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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덥다!
아침부터 물건사러 모란시장을 헤메고 잇다 그늘은 없고 땀은 비오듯 하는데
찾는 물건은 다 팔렸단다..
"으 더워.... 직장도 못나가고 반나절을 다보넷네 ..
아침 일찍 나오느라 밥도 못먹어 배고프고 더워 죽것는데 정말 덥고 짜증 나는 하루다.
일진이 안좋은 날인지.....
"빨리 집에나 가서 쉬어야 겟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필이면 낚시가계 앞에 방이 눈에 들어왓다
매일출조 "파라호" 회비 만오천원
"으잉!
파라호 ....파라호 하니깐 생각나네 옛날 친구아버지가 물반 고기반이라고
그렇게 고기가 많다는 호수아니야...
아무튼 좋것다 이렇게 더워 죽겠는데 낙시하면서 휴가를 즐기면..
들어가서 물어볼까?
더워도 식힐겸 ....
저.... 바깟에 파라호라고 써잇던데 출조하나요...
그냥 문의좀..할려구요... .
겸연쩍은 웃음으로 주인인듯한 쥔장? 눈치를 살핀다....헤..
네 파라호 갑니다
매일 가는 건데여 요새 물이 차가지고 좋아요...
아침에 출발하니까 언제라도 나오시면 됩니다..
"만오천원이라고 써있던데...
밥은.....
"밥은 알아서 해드셔야지요.
쥔장은 초보를 보듯이 고개를 기우뚱하며 ... 전 봉고 차루다가 출퇴근만 시켜드립니다
탠트랑 가지고 가셧다가 오고 잡플때 오시면 되지요.
만오천원이면 기름값도 안되요...동네조사님들 손맛보시라고 봉사하는거지요
"아네..
저 붕어잡으러 가는거 맞죠?
"밤에 새우끼면 장어두 나와요.
자연산 장어 한마리면 본전 뽑지요...
뱃데지가 노란게 양식하군 완전히 틀리다니깐요
며칠전에 나두 맥주병만한 장어 한마리 잡았는데
힘두 장사구 대 부러질뻔 햇지요
"아네 붕어보다 장어가 잘나오나 보네요?
장어는 바다에서 한강으로 올라가는데 댐에 막히는데 어떻게 거기 사는거지요?
"아 월래 거기 사는 놈이유...?
엄청 큰거보면 몇해 묵언는디.. 하류에선 요구르트맹한게 댐에선 몇해묵었는지..
"아네 ...
붕어 씨알은 어떤데요...
제가 댐낚시 경험이 없어서 ...
"붕어는 다 월척이지요...
맑은곳에다 수심도 깊고 세칸대 피면 초리에 찌가 붙어 버린다니깐요
그러니 끌어내려면 힘이 얼메나 들것어유..
그런대서 찌낚시 해봐야 낚시다녔다구 하지요
저기 보셔유.....
(낚시점 주인장이 손으로 가르킨곳으로 시선을 옴기니 억룩진 벽면엔
오래된듯한 길고 커다란 찌가 메달려 있엇다 )
"저거가 댐에서 쓰는 건데유..
메다급이지요 딱 구십센찐데유...
저거 다 올려 버린다니까요...
"와! 저찌 다올릴려면 십분도 더걸리겟네요..
정말 저찌 쓰는거 맞아요....?
손수만든거 같은데..
"아 낙시 오래하는 사람들은 찌 다맹글어서 다니지요..
찌맛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파는것에 성이 차나요..
"아저씨 저 낼 아침에 올께요...
저 큰찌를 다 올린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낼 온다고 말해버렷다. ...으음
"그래요 여기 낙시하는 분들은 죄다노인네 들인데 뭐좀 심심혀두
고기 잘나오니 오셔유....
"네 안녕히 계세요...
박으로 나오자 마자 조금 걱정은 되엇다..
요새 돈벌이도 안되고 날시는 더운데 마누라가 보내줄까..
당일치기라면 몰라도 땜낙시라면 보내줄지 모르겠네..
(아무튼 한걱정 하면서 집에 도착햇다)
"저 자기야 파라호 알아...
댐인데 고기 무지하게 잇데...
저기 낙시가계에서 출조하는데 만오천원박에 안하네..
갈까..............?
(슬적 마누라눈치를 보면서 말을 붙여봤다..항상 낙시간다면 군말 없지만
이번엔 며칠이구 좀 먼곳이라 미안함에 눈치를 살폇다.. )
"파라호 거기 화천쪽이야.
우리 큰아버지 사시는 곳이라 옛날에 많이 가봣는데..
왜 거기 낙시가고 싶어... 뜻밖에 마누라 얼굴에 화기가 돈다...히
"응 그냥....날씨도 덥구 ...
밤낚시하면 고기도 많이 잡힌데..
내가 생각해도 거긴 북쪽이라 지금도 추울꺼 같은데
요새 더워죽것는데 휴가겸해서 갔다오면 좋찬아..
