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1.88㎢. 1988년에 지정되었다. 주변 지역이 평야지대이어서 그 가운데 우뚝 솟은 자세가 더욱 일품이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고 목포시·나주시·해남군·강진군과도 가까우며 다도해 관광을 겸할 수도 있다.
호남의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 산은 광주의 무등산, 순천의 조계산과 더불어 삼각 지점으로 정립해 있다. 월출산은 기암괴석의 전시장 같은 ‘호남의 소금강’이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국토의 서남쪽을 향해 달려 내려오다가 서남해 바닷가에 이르러 우뚝 멈춰선 채 빚어놓은 하나의 명산이다.
뿐만 아니라 천황봉과 구정봉을 비롯한 수려한 경관에 더하여 사찰, 석불 등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유적도 많아 흥미 있고 인기 있는 공원 관광지다. 월출산은 설악산의 천화대, 해남의 달마산, 정읍의 내장산 서래봉과 더불어 암석미가 두드러진 산으로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각기 다른 수석같은 기암괴석의 연봉으로 볼 수 있는가 하면 천하의 악산으로 볼 수도 있는 산이다. 그 만큼 산의 좌태는 다양하고 흥미롭다.정상에서 바라보는 중첩선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 광경, 구림이나 주지봉 쪽에서 바라보는 월출 광경, 남해와 서해의 많은 섬과 강줄기 그리고 서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하루를 마감하는 일몰 광경은 월출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이처럼 일출·월출·일몰의 자연적 광경은 훌륭한 자연적 관광자원이 된다. 여기에다 품안에 숱한 유적들을 안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석불좌상과 무위사·도갑사 등이다. 무위사는 고려왕건이 후백제에 대한 포용책으로 선각국사하상을 모셨고, 조선 초기 사우를 새로 건립하였다. 무위사는 그런 후광과 국보 제13호인 극락전과 이즈음 새로 마련한 전각에 안치된 탱화로 더욱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