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철쭉산행 잘 다녀오시게

[석창수]

제주도 산행에 동참을 못해 아쉽습니다. 윤주화회장이 준비사항에 대한 문의가 있어 지난 2월 눈꽃산행 자료를 올리니 참고하시고 잘 다녀오시게.

산행코스:어리목대피소~2.4km/1시간30분~사제비약수~2.3km/1시간20분~윗세오름 대피소

           ~3.7km/1시간20분~영실휴게소

           (8.4km/4시간10분: 약 5~6시간 예상, 간식시간포함.)

          *어리목코스: 어리목광장에서 어리목계곡을 건너 사제비동산을오른

              후 만세동산을 가로질러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는 코스로서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하여 산행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

              다. 이 코스의 장점은 평탄하게 숲길이 이어져 삼림욕에 적합하

              다. 길게 이어진 숲길 산책로를 지나 참나무가 우거진 등산로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사제비동산 약수터에서는 맑은 한라산

              약수를 한 모금 들이킬 수 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만세동산을

              오르다 보면 저 멀리 암벽으로 거대하게 솟아 있는 한라산 정상

              이 보인다. 멋진 풍광을 즐기며 좀 더 오르다 보면 해발 1,700m

              고지의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한다.

          *영실코스: 대형차는 영실주차장(매표소)에서 주차해야 하고 소형

              차는 주차장을 지나 2.5km 위에 있는 영실 휴게소에 주차할 수

              있다. 영실코스는 영실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병풍바위를 지나

              윗세 오름에 도착하는 코스로 주변 풍광이 워낙 빼어나고 산행시

              간도 짧아서 가장 많이 택하는 코스이다. 숲길을 지나 계곡을 건

              너면 오백나한 등 기암절벽과 함께 오름군락과 서귀포 앞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넓은 바위절벽인 병풍

              바위를 지나 구상나무 숲길을 지나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드넓은 벌판, 선작지왓에 다다른다. 나무로 만들어진 등산

              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한다.

산행 일지:  08:20 어리목대피소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향하여 완만한 등산로

                  를 따라 산행시작.

                  흰눈이 쌓인 등산로를 따라 제주조리대(대나무 잎가장자리

                  에 흰 띠가 둘러있다),서어나무, 구상나무 군락이

                  우리를 반긴다.

            10:00 사제비약수(윗세오름대피소 까지 유일한 약수터 이다.)

                  도착. 흰눈이 펑펑 내리는데서 시원한 약수를 한바가지 들

                  이키니 오장육부가 얼어온다.

            11:30 해발 1,300m를 넘어서자 큰 나무들은 없고 사제비 동산

                  (1,3040m)과 만세동산(1,604m)을 넘어 윗세오름 대피소

                  에 이르는 길은 흰눈이 뒤덮인 벌판으로 진눈개비가

                  섞인 비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온몸을 적신다.

                  멀리 오른편 눈발 속으로 어렴풋이 망체오름, 어슬렁오름 등

                  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윗세오름 대피소(1,700m) 도착, 뜨끈한 컵라면과 발렌타인

                  12년산 양주를 한 컵 마시니 속이 화끈 달아오르며 추위가

                  싹 가신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비옷, 아이젠,스팻츠, 스틱

                  등을 재점검하였다.

            12:30 영실 휴게소를 향하여 하산 시작. 화산암이 깔려 있는 가파

                  른 등산로가 위험하다. 비바람이 몰아쳐 주변 경관을 여유로

                  운 마음으로 즐길 수 없어 안타까웠으나 간간이 고개를 돌려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오백나한)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다.

                  멀리 서귀포 앞바다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14:00 적송(赤松)군락지를 지나 영실 휴게소(1,280m) 도착.하산

                  완료

                  따끈한 오미자차로 언 몸의 피로를 풀어본다.

                  산행거리 총 8.4km, 산행시간 총 5시간 40분 

            14:30~16:10 제주 유리네집(064-748-0890:제주공항 인근)에서

                  갈치구이, 성게미역국 등으로 때늦은 식사를 하다. 두툼한

                  칼치구이가 맛있다.

준비사항: 제주도 날씨는 예측이 어렵고 또 산 아래와 위쪽이 달라 우천과 바람

          에 대비한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임

          1.우비와 우산,

          2.배낭카바(실제로 배낭이 젖는다), 배낭속 물건은 커다란 비닐

            주머니에 쌀것(2중 방수 효과)

          3.방수용 중등산화(바닥이 두꺼운 것), 발목이 긴것(화산재 방지)

          4.바람막이와 여분의 티셔스(긴팔 착용 권장: 비 맞거나, 춥거나

              바람불 경우 갈아입던지 껴입는다. 더우면 벗고),

          5.챙이 넓은 모자와 선그라스, 장갑

          6.등산용 스틱과 무릎보호대(무릎이 약한 사람 하산시 착용:영실

            쪽 하산시 경사도 급한 계단 있음)

          7.점심이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됨(어리목대피소나 부근에서 김밥

             등을 살수가 없고 윗세오름대피소에서는 컵라면만 팔음) 

[윤주화]

석초선생, sos를 치자마자 화답해주어 대단히 감솨... (여러번 통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못해 부득이 문자로 도움을 청하였음) 한라산 철쭉산행과 서귀포해안일대 트래킹을 준비하는 우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그린마운틴 여행사와 계약절차를 모두 마쳤고 이제 당일 날씨가 맑고 화창하기만을 기원합니다. 강춘근, 권혁철, 박영호, 서동규, 이승방, 그리고 소생등모두 6명 동참. 행사가 끝날 때까지 컨디션조절에 각 유의하시기를...(일기예보에 따르면 한라산은 27일은 비교적 이 많이 끼는 맑은 날씨에 기온은 17 24도, 28일은 이 조금 끼고 18 25도, 29일은 1724도 C 정도라나.. 크게 걱정안해도 될듯

[이남주]

잘 더녀오시길...

[석창수]

눈을 비로 대체하여 생각하면 산행시간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