회비도 만오천원이라는... 엄청 헐한대....이번달 술하고 담배 안할께...
"가고싶으면 갔다와"
"그래!
(갔다 오라는 마누라의 말에 괜히 미안함을 느꼈지만 기분이 좋았다.
역시 평상시에 잘해야되....)
"우선 멀 줌비혀야 하나 ...
자기야 탠트하나 살까? 저거 쓰던 텐트는 너무 오래되서 새걸루 하나 살까.. 요새 프로스팩수에서 휴가철이라고 세일하던데..
나 돈없어! 회비 만오천원이라구 햇잔아....
오만원줄테니 알아서 갔다와...
"음 그럼 먹을것은 집에 잇는거 다 퍼가야겠구먼...
(오랜만에 댐으로 낙시간다니 마음이 무척 설래엿다. 소양호두 아니고
낮선 파라호 왠지 댐이름부터 심상치 안찬아..
오후부터 이것저것 준비하니 낙시대부터 탠트 아이스박스등 혼자가지고 갈려니 한짐이다....그래도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설래이는 마음에 어젯밤 설잠을 잦는지 아직도 졸려죽것다..
급하게 서둘러 낙시점에 도착해보니 조사인듯한 분들이 벌써 와계셧다 .
"안녕하셔요....같이 낙시가는 사람입니다..
노인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짐챙기는걸 도와 낡은 봉고에 올라탓다.
오래전부터 낙시를 다닌듯 일행들은 연신 딴청들이다..
낙시점사장 말로는 직장에서 은퇴하시고 자주 댐낙시를 다니신다고 하셧다 .
하긴 댐낚사란 삼박사일이 기본인데 직장인들은 휴가때나 가능한일이지..
나도 이번 기회아니면 언제 댐에 들어가보나...
언제나 그러듯 작은 흥분에 차창밖 풍경이 정겨워보인다...
"어이 자넨 낙시한지 얼마나됏나..
( 허연 머리를 만지며 물끄러미 나를 보시던 노인네 한분이 무료하신지
말을 건네신다)
"네 낙시한지 얼마 안되요 댐낚시도 처음인데요 옆에서 지도좀 해주세요.
영감님은 파라호에 자주 가시나봐요?
요샌 날씨가 더워서 고기 나올'때도 업을 껀데요..충청도쪽두 계곡지나
가든가 개천에서 돌붕어나 나올까 저수진 이제 낙시 끝물인데...
"밑에 지방엔 시즌 끝낫지 여름엔 강고기 잡아야지 새물내려오는 데서
밤낙시하던가..
오늘 가는곳두 새물 내려오는 데여.
이봐 최사장....
(기다렸다는듯 노인네들이 조행담을 꺼내신다)
최사장 지금 가는곳은 며칠전에두 갓다 왔잔아 거기 밤엔 엄청춥지?
"아 거기가 더울땐 최고지...
물내려 오는데가 두곳인디 바닥엔 마사토랑 수초가 석여잇는데
오늘두 재미좀 봐야지...
(며칠전 붕어 마리수와 장어까지 잡아 손맛에 몸보신좀 햇다며... 말씀이 많아 지셧다)
"남양주를지나 가평을 끼고 어느덧 구만리 선착장에 도착했다.
조금있으면 본격적인 휴가철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었다.
"하긴 댐낙시야 젊은 사람들이 하기엔 무료하지 ...
하지만 호젓한 댐에서 참견안받구 혼자 낚시하는 맛에 빠지면 댐만 다닌다는데..
"어이 젊은 친구!!
"네 영감님...
(멀리서 배편을 끈으러 가셨던 영감님이 우리 일행을 부르시더니
오늘나온 조사들중엔 병풍골이 그나마 괜찬타고 그리로 가자신다)
"일단 그리로 가봐서 입질 없으면 딴데로 옴기기루 하고 들어가자고..
"네 저야 뭐 포인투도 모르니까 영감님들이 알아서하세요..
병풍골? 이름을 들어보니 병풍같이 생긴거 같은데 골이라니까
골짜긴 모양인데...더운날엔 골짜기라도 들어가야 그늘두 있구 괜찬겠는데..염감들이라 역시 낙시연륜이 ...
여객선인듯한 배에 올라보니 승객이라곤 달랑 여섯명 이손님으로 기름값이나 나올런지...
우리일행 세명과 근방에서 오신듯한 일행은 모두 병풍골로 들어가기로 햇다.
선미에서 바라본 파라호는 푸른 물감을 풀어논듯 상괘한 빛갈이 옷이라도 담그면 금방 물들것 같았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 붕어 모습으로 금방 입질 할것만 같고
이럴때 아내가 옆에 있다면 정말 좋아 할텐데... 눈시울이 시큰하다....
" 다왓네!
내릴 준비들 하자고....
"아 저기가 병풍골인가요 기막히네요...
