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겨울에도 다녀왔고, 작년 겨울에도 다녀왔는데, 이번 겨울에도 제주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전 여행에서는 제주도 사는 군대 고참 2명이 항상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서울에 있다고 해서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돈도 돈이지만, 김포~제주 비행기로만 왕복하기에는 재미없을거 같아서 갈때는 배를, 올때는 비행기를 이용하였습니다.
글 작성시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1/21(월)
광주와 완도를 경유하여 제주도를 가기로 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저렴하게 가려고 일반고속을 타기로 했는데 06:05 차량은 떠났고 06:30 차량을 타기로 했다.
경기/대원에서는 흔하지만 금호고속에서는 레어급이 되어버린 BH120F 02년식이 들어왔다.
터미널을 출발하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으며, 탄천휴게소에서 15분동안 쉬었다.
100km 정속주행으로 도로 흐름에 맞춰 적절히 추월해가며 3시간 30분만에 광천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광천터미널 도착하니 10시 정각이 되었다.
6번홈 한일고속 영업소에서 제주도행 여객 승선권, 완도행 버스 무료승차권을 발급받았다.
잘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완도~제주 한일카페리 여객선 이용시 광주~완도 금호고속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ttp://www.hanilexpress.co.kr/company/kongji/content.php?idx=51&pagenum=1
터미널 푸드코드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이 매우 푸짐하며 밥 추가도 마음껏 할 수 있다.
밥을 먹고 영풍문고에서 책 보다가 시간이 되어 완도행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11:20 출발 무정차를 탈까하다가 앞 좌석에는 승객이 미리 앉아있었고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11:25 출발 완행을 탔다.
진월동/나주/영산포/신북/영암/성전/강진/도암/남창/원동 정차하였으며, 2시간 40분만에 완도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완도터미널에서 완도항까지 택시타면 기본요금이니 타고 갈까 생각하다가
시간도 많이 남았고 운동도 할겸 천천히 걸어갔는데 20분정도 걸렸다.
배 안의 매점은 비싸기 때문에 읍내 마트에서 간식 먹을것을 미리 구입하였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가자, 수속을 밟고 여객선을 타기 위하여 탑승장을 빠져나갔다.
배타기 전에 찍은 신지대교와 완도읍내
제주도까지 타고 갈 한일카훼리 1호, 완도~제주 2시간 50분 광고를 하는 여객선이다.
2006년 12월 말부터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여객선 내부의 시설은 최고라고 할 정도이다.
다른 여객선에 비하여 소음은 매우 조용하며, 대형 여객선이라 그런지 울렁거림도 덜 하다.
어느 섬인지는 모르지만 여객선 밖으로 나와 한 컷 찍었다.
완도에서 출발한지 3시간만에 제주항에 도착하였다. 제주도 특유의 칼바람은 여전하다.
여객터미널 앞에 제주 시내로 가는 92번 버스가 대기중이다.
여객선 승객 대다수가 차량을 소지하고 탔기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버스를 타고 제주 시내로 나가 저녁을 먹고 시내버스 시승을 하다가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1/22(화) - 아래에 따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1/23(수)
아쉽지만 제주도를 떠나야할 시간이 왔다.
찜질방에서 나와 5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한성항공 청주발 제주행 화요일 막차, 제주발 청주행 수욜일 첫차는 19,900원이라는 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공항세 포함 23,900원, 미리 예약한 항공원을 발급받고 수속을 받고 탑승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하였다.
청주공항까지 타고 간 ATR-72 여객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보다 소음은 크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만 해도 감사해야 할거같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분만에 청주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타고갈까 하다가 오래 기다려야 해서
가경터미널 주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747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내렸다.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서울로 가기위하여 남부터미널로 가는 새서울고속을 탔다.
원래는 21번 좌석을 배정받았지만, 앞 좌석에 아무도 없어서 3번 좌석으로 이동하였다.
115km에 limit가 걸려서 예전의 질주는 볼 수 없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속도제한기 장착에는 찬성한다.
똑같은 코스라도 100km 정속운행이나 120~130km 과속운행이나 소요시간 차이는 크지않다.
가경터미널 주변 지하차도 공사와 서초IC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1시간 20분만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이번 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제주 왕복하면서 소요된 비용입니다.
대한/아시아나 항공의 편도 비용도 안되는 가격으로 후회없는 여행을 하고왔습니다.
금호고속 서울~광주 15,100원(일반고속)
금호고속 광주~완도 무료
한일카훼리 완도~제주 19,800원
총 34,900원
한성항공 제주~청주 23,900원(공항세 포함)
747번 900원
새서울고속 청주~남서울 5,700원(학생할인)
총 30,500원
첫댓글 제주구경 잘하였읍니다.
혼자만의 여행도 나름 재미가 있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광주종합터미날 6번승차홈 이면 인천승차홈 이네요
구경 잘 하였습니다. 요즘 비수기인 관계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도 아침이나 밤비행기는 30%할인해 주더군요. 그리고 2박 3일이면 단체항공권에 묻어가도(아시아나, 대한항공) 10만원 밑으로 살 수 있더라고요.
와~~ 정말 대단하세요!!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다 아셨나요?? 진짜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