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어컨의 유일한 중국공장인 소주삼성에어컨생산공장이 이미 생산을 중지함에 따라 삼성에어컨이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삼성(중국)투자유한회사 가정용에어컨 영업본부의 한 고위층인사는 1월부터 삼성소주공장은 육속 에어컨 생산을 중지하기 시작하여 3월에는 모든 생산라인이 조업을 멈추었다고 밝혔다. 3월부터 지금까지 일부 매장에서 팔리는 제품은 재고품을 처리하는 것이다. 삼성 가정용에어컨 사업부도 기존의 행정기능을 잃게 된다. 이 고위층인사는 "삼성에어컨이 생산을 중지한 원인은 산업규모가 너무 작고 원가우위를 형성할수 없는데 있다고 분석하면서 연속 몇년간 적자경영상태였으니 생산을 중지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삼성은 2000년에 중국 소주에 에어컨생산기지를 건립하여 2001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2002년에 연간 판매량은 16만대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50만대로 성장하기도 했었다. 당시 삼성에어컨의 럭셔리한 외관과 판매실적의 성장성은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좋은 경기는 오래가지 못하고 삼성에어컨은 2005년에 중국시장에서 정점을 찍은 후에는 신속히 하행선을 긋기 시작했다. 업계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2007년 삼성에어컨의 중국시장점유율은 2.68%에 불과했고 2008년에는 2.45%로 떨어졌으며 2009년에는 2%도 안됐다. 사실 2009년에 삼성제품은 판매부진때문에 중국 화남지역의 매장에서 철수한적이 있다.
삼성에어컨이 중국시장에서 퇴출하는 원인은 이 방면의 제조능력 부족과 큰 관련이 있다. 에어컨제품은 기술적인 문턱이 높지 않고 경쟁은 주요하게 제조능력, 산업규모에 많이 의존한다. 삼성은 기계류영역에서 제조능력이 박약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에어컨시장에서 실패를 면하기 어렵다. 그외 판매경로와 경제환경의 영향도 문제로 대두된다. 1,2급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처하면서 에어컨업체들은 판매루트를 더 낮은 시장으로 늘려야 시장점유율을 확보할수 있다. 그러나 외자기업의 판매루트는 주요하게 대형매장에 의존할뿐 자체적으로 3,4급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삼성 외에 한국LG도 지난해에 이미 중국의 에어컨시장에서 퇴출했다. 업계기구의 수치에 따르면 한국의 양대 브랜드 외에 일본계 브랜드의 에어컨 시장점유율도 매우 작다. 다이킨의 시장점유율은 1%밖에 안되는 수준이며 도시바, 히타치의 시장점유율은 1%도 안된다. 2010년말까지 5년사이에 외국브랜드의 에어컨제품은 중국시장 점유율이 절반 줄었다.
첫댓글 또 실업자들 나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