양쪽으로 갈라진 계곡 모양이 좌우 어디에 자릴 잡아도 입질이 올것 같은게
세상과 단절한듯한 정막강산이란 이곳을 두고 한말 같앗다...
배에서 내려 이곳 저곳을 둘러보시던 영감님이 좋은 자릴 골랏는지 그쪽으로 짐을 챙기시며
같이내린 다른 일행과 나에게 어디에 자릴 잡을 거냐고 물으신다..
내 저는 초행이니깐 영감님옆에 자리 잡을께요..
같이내린 일행들도 낮선곳인지 우리와 같은 골짜기에서 자릴 잡기로 했다..
텐트를 치기전에 곳부리 언덕에 올라 좌우 지형을 살펴보니
우리가 자리한 좌측은 팔백여 미터의 긴골에 경사면은 사십도에 상류로 갈수록 좁아지고 우리가 자리한 중간 바닥은 마사토와 황토로 이루지고
상류쪽으로 갈수록 자갈과 호박돌에 산쪽에서 작은 폭포처럼 물이 내려오고 장기낚시 하기에는 천혜이 장소엿다 ..
특이하게 눈길을 끈것은
상류수풀을 헤치고 가보니 오래전 누군간지
장기낙시에 부족한 영양을 위해? 채소를 일궈 놓았는데 파.상추.깻잎까지
아기자기하게 농사 지어논게 보는이로 하여금 대단한 낚시꾼이라는 것을 짐작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주인몰래 가져가 미안한 마음이 앞섯지만 야영내내 양념이며 채소를 따다가 잘먹었다..
언덕에서 내려오니 모두들 낚시대를 펴거나 탠틀 치는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어 자네는 텐트안치나.. 더운데 텐트치고 한숨자지 그래..
이따가 밤낚시 하려면 지금 한숨 자두는게 좋은데..
"네 텐트 쳐야지요 궁금혀서 여기저기 둘러 보느라고요...
낚시대를 펴고 탠트를 치니 한낮이라 그런지 작은 움직임에도 무척더웠다
땀을 흘려 텐트를 치고 안에 들어가 생각하니 민박이나 여관보다
이렇게 텐트를 치고 자연과 함께 한는것이 마음에 들었다
흙이묻고 지저분할수도 있지만 이런 곳에서 산새 소리를 들으며
낚시대를 드리우면 자연과 한몸이된듯 무한한 자유로움이 나를 해방시켜준다.
피곤했는지 텐트에 누우니 졸음이 날부른다 애인 젖가슴에 묻혀 잠이들듯 자연의 품에서 긴장이 풀린다 ......
"어 또왔네..
"최사장 자리가 명당인가보네
이거 이쪽 저쪽에서 찌가 춤을추니 어느 장단에 맞춰주나..허허
"해지니깐 입질이 빨라졋는데
저봐 넣기가 바쁘게 건드린다니까..
모두들 입질을 받았는지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께어났다...
"어이 자네 일어났는가..
아까 밥먹으라고 불러도 안일어 나더니 배고푸면 저기 밥남은거 먹고..
낚시허야지.....
"내 고맙읍니다........
밥을 챙겨 먹으며 뒤에서 보니 모두들 어린애 마냥 즐거운듯 소란을 떨면서
연신 붕어를 꺼내신다.
낚시한지 오래되어도 언제나 출조는 즐거운모양이다.
밥을 먹던 숫가락질이 빨라졌다..........................
낙시의자에 안자 채비를 살폇다.
이구대 세대펴고 수심은 삼미터 쌍바늘에 떡밥
맛나보이는 떡밥을 주물러 앞치기로 포인트에 넣어보았다
물파장이 번져가며 살며시 섯던찌가 스르르 자릴잡는다
금방이라도 올라올듯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찌가 주인인냥 날부르면 움직여야한다....
옆에선 아직도 한창이다 밑밥에 몰려들엇는지
한마리걸고 또다시 입질이다
담배를 물고 빨시간이 없었는지 꽁초를 버리고 다시 피우신다...
"올치 내 대에도 붙엇구나 ..
작은 미동을 포착한듯 찌가 손짖하며 날부른다..
조금만 더 올리면 챔질 하라는듯 한마디 두마디 올려준다..
이때다 하고 대를 드니 묵직한 중량감이 대를 당긴다..
"자네도 걸었나보내...
옆에서 흘깃보며 묻는다
마치 당신들은 진작에 손맛을 본것처럼...
"우리두 발갱이 몇마리씩 햇내
아까부터 발갱이들이 입질하던데..
"네 힘조은데요..
여유롭다는듯 힘자랑하던 잉어동생은 사십이 넘어보엿다..
작은 체구지만 어른대접을 해달라는듯 수염을달고..........
붕어와 발갱이가 연신 자리바꿈을 하며 올라온다.
달도 부끄러운지 골짜기 넘어로 숨어 칠흑같은 골짜기에
별들만 제세상인듯 빛을 뽐내고 우리는 귀신들린듯
캐미불빛에 춤을추며 한여름 무더운밤을 보내고있엇다..
