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타민의 섭취가 노인의 기억력과 전반적인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되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강사 Chirag Vyas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식품 및 보조식품 제조업체인 마스사(Mars Inc.)의 일부 지원을 받아 실시되었으며 COSMOS (COcoa Supplement and Multivitamin Outcomes Study)라고 하는 코코아 추출물과 종합 비타민 보충제의 영향을 검토하는 대규모 무작위 시험의 세 번째 연구이다. 연구진은 먼저 종합 비타민 섭취와 인지적 유익성 간 연관성에 대해 임상 연구에 참여한 57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종합 비타민을 섭취한 사람들은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해 2년 동안 전반적인 인지에 있어서 유익성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다만 일시적 기억력은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던데 반해 실행 기능과 주의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COSMOS에서 도출된 세 연구, 즉 새로 실시한 임상연구와 전화 및 온라인 기반의 인지평가를 시행한 이전의 두 개의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메타 분석에서는 매일 종합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은 위약군과 비교해 전체 인지 노화를 2년가량 늦추는 것으로 추정되어 전체 인지 기능과 일시적 기억능력에 이어 "강력한 증거"가 확인되었다고 저자들을 말했다. Vyas는 "종합 비타민은 인지 노화를 늦추기 위한 매력적이고 접근 가능한 접근법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 개의 인지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은 20가지 이상의 필수 미량 영양소를 포함하는 종합 비타민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고 인지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합비타민 가운데 어떠한 특정 비타민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어떤 비타민이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