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권과 금메달을 동시에 딴다."
부산아시안게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 종합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금메달과 올림픽 출전권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한국 펜싱은 다음달 4-12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2003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남녀 6종목에 35명의 대표팀을 파견했다.
29일 장도에 오른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남자 플러레, 에뻬, 사브르와 여자 에뻬종목 단체전에 걸린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권 획득.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는 앞으로 도 3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가장 큰 점수가 배분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소한 4강 안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대회 개인전 우승자 현희(27.경기도체육회)와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김희정(28.계룡시청), 김미정, 이금남(이상 광주서구청) 등
`역대 최강' 전력이 2년 연속 출전하는 여자 에뻬는 4강을 넘어 최초로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아시안게임 2관왕 이승원(24.화성시청)과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전한 오은석(20.동의대) 등이 합세한 남자 사브르도 메달권 진입을 점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32)가 지도자로 이끄는 남자 플러레도 김상훈(30.울산시청), 하창덕(21.대구대) 등으로 무장, 유럽의 벽을 넘는다는 각오다.
올림픽 출전권과 함께 한국은 지난해 현희와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현희와 김희정 등 세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여자 에뻬의 간판스타들과 남자 플러레의 김상훈, 남자 사브르의 오은석 등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
지난해 `깜짝우승'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하겠다는 현희는 그동안 부족했던 공격전술을 연마하느라 구슬땀을 흘려왔다.
김희정도 부산아시안게임, 대구유니버시아드 등에서 금메달을 따낸 노련한 기술을 발휘, 금메달 사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팀 총감독을 맡은 김국현 대한 펜싱 협회 전무이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있다"며
"올림픽 출전권과 금메 달 획득 등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각오를 밝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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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펜싱, 세계선수권 2년 연속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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