"저 이거나 들면서 합시다..........
언제 준비했는지 영감님이 안주하라며 끓여오신 코펠에는 먹기좋아 보이는
붕어가 웃고잇었다..허연눈에 파를 물고
"아까 초저녁에 잡은것중에 큰넘으루다가 찜햇어
입질 뜸할댄 소주한잔에 이게 제격이지..
맛갈스런 붕어찜은 한참 입질하던 한밤중을
더욱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게 내가 최고로 자신있는 요리지..
이맛에 장기낙시 다니지..
"아 맛있네요..
어떻게 만드신거죠 저도 요리에는 관심이 잇지만 붕어요리는 아직..
간이 딱맞네요...쫄깃거리는게 소주가 다네요
"응 낚시꾼이 뭐 양념이나 가지구 다니나..
그냥 고추장하구 간장만 넣구 끓엿어
우선 감자나 무를얄깨 썰어서 밑에깔구 손질한고기를 칼집넣어서
서너마리넣구 그위에다 구멍가계에서 파는 봉지고추장 한봉지넣구
간장 반컵넣구 ...참 물은 넣면 안돼
글구 마늘이나 파 생강있으면 좀넣구...
그다음에 그냥 끓이면 되...
"듣기엔 굉장히 쉬어보이는데요
그래도 손맛이 있어야지요
영감님 한잔드세요...
입질을 한참 본후라 소주한잔에 붕어찜이 입에 달라붙는게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주거니 받거니 한참을 하더니 한사람씩 소변을 본다구 가시더니
바로 잠이 드셧는지 자리에 돌아오질 안는다..
내일도 낚시를 할수있으니 아직은 여유로운 시간이다...
날이 밝았는지 귓가에 이름모를 새소리가 날깨운다....
아직 물안개가 걷치지 안아 풀잎마다 이슬이 안자있고
세수라도할 요량으로 계곡 위쪽으로 올라가 보앗다.
아직까지 사람 발길이 없는곳이라 밤새 짐승들이 물먹으러 왔었는지
노루며 호랑이? 발자욱이 물가에 선명한게 처음본 나는 신기하게만 보엿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수심이 낮아지고 군데군데 작은 돌들이 무너져 내리고
물은 그냥 떠마셔도 될듯 맑은 물속엔 모든것이 보이는데..
무심코 물속을 보는순간 노란물체가 확연히 내눈으로 들어왓다..,.,.,.,.
동공이 커지듯 "감짝놀라" 다시 쳐다보니 분명 노란고긴데
거리가 멀어 무슨 고긴지 구분하기가 어려워보엿다..
크기는 팔뚝만한데 저게 뭐지?
붕어라면 너무크니 아닐테고
비단잉언가!별고기도 다잇네
세수를 하고 다시보니 아직도 작은 미동만 하며 그자리에 있엇다.
참 히안하네 노란게 금색만 있는게 비단잉언지 황송언지
어디 비단잉어 양식장에서 탈출한건지 ...
보이는고긴 잡을수 없다는데 ...
오늘은 재수가 좋으려나....꿈에 떵색을보면 복권사라구 햇는데
세수를하고 주위를 산책하고 내려오니 모두들 아침장을 보려는듯
자리에서 연신 붕어 아침밥상을 차려주고 있었다
"어여 먹어라
고소한 아침밥이여...
나도 낚시를 준비 하였지만 연신 노란잉어가 머리에서 맴돌앗다..
이슬먹은 풀잎엔 햇살이 보석처럼 빛나고
모두들 어제밤에 손맛을 실컷본후라 표정엔 만족함이 베어나온다..
살림망을 들어보니 두손으로 들기에도 벅차다..
항상 의문인것은 살림망에 고기가 들어야 조과가 더 배가되는것이
잡을때마다 방생 하는것보다 살림망에 모여잇을대
고기가 모여드는것같다.
붕어들이 군집성인지..
하긴 나도 길을 지나다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면
한번쯤 고개을 디밀고 무슨일인지 확인하곤하지 결국 장사꾼이 물건파는 자리 이지만
다음에 보면 또 먼일인가 하구
그냥 지나칠것두 누군가 모여있다면 호기심이 생기고
본능적으로도 누군가 물건을 산다면 나도 구매하게되고 필요 한지를 생각하기 보다
남이 하면 나도 하고 싶은것이 경쟁심인지 질투인지 ...
붕어들 또한 모여있는 무리들과 같이 하고픈 본능이겟지..
해가 중천에 뜨니 입질이 끊이고 더워에 지쳤는지 일부는 그늘에서 낮잠을 주무신다..
나도 잠을 잘까 생각하다 아침에본 노란잉어가 생각나 다시 가보았다..
물흐르는 소리와 매미 소리뿐 한낮의 더위를 식히며 노니는 송사리들만 무엇이그리
바쁜지 이리저리 달리기 하기에 정신없다..
장마후 수위가 올라가면 이곳까지 물이 찾는지 작은폭포?
