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관병에 호출 팔찌도…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천태만상
호출벨 누르면 공관병 전자팔찌에 신호
사령관 아들 군 휴가시 바비큐 파티 준비하기도
군인권센터 "국방부, 전역 보류하고 형사처벌 해야"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1. 손목에 찬 전자 팔찌에 불빛이 깜빡거렸다. 사모님이 2층에서 호출벨을 누른 모양이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었지만 헐레벌떡 옷매무새를 추스르고 2층으로 올라갔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휴대폰을 화장실에 숨겨놨느냐’며 또 구박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문지방을 넘기도 전에 사모님이 “물 떠 와”고 소리쳤다. 기껏 물 떠오기 심부름을 시키려고 호출벨을 누르다니….
2. 벌써 몇 개째인지 모르겠다. 사령관님이 공관 마당에 차려진 미니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때마다 골프공을 주우러 다녀야 한다. 어제도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주방에서 일하느라 쉬지도 못했는데 오늘 또 골프공을 주우라니…. 아무리 4성 장군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
박찬주 육군 제2사령부 사령관(대장) 부인의 ‘갑질 논란’과 관련, 공관에서 근무하던 근무병(공관병)의 피해 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과중한 근무시간을 요구하거나 호출벨을 운영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등 ‘갑질’ 종류도 다양했다.
2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에 따르면 공관 근무 병사 1명은 항상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고 사령관 부부가 호출벨을 눌러 팔찌에 신호가 오면 물 떠오기 등의 ‘잡일’에 시달렸다. 호출벨은 약 160평(528.9㎡) 넓이의 2층집에, 1층 식당 내 식탁과 2층에 각각 1개 씩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과 조리병은 공관 마당에 차려진 미니 골프장에서 사령관이 골프를 치면 골프공을 주워야 했고, 인근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사령관 아들이 휴가를 나올 경우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센터 측은 또 공관병들은 공관 본채에서 대부분 일을 하지만 박 사령관의 부인이 본채 화장실은 쓰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에는 무조건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4성 장군인 박찬주 육군 제 2 사령부 사령관과 그 아내의 공관 병사에 대한 갑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 고질적으로 있어왔던 ‘사병화(私兵化)’의 문제가 드러난 것인데, 갑질의 사례를 보니 낯 뜨거운 내용이 한 둘이 아닌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듯 평소엔 노예처럼 부려먹던 공관사병에게 주일이면 예배에 참석하라는 강요까지 했다고 하니, 아마도 이 병사는 자신이 모시던 장교와 그 부인에게 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평생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명령을 요약한 십계명의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규정한 말씀이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규례를 명령하신 말씀이다.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이 십계명을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7-40)는 두 계명으로 요약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담은 십계명의 1계명부터 4계명까지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종교적(신앙적) 행동규범을 규정한 것이라면,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규범을 명령하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십계명 가운데 60%가 윤리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명령하신 말씀이라는 뜻이다.
축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유독 강조하는 한국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윤리의식이 부재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주일을 성수하고, 헌금을 많이 하고, 목사를 잘 섬기기만 하면(?) 세상에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천박한 윤리의식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국가의 부름을 받은 공관병에게 갑질을 한 육군 대장과 그 부인이 이 공관병에게 주일이면 예배에 참석할 것을 강요했다고 하니, 두 사람도 오랜 동안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육군 대장이 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을 했다면 부부 두 사람 모두 교회 안에서 집사 이상의 직분을 맡았을 것이다.
문득 공관병을 교회로 데려간 사령관 부부는 그곳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바라본 공관병은 기독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어쩌면 억지로 공관병을 교회로 데려간 것도 두 부부가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교회 안에서 자신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태복음 5장 22-24절)
- 예레미야 -
첫댓글 어느교회 목사의 갑질은.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죽을정도의 슈퍼급 갑질놀음은 자신이 보유한 권력의 힘으로 막고 있어 베일속에 가려져 있고, 육군대장(장로) 마누라의 갑질은 공개되니 처벌이 눈앞에 있는데....
윤리를 잃어버린 기독교라기 보다는 윤리를 모르는 교인이라는 제목이 맞을 것 같습니다 .
기독교는 윤리에 대해서 분명하게 교훈하고 잇습니다(딤후3:15-17).
한국교회가 기독교윤리에 대해서 제대로 못가르친다고 보아야합니다.
출석만 강조하는게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교인들의 잘못은 일차적으로 본인이고 2차적으로 목회자들에게 잇다는 사실을 안다면 교역자들은 성경에 대해서 올바로 가르쳐야합니다.
딤후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