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배우 이선균(48)씨의 사망과 관련해 "정치인들은 이 사안에 대해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씨 사망사건을 '무리한 검경 수사' 탓으로 돌린 야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유튜브 채널 '박재홍의 한판승부' 캡처
진 교수는 2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글을) 올렸다가 다시 내렸고, 조국도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 직후 야권에선 "검경의 수사를 받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조국, 27일 페이스북),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이재명, 27일 엑스 現삭제), "검사는 언론의 생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자신이 정당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황운하, 28일 페이스북) 등 이씨의 사망을 검찰의 과잉 수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진 교수는 이에 "이 문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 문제"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뭐라고 했나. 수사를 경찰에게 주라고 했다. 그 경찰이 이런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지 않나”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면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데 또다시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때인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범위가 대폭 축소됐는데 당시 '위장 탈당'까지 감행하면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마약 투약' 범죄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 건은 인천경찰청 소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