윗쪽으로도 자리를 만들어논 모양이 어지간한꾼 솜씨가 아니다
조금 가파른 위쪽으로 올라 노란잉어 본곳을 쳐다보니 고기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바위 사이로 피래미들만 숨박꼭질이 한창이다.
날씨가 더워 밑으로 내려가기가 귀찬아
나무를 붙잡고 한참을 사색에 잠기어본다 ..
걱정이 없는 마음 욕심이 없는 마음
모든 소유의 사슬을 풀어놓으면
자유인이 된다
모든 사물은 자연의 일부이거늘
인간만이 자신의 물건이냥 소유하려 들고
미늘처럼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까지...
나뭇사이로 산바람이 유혹하듯 속삭인다
크게 숨을 들여 마음껏 자연을 품어본다
달디단 공기가 내속으로 들어오고 눈을 감아도
머리속엔 아름다운 평화가 펼쳐진다.
"어이 자네 어디갔다오나...
네 심심혀서 저쪽에 뭐좀있나 하고여
자위하다 들킨 모양으로 혼자만 자연을 만끽하고 온것이 괜히 부끄럽다
땡볕이라 다들 주무시네요..
한낮에 붕어가 나올리도 없지만 파라솔 하나로 이겨내기가 힘들텐데
최영감 혼자서 찌를 바라보시다 잘만낫다는듯 짐짓 같이 하자는 투다....
"입질도 없을텐데 좀 쉬시지요..
"입질 보는것도 좋지만 그냥 대만 담궈나두 좋아..
가끔 피라미 등쌀도 귀엽고...암! 붕어가 입질 안하면 어때
모래무지도 재미나고 농담하며 놀아도
대 담그구 하면 더 재미나지..
자네두 심심하면 낚시나하지....
"네맞아요 낙시가 잡아야 제맛인가요 이런곳이라면
물만 바라봐도 즐거운걸요....
한낮 더위를 피해
텐트에 들어가 낮잠이라도 잘요량으로 내려왓건만....딱걸렸네!
더위도 피하고 부족한 잠을 자려햇건만 원래 노인네들이야
잠이없고 또누군가와 이야기하는걸 즐거워하시니..
"야 모래무지도 참크네요...
배따서 꼬들거리게 말렸다 자잘하게 지개끓이면 소주한잔 죽이겠네요..
"응 아까부터 모래 무지잡으려고 멍텅구리 채비를 쓰니 막몰려 들더라구
원래 잘 안쓰는채빈데..헤헤
"어휴 그놈들 실한게 크기가 붕어 저리가라야.......
찌두 쭉빨구...
멍텅구리채빌 쓰는것이 못내 창피한지 필요없는 너스래를 떠는것이 내가 더 미안햇다..
"나도 찌낚시를 접고 피라미 채비로 바꿧다
한칸반대에 좁쌀봉돌 망상어바늘 빨간 고추찌가 앙증스러웠다
구더기가 없어 떡밥을 달엇더니 소식이없다.
"자네 새우있는데 그거라도 잘라서 써볼려..
"네 그거라도 잇으면 뭐 떡밥보다야 ...
어젯밤 잡아 놓은건지 양파 자루에는 한종기쯤 되는 시커먼 새우가 수염을 흔들고있엇다.
"장어나 잡을려구 잡아논건데 어제 술먹느라 그냥나뒀어...
이따가 대물 잡을려면 자네가 쓰던지
밤에 본께 물가에 새우가 쫙갈렷어 어두울수록 얕은데로 나오는데 이넘들
잡아 먹을려구 큰넘들은 다얕은 물가로 나온다니까 붕어는 기본이구
메기며 쏘가리는 이새우가 밥이지...
"불현듯 새우 애길하니 혹시 그놈이... "황쏘가리아닐까...
내가 왜 쏘가리 생각을 못했지...
거긴 바위지대고 잉어가 잇을 만한 장소도 아니구
황쏘가리야 월래 북한강줄기에 서식하는거구
그중에서두 파라호는 북한강이 원륜데 ... 천연기념물이지만
잡았다 놓아주면 되는거고
나야 원래 천연기념물로 인정도 안하지만.. 돌연변일 천연이라고 우기는것도 이상하고...
어떻게는 잡아보구 싶은데 그넘이 자릴 잡는 곳이라면 쏘가리의 습성상
사냥터엔 다시 올텐데 ..
문제는 채빈데 붕어대로는 거리상 어림도 없구
한다고 해도 새우낙시로 잡긴 싫구...
문제는 루어인데... 루어대는 없고
장어 있다고 해서 여분으로 가지고온 릴대랑 릴은있는데...루어가 문젠데...사올수도 없구
옛날에 루어가 처음 미군을 통해 보급뒬시기? 스푼이 없어 진짜수푼을 잘라서 바늘을 달아 썻다는데...
