던 시은이 본 건
체육복 바지를 입어서 혼나는 우수반 학생1
학생1은 한 번만 봐달라며 애교를 부림
뇌물로 건네는 막대사탕
학생1의 행동을 귀엽게 본 체육쌤은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면서 그냥 보내줌
지나가려다가 걸린 시은
체육쌤 : 너 1학년 10반 맞지?
그때 1인 시위 하던 그 문제아.
품행점수에 반영하려니까 번호랑 이름 대.
시은은 '10반 프로젝트'의 부조리에 항의하며
운동장에서 1인 시위를 한 적이 있는
꼿꼿하고 대쪽같은 성격을 가진 인물임
시은 : 왜 저만 이름 적으세요?
누군 그냥 넘어가고 누군 감점하고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체육쌤 : 뭐? 불공평? 너 지금 내가 잘못했다는 거야?
좋다, 공평하게 점수는 깎지 않겠다.
대신 다음에는 나도 안 봐줘, 어떤 경우건!
짝꿍인 해미와 시은
체육 수행평가를 대비해 청심환을 먹는 해미 옆에서
시은이는 생리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음
하필이면 수행평가 종목이 뜀틀...
아영은 상태가 안 좋은 시은을 걱정하며
체육쌤한테 양해를 구하고 평가를 미루라고 조언함
시은은 아영의 말대로 체육쌤한테 말하러 가는데
컨디션을 핑계로 다음 시간에 보겠다는 해미를
체육쌤이 단숨에 거절하는 걸 목격함
무슨 일이냐는 체육쌤한테
차마 생리중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시은
뜀틀에 걸린 해미는 C를 받고
시은이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쓰러짐
놀라는 선생님과 아이들
체육쌤 : 괜찮아?
시은 : 선생님, 사실은 저 오늘 그날이라서...
체육쌤 : 그거 하는 날이니까 봐 달라?
그럴 순 없지. 시험은 공평하게 봐야지.
너도 공평한 거 좋아하잖아.
......그런거면 아까 애들 있는데서 얘기하든지
이제와서 그러면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니?
또 너같은 애들은 불공평하다고 하지 않겠어?
아영 : 시험 볼 때라도 말씀드렸어야지.
그럼 봐주셨을텐데.
시은 : 윤이 보는 앞에서 그런 말을 어떻게 해.
아영 : 너 의외다? 다른 곳도 아니고 성적이 달린 문젠데
그게 뭐 창피한 일이라고 애들처럼 유치하게...
시은 : 원래 누굴 좋아하면 유치해져!
넌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른 남자도 아니고 남자친구 앞에서
그런 말 하기가 쉬운 줄 아니?
아영 : 그래, 미안하다. 남자친구가 없어서 이해를 못했다.
시은 : 그런 얘기가 아니라...
아영 : 남자애들이 널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네.
난 그런 말 가려서 할 줄도 모르고
신비감이 없어서 인기가 없나?
시은을 좋아하는 이준 때문에
아영이 마음고생 중이라는 걸 모르는 시은이
아영이는 시은이의 말에 열등감을 느낌
아영 : 그래, 맘대로 해.
원래 니 앞가림은 니가 잘하는 앤데
내가 주제넘게 나선 것 같다.
아영 : 왜 그랬지... 유치하게...
시은을 걱정하는 이준과 윤
다른 아이들도 교실 뒤쪽에서 시은이 얘기 중임
국빈 : 주시은 그날이라며?
일권 : 그래서 쓰러진 거야?
문덕 : 그게 그렇게 아픈가?
한별 : 일주일동안 피를 흘린다고 생각해봐라.
국빈 : 맞아.
난 헌혈 한 번 했다가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는데.
한별 : 아프기도 하고 되게 예민해지거든.
그래서 막 짜증내고 신경질내고 그러잖아.
문덕 : 여자들 참 안 됐어.
일년에 한 번도 아니고 달마다... 으으으...
영실 : 난 아무렇지도 않던데... 밥도 더 땡기고...
국빈 : 그래 넌 말 안해도 무디게 생겼어.
보기만 해도 둔해.
윤 : 시은이는 좀 어때?
아영 : 다음 시간까지 누워있다 오겠대.
옥경 : 사실 주시은 좀 오바 아니냐?
영실 : 맞아. 그런 애들 꼭 있잖아.
여자라고 약한 척 하는 애들.
터프한 성격의 옥경이는
평소에도 얌전하고 새침한 시은이가
'기집애 티를 낸다'며 탐탁지 않게 여김
아영 : 그런 거 아니야.
문덕 : 근데 걔 생각보다 내숭 심하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다 하는 거 뻔히 아는데
그거 하는 게 뭐 쉬쉬할 일이라고...
