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Kanellos, David Becker (Special to ZDNet News)
200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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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TV와 PC, 그리고 자사의 닷넷 서비스 간에 교량 역할을 할 태블릿 모양의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지난 월요일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MS 회장 빌 게이츠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될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자신의 e홈(eHome) 프리젠테이션 동안 마이라(Mira)라고 알려진 이 장비를 가지고 나올 것이다.
이 장비는 포켓 PC 기반의 핸드헬드 컴퓨터와 TV 리모콘 사이의 실제적인 교차점이다. 소식통들은 마이라가 MS의 터미널 서버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컴퓨터 기기와 중앙 서버 간의 데이터 교환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마이라는 무선 핸드헬드 기기로 꽤 큰 스크린을 갖게 될 것이다. 마이라는 TV나 PC와 결합을 통해 인터넷 컨텐츠를 전송하고, MS의 X박스 비디오 게임 콘솔과 결합해 휴대용 게임 기기의 역할을 할 것이며, 또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해주고, 프로그램 목록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이라는 표준 포켓 PC 기반의 핸드헬드보다 클 것이고, 크기는 MS가 지난 가을 빌 게이츠가 컴덱스에서 홍보한 휴대용 무선 컴퓨터인 태블릿 PC와 비슷할 것이다.
리서치 회사인 인비저니어링 그룹(Envisioneering Group)의 사장인 리처드 도허티는 "우리는 그것을 미디어 패드라고 한다"고 말했다. 도허티는 MS 계획의 대략을 설명했는데, 그는 그것이 비밀 유지 각서에 공식적으로 사인하기 전에 독자적으로 알아낸 정보이기 때문에 말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도허티는 마이라라는 이름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름을 확인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었다.
e홈을 맡고 있는 한 MS 대표는 마이라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지난 월요일 그에 관련된 발표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 가격대는 어느 정도일지, 혹은 어떤 회사가 그것을 제조하게 될지 등에 관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도허티는 마이라가 PC와 TV, 게임 콘솔 등 다른 장비들과 데이터를 매끄럽게 교환할 수 있게 한다는 MS의 연결 홈으로서의 비전을 위해 만들어진 중앙 리모트 컨트롤같은 것이라고 묘사했다.
도허티는 "소비자들은 TV 스크린에 메뉴가 더 많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한두 개의 태블릿으로 TV 프로그램 스케줄을 잡을 수 있고, 마사 스튜어트의 요리 방법도 적어 놓을 수 있으며, 혹은 제니퍼 애니스턴이 입고 있는 자켓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라가 제공하는 이 많은 컴퓨팅 기능은 캘린더,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다양한 기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해 주는 MS 닷넷 전략의 일부인 닷넷 마이서비스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MS의 터미널 서버는 많은 컴퓨터 기능들을 기기로부터 다른 컴퓨터(개인이나 서비스 제공자들이 가지고 있는)로 보낸다. 소비자들은 좀더 강력한 컴퓨터에 지속적으로 연결해야만 마이라 기기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마이라는 MS의 포켓 PC 운영체제에 기반을 둔 장비같은 PDA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도허티는 "이것은 비즈니스 PDA라기 보다는 사회적 PDA에 더 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2002년은 태블릿의 해가 될 것 같다. 컴팩 컴퓨터와 다른 제조업체들도 MS의 디자인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독특한 버전의 태블릿 PC를 올해말쯤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애플 컴퓨터는 월요일 평면 스크린을 가진 아이맥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IBM은 자사의 넷비스타(NetVista)로 이미 컴퓨터를 어떻게 평면 스크린에 압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바 있다.
비록 이들 중의 어느 기기가 성공하게 될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마이라는 앞으로 나올 다른 기기들이 갖고 있지 않은 몇 가지 유리한 점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마이라가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고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 서버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대부분의 전산 기능이 서버나 PC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초고속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좀더 기본적인 프로세서들을 사용하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며 또한 열 파이프라든지 다른 인슐레이션 부품들이 필요없어 진다. 프로세서가 느리면 열이 덜 나기 때문이다. 그와 유사하게 프로세서가 느릴수록 전지의 수명도 일반적으로 길어지게 된다.
표준 PC 프로세서들을 사용하게 될 태블릿 PC 장비들의 가격대는 20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라는 또한 MS가 닷넷 서비스를 가정으로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장난감 에치어스케치(Etch-A-Sketch)를 닮은 나름대로의 완벽한 컴퓨터인 태블릿 PC는 독자적으로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고, 자체 하드 드라이브에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다.
마이라가 비디오 압축이나 데이터 저장, 인터넷 서핑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컴퓨터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어쨌든 MS는 이런 관계하에 마이라를 위한 서비스를 포장하게 될 것이다.
이전 코드명이 헤일스톰이었던 마이서비스는 기존의 패스포트 온라인 아이덴티티 인증 시스템과 달력, 프로파일, e-월릿, 공지, 고객 연락처 관리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서비스 사용에 대한 측정 결과에 따라 MS와 제휴사들은 올해말부터 이 서비스에 대한 사용료를 부과하게 될 것이다.
마이서비스는 MS의 전체적인 닷넷 전략의 일부로서, MS 제품과 서비스, 웹사이트, 그리고 개발 등 거의 모든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디자인돼야 하는지, 그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제품들, 그리고 MS 호스트 서비스의 이니셜 세트, 닷넷 마이서비스 등을 연결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궁극적으로 이 계획은 MS가 소프트웨어와 업그레이드를 일회적으로 판매하던 것에서 지속적으로 받는 구독료를 토대로 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전환한다는 닷넷 마이서비스의 중점적인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