나도해봐! 근데 숫가락 모양이 티수푼 정도면 액션이 나올까 이건 말그대로 둥근 숫가락인데 자른다해도 액션은 고사하구 바늘달 구멍은?......?
"이바 뭐해
찌 누어버렷잔아
집에 두고온 마누라 보고싶은가 하루 못보더니 벌써 생각나느가벼..
"헤! 작아서 입질두 모르겠네요..
잠깐 쏘가리잡을 궁리에 빠져 입질이 온것두 모르고
대를 들어보니 작은 피라미가 요동을 친다..
"영감님 피래미 잡은적은 많은데 제가 먹어본적은 없잔아요.
말로는 이게 매운탕도 좋다는데
대청댐근방에 가면 이런거 후라이팬에 튀겨서 팔더라구요..
별맛없던데.. 도리빙빙인가...빙어같기도하고
"강고기중에 젤 흔한게 피라미지만 원체 작아나서 먹을 살도없구
강마을 사람들은 보통 이런거 잡아 어죽 끓여먹지...
어죽은 별미라 괜찬어...
"저두 견지할때나 이넘 잡는데 누치나 피래미나 견지손맛은
이넘이 재미나지요
원체 민물고길 안먹으니 방생하는데 가끔 매운탕 파는델 가면
잡고가 더 맛나다고 ...
"그럼 이따가 모래무지하고 피래미넣구 잡고기 매운탕에 소주 한잔할까?
술을 좋아하시는 영감님이 벌써 입질을? 하신다
"캬 벌써 침이나오네 오늘 술떨어지면 낼 나갔다와야 하는데..허허
만고강산 낚시대 드리우고 술이있으니 이보다 즐거우랴..
늙어 힘없을땐 붕어가 여색이지^^....
"캬 좋네요 ..
무념무상 색즉시공 공즉시색?
"영감님과 맞장구 치며 나른한 오후를 보내니
모두들 저녁 준비에... 뭐해 먹을지 영감님만 바라본다..
붕어찜이 효력이 아직까지두...
"저녁채비를 끝내고 모두들 둘러안자 준비한 재료에 산밭에서 따온 야채를
곁들여 어죽을 끓였다
집에서 가지고온 양념이며 야채를 넣고
푹끓인 어죽은 물가라 그런지 정말 맛잇는게 사먹는다면 도저히 재현할수 없는 별미엿다
"더운게 땀이 뻘뻘나네
자네는 더운데 거기다 또 고추장까지 풀어먹나?
"네 전 월래 고추장매니아잔아요 이렇게 복중엔 매운게 이열치열이라고
특히 수제비나 국수에는 꼭 고추장 풀어 먹어야 매콤하니 입에 딱맞잔아요
거기다 매운 입안을 소주로 한잔 달래주면...
식사하시느라고 잔들 안비우시는데 저먼저 한잔할께요...캬~
술잔을 입에 털어넣으니 영감님이 바로 한잔을 따라주신다..
"뜨거운 어죽에 술도 한잔씩 햇것다 이제 야근해야지?
대강 자릴 치우고 각자 포인트에서 채빌 점검햇다...
"음 어젠 붕어 발갱이 재미봤으니 오늘 손님은 대물이 올려나
캐미를 꺽어 찌에 끼우고 물가에 후래쉬를 비추니 정말 새우가 바글거린다
불빛이 비출때마다 눈에서 푸른빛을 보이고
껑충거리며 쏜살같이 도망간다.
"대물은 새우를 좋아한다는데 역시 인공떡밥보다야
자연산 새우가 붕어건강에 좋것지?
새우망에서 활발한 새우를잡아 수염을 자르고 바늘에 끼엇다
허리를 흔들던 넘이 놀란듯 다리만 바둥거린다
이넘이 잘놀아줘야 대물들이 사냥할텐데...
새우는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좋아하는 음식인데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은 더없이 달콤하며 육질은 졸깃거리니 누군들 마다하리요..암
"대물에는 긴대가 제격이겠지..
작은대를 걷고 삼구대 두대를 폇다.
짝바늘에 먹음직스런 새우를 껴놧으니 미식가라면 안먹고는 못베기겠지
오늘밤따라 밤공기가 후덥지근한게 기압골이 바뀌였는지 심상치안타
오후내내 무덥지근한게 소나기라도 내리면 햇는데..
밤에 비가 올려는지 별두 잘 안보이구..]
비에 대비해 텐트를 살펴봤다
오래전에 큰맘먹구 장만한 텐트 작지만 낚시엔 제격이다.
옛날엔 삼각텐트가 주류엿느니데 요샌 돔형에서 주방까지 붙어있는
소비자기호에 맞춘 벼라별 텐트가 다나온다
그래도 요즘엔 텐트를치며 자연에서 캠핑하는 사람들 찾기가 어렵다
민박이나 콘도 뭐 요즘엔 팬션이라고 떠벌리지만
자연에선 그래도 텐트가 제격이지 그냥 매트리스에 침냥 하나면
호텔 안부럽지...
