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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동성당
 
 
 
카페 게시글
☞ 산행이야기 스크랩 더운 날, 무등산에서 출발
김경란(미카엘라) 추천 0 조회 31 10.09.28 18:1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더운 여름날, 우리는 무등산에 입산하기로 하고 일찍 출발했다.

지난번에 옛길 3구간을 완주하지 못 했는데,

그 중 '장원봉' 중심으로 오르기로 했다.

 

 자, 장원삼거리에서 출발이다.

장원삼거리는 산수오거리를 지나서 신양파크와 잣고개(전망대)로 갈라지는 길을 말한다.

 

 외나무다리?

예스러운 운치가 있어 좋다.

 

 뭐지?

웬 이색 디자인?

바로 거미가 공들여 짠 직물이다.

 

'장원봉'에서 내려다본 광주 시가지이다.

바로 아래로 지산유원지로 해서 점점 낮아지며 시내가 뻗어간다.

시가지는 폭염 속에 뜨겁고, 하늘의 구름은 그 열기를 식히느라 바쁘다.

 

 '장원봉'의 소나무,

하늘의 흰구름과 어울려 참 보기 좋다.

 

 산중에 웬 돌담 흔적?

예전에 누군가 잠들어 있던 유택의 일부였을 것이다.

 

 '여기를 보실래요?'

'장원정'의 풍경이다.

정자 주위에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훌라후프도 몇 개 걸려 있다.

 

 여기는, 영광사 근처, 충민공 전상의 장군 묘소 근방이다.

평두메계곡이 시작되는 곳으로 이 물은 4수원지로 흘러 광주민의 식수로 활용된다.

여기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이 곳은 3구간 코스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평일인지라 인적이 거의 없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대, 시원하시나요?'

 

 우리는 작은 폭포수를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했다.

박주산채인들 달지 않을소냐?

 

 수수밭이다.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쑤시'이다.

고개가 빳빳한건 '단쭈시'로 사탕수수의 원료가 된다.

마디마디 꺾어서 이빨로 껍질을 벗겨내고 씹어 단물을 빨아먹으면 간식으로 그만이었다.

고개 숙인 넘들이 바로 '쑤시'인 것이다.

밥을 뜸들일 때 위에 살짝 올려 익혀서 학교갈 때 이빨로 까 먹으면 그 맛도 보통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런 농사를 짓지 않아 손 벌려 얻어먹어야(?) 했으니 더욱 맛있을 수 밖에...

근데 이걸 어디서 보았는고 하면 '금단동'이라는 마을 입구에서다.

금단동, 그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금단동 아랫쪽에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아랫마을을 담았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여 좋았다.

 

담양 고서면이 나와버렸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고...

산은 이곳 저곳 사방팔방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죽녹원'이다. 

내 그 이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었으나...

막상 그날에야 처음 가보았던 것이다.

 

'죽향정'에 앉아 지친 다리를 잠깐 쉬게 한다.

 

 이건 무슨 디자인?

앉으니 눕고 싶어지더라...

눈을 뜨니 들어오는 풍경이 장난이 아니었던 것이다.

바로 '죽향정'의 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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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9.28 18:15

    첫댓글 정리에 서툰지라 자꾸 미루는 버릇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지난 흔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정리는 모아서 할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하고 볼 일입니다.

  • 10.10.01 01:04

    정말 오랜만의 나들이 ....다들 잘지내고 계신지요.
    초창기 맴버 형제.자매님들 다시한번 뭉쳐서 산행....ㅋㅋㅋ
    모두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리라 믿고 있어요.모두모두 보고싶어요.

  • 작성자 10.10.01 16:59

    네, 안녕하세요?
    산행은 매달 2, 4주 토요일에 꾸준히 하고 있어요.
    언제든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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