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스기 겐신 Vs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은 에치고의 슈고 다이 나가오씨 출신으로 처음 이름은 나가오 가게토라였다. 1552년부터 관동관령 우에스기 노리마사를 원조하기 위해 관동에 출병하여 호죠 우지야스와 대항하고, 주군가인 우에스기씨의 성씨와 관동관령직을 계씅하여 권위를 천하에 자랑했다. 다케다 신겐은 가이의 슈고로서 영지 내 호족을 복종시켜 관동 지역 전국 다이묘의 패권을 쥐게 되었다. 신겐은 아버지 노부토라를 추방하고 자신이 가문을 계씅하고 <고슈핫토노시다이> 라는 분국법을 정하여 분국 지배의 기본 법전으로 하는 한편 치수 정책과 신전 개발, 도량형 통일과 금광산 개발 등을 진전시켜 영지 발전에 주력했다. 또 이웃하는 다이묘들과 싸워 영지를 확대하려 했다.
우에스기 겐신과 다케다 신겐이 1553년부터 5차례에 걸쳐 가와나카지마의 쟁탈전을 거듭했다. 가와나카지마는 치쿠마 강과 사이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곡창지대였다. 시나노를 손안에 넣은 신겐에게는 반드시 확보하고 싶은 요충지였다. 또 그것은 겐신도 마찬가지로 영지의 방위상 출병하지 않을 수 없었다. 5차례 전투 가운데 4번째 접전인 1561년 9월 전투가 가장 격전이었는데, 다케다군의 우위로 끝났다. 가와나카지마 전투는 이로부터 3년 뒤에도 있었지만 결국 시나노 지역은 북부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케다씨의 분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