땅위에서 풀냄새 맡으며 산다는것이 이렇게 마음이 풍요로운데
인공적인 편리함만 누린다는것은 육체는 편할지 몰라도
정신은 더욱 빈곤해지는데...
빗물이 흐르게 도랑을 만들어주고 낙시자리에 돌아와 보니
누가 건드렷는지 찌가 저만치서 흔들거린다.
"새우가 산책하나?
거 힘도 좋타...
대를 들어 새우를 살펴보니 입질 흔적은 없었다.
옆에 영감님들은 붕어잔치에 여념이없다
메뚜기도 제철이라고 입질 붙엇을때 재미봐야하는데..
대물잡는다고 새우껴논게 너무 이른것인지..아직 입질한번 못밧는데
대물은 낚시군 졸때 나타나는법
지금처럼 소란스러우면 경계를 할터이니 조금더 기다려 봐야지
오래산 넘들이니 강아지 마냥 아무것이나 받아 먹겠어
담배도 니코틴 냄새를 싫어해 피우면 안된다는데..
사실 낚시보다 더힘든건 기다림이 아닐까!
언제 올지 약속도 업구 마냥 기다려야 하니
무료하기도 하고 꽝치는 날엔 왜이리 피곤한지 .....
수없는 빈작속에 한순간의 대물 입질을 보려면 인내가 필요하지
하긴 아무나 대물 잡는다면 월척이 뜻도 없는 것이니...
캐미 불빛이 흔들리더니 금방 빗방울이 떨어진다..........
후드득.. ///
파라솔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더없이 크게 들리고
수면위엔 온통 빗방울이 수 놓은듯 그림을 그리고
빗소리는 밤하늘 사이로 울려 퍼진다............... 쏴.....
호수의 맑은 아침 공기가 얼굴을 적신다... 처녀의 신선함이 이보다 순결할까...
비소리를 자장가 삼아 나도 모르게 푹 잔거같다...
텐트후라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맑게 게인게 어서 나오라고 재촉한다.
"아훔!
안녕히 주무셨어요..영감님!
일찍들 시작하시네요....
"음 일어났나..
소나기 덕에 물에 산소가 많아졌는지 붕순이들 활성이 좋아..
바닥에 쫙 깔렸어...
"아네..월척은 하셨어요?
죄다 한뼘이야 월척구경은 아직 아무도 못햇지...
자네가 잡아보지 그려 ㅎㅎㅎ
"네 저같은 초짜에게 어신이 올까요?
붕어도 자존심이있지..
"왜 붕어도 늘근이들 보다 절문꾼을 좋아할지 알아?
얼굴도 뭉쳐논 깬묵같이? 생겨서 그정도면 붕순이 타입인데
소변 보면서 보니 물건도 시커머니 실하던데...ㅎㅎㅎ
"네 물건은 자신 있지만 아직 낚시연륜이 짤봐 그런지 테크닉이 약하다고
붕순이들이 안좋아 하더라구요..ㅎㅎㅎ
"ㅎㅎㅎ
그래그래 내 시간나면 테크닉좀 전수해 줌세...
물기어린 낚시대를 수건으로 딱고 신장 떡밥을 주물주물 거리다
어제본 황쏘가리 잡을 구상을 해본다
원투릴은 일단 불편하지만 이럭저럭 캐스팅용으로 사용하는덴 지장없으니...
그래.....
저번에 남한강에서 강준치 채비 급조 한걸로 또 써먹으면 될것 같기도 한데...
올봄 준치가리때 쏘가리는 안나오고 강준치만 설치길레
쏘가리채비인 웜빡에 가져온게 없어
급한데로 글럽웜 안달고 지그훅만 줄에 직결하여
줄엔 누가 삼겹살 궈먹을때 쓰던
호일조각을 줄과 바늘사이에 뭉쳐 보니 그런데로 반짝이는 것이
상층을 유영하는 강준치에겐 통할것 같았다..
원투에 세네번정도 릴링하면 어김없이 힛트였다...
7~80 강준치 다마를 낭창거리는 쏘가리대로 잡으니 손맛 하나는 죽이던대...
바닥에 있는 황쏘가리에게도 통할까?
쏘가리 습성상 바닥호박돌 사이로 액션을 줘야 뱀이 개구락지 물듯
확 물어 제낄텐데...
우선 테클박스에 굴러다니는 편납을 꺼네
바늘과 줄사이에 넓게 감으니 그런데로 케스팅은 될것 같았다...
편납에 영감님이 가지고온 호일을 얻어와 김밥싸듯 말아보았더니
딱 이거다!
궁하면 통한다더니 완벽한 루어다....
편납을 약간 휘어줬더니 궁시렁 거리며 헤엄치는게
영락없는 은빛피라미다!
"어이 자네 무하는가..낚시질 안하고?
호일로 흘치기 하려고?
붕순이가 잘 안주니? 확 낚아챌려구 하는구만 ㅎㅎㅎ
붕순이들 아플틴디 ㅎㅎㅎ
" 네 영감님 쏘가리 한번 잡아볼려구 그런디요..
