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영미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한 뒤, 독일군은 팔레즈 포켓에서 20만 병력을 날려먹었고
동부전선에서는 청색작전과 시타델 작전의 실패와 소련군의 바그라치온 작전으로 서서히 베를린까지 후퇴하고 있던 상황.
1944년 가을, 서부전선 동부전선 양쪽 모두 이렇다 할 공세를 취하지 못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영미군은 노르망디 상륙 이후로 고질적인 보급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대로 된 항만시설이 없었고 진격 속도는 보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빨랐기 때문에 항만시설의 확보가 절실했다.
미군은 코탕탱 반도의 항만 셸부르를 공격해서 점령했지만
독일군이 항만시설을 모조리 빠개버리는 바람에 헛물만 들이켰다.
영국군은 마켓가든 작전을 통해 공세를 시도했지만.
독일군의 반격으로 아른헴 대교에는 도달하지도 못하고 사상자만 낸 뒤 벨기에에 눌러앉았다.
동부전선의 소련군 또한 바그라치온 작전으로 독일군을 폴란드 밖으로 축출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보급이 진격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재정비 겸 보급을 이유로 공세를 잠시 중단했다.
이렇게 양 전선 모두 이렇다할 공세를 취하지 못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독일군은 잠깐동안 한숨 돌릴 시간을 얻었고, 히틀러는 서부전선에 회심의 반격을 계획한다.
히틀러는 알프레드 요들에게 명령해서 서부전선을 향한 반격작전 초안을 작성할 것을 명령한다.
요들은 히틀러에게 5가지 진격루트를 제출했다.
1. 룩셈부르크 중심부 or 프랑스의 도시 메츠로 진격
2. 2개 군으로 에피날, 몽벨리아드를 점령하고 브줄로 진격
3. 2개 군으로 메츠와 바까야를 공격하고 낭시까지 진격
4. 루르 강 서부 지역 (지그프리트 라인 북부)에서 공세를 시작
5. 아르덴 숲을 통과해서 룩셈부르크를 점령하고 그대로 아헨까지 진격
히틀러는 1안 2안 3안을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패튼의 팔팔한 미3군이 버티고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4안과 5안 중, 5안을 결정하고 아르덴 숲에 대규모 공세를 계획한다.
반격이 아니라 방어하기도 급급한 상황에
히틀러와 국방군 최고사령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전을 짰을까.
1. 루르 공업지대 사수?
전쟁을 지속하려면 군수물자 생산에 차질이 없어야 하는데, 독일의 주요 군수물자 생산기지는 동쪽에 실레시아 지방과 서쪽의 루르 공업지대가 있었다.
허나 소련의 바그라치온 작전으로 실레시아 공업지대는 사실상 포기해야 했고, 사실 실레시아의 공업생산량은 루르의 생산력 보다 많이 모자랐다.
서부전선의 제공권이 영미 연합군에게 장악당하면서
독일 영공에는 낮이면 미군 비행기가, 밤이면 영국군 비행기가 날아다니면서 도시마다 폭격을 가했다.
드레스덴 공습으로 독일이 겪은 충격은 꽤 큰 편이었고,
히틀러는 루르 공업지대 또한 공습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루르가 점령당하거나 파괴되어 기능을 상실한다면, 독일은 전쟁을 지속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버리니
히틀러는 실레시아는 포기하더라도 하나 남은 루르는 사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아르덴 대공세를 계획한게 아닐까.
2. 두 번째 덩케르크?
44년 휘르트겐 숲 전투에서 미1군이 승리했지만,
3만 3천의 사상자를 내고 재정비를 이유로 아르덴 숲 이곳 저곳에 흩어져서 숨고르기를 하고있었다.
히틀러는 아르덴 숲을 통과해서, 약해진 1군을 각개격파하고
그 기세를 몰아서 안트베르펀의 영국군을 향해 진격한다면 영국군은 예전처럼 브리타니아 섬으로 도망가거나
미군의 구원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안트베르펀 항구는 영미군의 보급기지였기 때문에 여기를 점령해서 영미군에게 회심의 카운터를 먹이고
라인강 서부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적당히 영미군과 합의를 보고
동부전선으로 모든 병력을 몰빵할 계획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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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은 까라면 까야지 하는 생각이었을 거고
룬트슈테트 영감은 그냥 방콕하면서 행정업무, 코냑 빨면서 추리소설 덕질
군 경력 1도 없는 슈페어는 '이건 미친 짓이야'
@아이신기오로 생각을 좀 하는 장성들은 전부 짤렸으니,
그냥이때 항복하지;;;
싸놓은 똥이 잇어서....하도 거하게 싸서....
Casus belli를 넣무 쌓는 나머지 적립된 CB포인트가 [공산당 빨갱이들을 무찌르는 서방의 십자군]이라는 훌륭한 프로파간다도 우적우적 씹어먹는 지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