생리를 안하는 게 고민인 해미는
문덕의 말에 자존심이 상함
옥경 : 그러게. 지가 뭐 그렇게 특별한 존재라고.
완전 공주라니까?
해미 : 누가 아니래니.
뭐 시험 자신 없어서 쇼한 것도 같고.
아영이가 한마디 하려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이준
이준 : 너희 남 얘기라고 함부로 하지마
윤 :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한테 참 잘하는 짓이다
남자애들이 시은이 편을 들자 더 못마땅한 옥경
옥경 : 니들은 주시은이 뭐라고 그렇게
쌍으로 감싸고 도냐?
아영은 시은이를 감싸는 이준이를 보고
마음이 복잡해짐
윤 : 너희야말로 어떻게 여자애들이 더 하냐?
이런 경우엔 시은이가 아니라 누구라도
너희가 같은 편에서 이해하고 감싸줘야 하는 거 아냐?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이래서 너희한테 돌아오는 게 뭔데?!
시은이 평가를 고민중인 체육쌤
체육쌤 : 끝까지 잘못했단 소리는 안 하는구만.
담임 (안내상) : 다들 오늘 회식있는 거 아시죠?
여자쌤1 : 선생님, 전 오늘 못 갈 것 같은데...
남자친구 생일이에요...
담임 : 다른 것도 아니고 그런 거면 보내드려야지요.
여자쌤2 : 저도 오늘 시댁에 제사가 있어서 못 갈 것 같아요.
회식을 빠진다는 여자쌤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국어쌤
시은이 일로 국어쌤을 찾아온 아영
해미가 이 모습을 봄
아영 : 그러니까 체육선생님께 말씀 좀 드려주셨으면 해서요.
국어쌤 : 근데 왜 하필 나야? 여자라서?
아영 : 그럼요. 통하는 게 있잖아요.
국어쌤 : 시은이... 나한테 좀 오라고 할래?
해미 : 무슨 꿍꿍이야? 혹시 재시험 보는 건 아니겠지?
국어쌤 : 내 생각엔 웬만하면 재시험 보지 않는 게 좋겠다.
한 번 예외가 되기 시작하면 계속 그래야 돼, 여자니까.
그걸 특혜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반드시 불이익으로 돌아오게 돼.
여자니까 포기해야되고, 여자니까 양보해야되고.
시은 : 전 그런 게 아니라...
국어쌤 : 생리는 여자로서는 평생 지고 가야할 짐이야.
체육시험말고도 살아가다보면 얼마나 많은데.
너 그때마다 그 핑계댈거야?
그게 여자의 핸디캡이라면
그걸 극복하고 똑같이 경쟁하는 게 더 당당한 거 아닐까?
시은 : ......
국어쌤 : 그리고 하나 더 실망스러운 건,
이런 걸 왜 친구 시켜서 얘기하니?
도움을 청하려면 본인이 직접 당당하게 나서야지.
아영 : 국어선생님 정말 실망이다!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하냐?
시은 : 맞는 말도 있지 뭐.
아영 : 혹시 나 때문에 화났니?
시은 : 넌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서
사람 곤란하게 만드니?
니가 그랬지, 니 앞가림 잘하니까 알아서 하라고.
그래놓고 뒤통수 치는 거야 뭐야?
아영 : 내가 너 곤란하라고 일부러 그랬니?
내 딴에는 너 어떻게든 재시험 봐야 되니까...
시은 : 내가 언제 너한테 재시험 보게 해달라고 했어?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자존심 상했는지 알아?
그깟 점수에 연연해서 친구까지 앞세운 비겁한 애 됐다구!
아영 : 너 자존심 상한 것만 중요하니?
니 말처럼 남의 일에 나서서
그렇게 말하는 게 쉬웠는 줄 알아?
화나서 가버리는 아영과 마음이 안 좋은 시은
그날 밤, 놀이터에서 대화하는 시은과 윤
윤 : 체육선생님한테 속시원히 말씀드려.
사실 이래서 얘기 못 드렸다, 그럼 다 이해하실거야.
시은 : ......
윤 : 그리고 아영이랑도 풀어라.
널 위해 용기낸 사람은 그래도 아영이 밖에 없었잖아.
시은이도 윤이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짐
첫댓글 헐ㅠㅠㅠㅠㅠ와 반올림3 몰랐는데 재밌다...ㅠ 이야기도 좋고
국빈 뭐고?
반올림 시즌3 시청률은 안좋았지만 좋은 내용 많아서 꾸준히 봤었는데 너무 추억이다ㅠㅠ이 편도 뜀틀부분 기억나!!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시즌3 내용 진짜 알차고 존잼이엇음 ㅠㅠㅠ 주인공들 서사만잇는게 아니고 서브들 서사도 다챙겨주고ㅠㅠㅠ재밋엇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