어제 물 내려오는데서 본 괴기가 틀림없이 쏘갈인데
잡을 방도를 찾다가.. 통할것 같은데..
" 흠 쏘가리 파라오 쏘가린 힘좋고 쓸개좋지...
나두 산란철에 돌무더기에서 향어잡다 몇번 잡아봤지
이곳은 물이차서 시알은 잘더구만 북한강은 하류쪽이 씨알이 좀 크지
옛날 임진강이 쏘가리하면 죄다 7~80 이였는데..
"정말 80짜리 쏘가리 보셨어요 영감님?
노친건 메다급이 였겠네요 낄낄~
"아 정말이여...
임진강 70년대까지 쏘가리 잡았다하면 80다마였지
그땐 황복도 60다마가 기본이였는데
장어는 또 어떻구....
그때 잡은 매다급 쏘가리는 꼬리 지느러미가 허두커서 말렸다가
여름엔 부채로 쓴다니깐 ㅎㅎ 거 시원허더구만
지금도 민통선 넘어엔 80다마가 드글 거릴껄..암 그넘들 잡아묵힐 염려도 없구
강고기 세상이 거기야 파라다이스지 낚시꾼헌텐 꿈의 낙원이랄까 ㅎㅎ
잡고싶음 지뢰만 조심혀문 되지 ㅎㅎㅎ
육요때 지뢰가 아직도 고기보다 많혀...
"음 구미가 막 땡기는게 쏘갈이 한 두관 잡아서 쏘갈즙 내려 먹었으면 하네요
누구 철책에 근무서는 아는 장교읍나 낄낄낄~
몇번 자작루어를 캐스팅 해보니 제법이다...
음! 느낌이 좋다!
몇개를 더 맹글어 출정? 채비를 하고
상류로 먼길을 조행을 떠났다 흐므읏~~~
발견장소에 다다러 발소리를 죽이며 물가로 내려갓다..
발밑에 구르는 작은 자갈소리에 내가 더 움쩍거렸다
마치 척후병처럼 고개를 숙이며 물가에 다가가니 긴장감이 더했다
어제내린 소나기가 막걸리를 한잔 따라논듯 약간흐린 물빛속엔
더욱 또렷한 노란 매화꽃이 흐늘 거리며 활짝 피었다..
물속의 꽃이라면 단연 매화무늬 쏘가리다
강계의 폭군으로 불리우며 물속 먹이사슬 최상이지만
덕분에 멋진 옷으로 자태를 뽐내는것이 아닐까...
쏘가리는 중국일부와 한국의 토착 어류로
중국에서도 옛부터 금린어라 불리는 왕족 진상품이라 했거늘
쓸개는 웅담 다음으로 치잔는가... 동면하는 동물은 자고로 쓸개가 약이지
허접한 루어대를 세우고 황쏘갈이 눈치챌가봐
건너편 육지쪽으로 캐스팅하여 호일루어를 살살 끌어보았다..
온신경 촉각을 세우며 황쏘갈 자리에 다다른 루어를
토끼띰 띠듯 톡톡 치며 릴링을 했다
투둑!!
확 당기는 전형적인 쏘가리 입질이다!
바로 대를 세우니 억척스런 원투로드가 쏘가리에 미안한지
고개를 숙여준다........
긴장한 줄을 타고 쏘가리의 얼굴이 보인다..
윗입술 정확한 훅킹이다..
안심하며 손으로 잡아보니 황쏘가리의 노란몸에 껌정 눈망을이
더욱 애처롭게 보이는구나..
채장은 대충 50이 넘어 보인다
댐고기 특유의 채고가 높은것이 건강미도 넘친다
녀석과 눈인사를 마치고
잠시 갈등을 했다..
음...먹어 말어!
좀처럼 보기 어려운 황쏘갈이라
먹긴 아깝고 주긴 더 아까운데?
영감님들 봤다간 당장 쏘가리 회감인데...히
그래 자연의 품에서 인간의 손과 악수한걸로 우리의 인연은 끝을맷자....
잘살아라.........황쏘갈아....
끝.. 해피앤딩
첫댓글 장문의 조행기를 순식간에 읽고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길다... 그런데 재미있네요 2탄 기대합니다.^&^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대낚하던 생각도 나고..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다음편 언제 연재하시나요????
증말 재밌습니다. 캬~~~ 캬~~캬~~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말아주세요.~~
이거 다읽으면 퇴근 못한데이~~~~~그래두 재밋다
마지막 해피엔딩이 인상적입니다...
워낙 글읽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글이 길면 읽다가 포기하고 쉬엄쉬엄 읽곤하는데 장문의 글을 정신없이 읽어내려갔습니다. 혹시 선배님 글을 쓰시는 분 아니신가요? ^^
재밌슴~~~~~~~
완전 작가시네요~ 정말 잘 써내려 가십니다 부럽습니다 재미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