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는 생선비린내와 같은 특이한 냄새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즙채로 나와있다.일찍이 중국에서는 영단초(靈丹草), 진주초(珍珠草)라 하여 소중히 여겼고, 일본에서는 독을 제거하는 다리라 하여 독교(毒矯)라 불리고 있다.
이처럼 어성초의 약효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민간약으로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널리 사용하여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사람만이 어성초의 효능을 알고 있을 뿐 대개의 사람들은 그런 풀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나, 아열대 식물로 0℃이하가 되면 뿌리까지 죽으며, 원산지는 중국 남부로 보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높이는 25∼30cm, 줄기는 가늘고 붉은 보라빛을 띠며, 잎은 심장모양이고 뾰족하다. 고구마 잎이나 메밀잎과 흡사하며, 잎과 줄기에서는 생선 비린내 비슷한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성초에는 항균제인 설파민보다 40,000배나 항균력이 강한 데카노일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휘발성 성분이 결막염, 폐렴, 간염, 위염, 피부염 등 몸 안팎의 모든 염증을 다스린다고 한다.
특히 결명자차와 함께 먹으면 협심증에는 특효약이며, 또한 간의 해독작용도 도와 숙취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매일 꾸준히 어성초를 섭취한다면 심장질환에 수반되는 모든 증상의 개선 에 도움이 될 것이다.
40여가지 성분이 있는 어성초는 생즙을 먹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일본에서의 분서결과가 나와 있으며, 갑상선, 전립선은 물론 면역기능의 강화로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다.
이 뿐만 아니라 미용실에서 어성초를 주문할 정도로 피부미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현 산업사회의 부산물인 공해의 독소로부터 몸에서 그 독을 몰아내고 체내정화를 위해서 더 없이 귀중한 약초이며 장을 깨끗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변비를 해소하는데 다른 어떤 변비약보다 그 효과가 주목된다.
어성초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복용하는데 그 복용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생초
즙을 내어 소주나, 꿀, 과일즙과 섞어서 먹거나 혹은 소주에 100일동안 담궈서 약 술을 해먹거나 즙을 짜고난 찌꺼기로 마사지하거나 끓여서 목욕물에 타서 몸을 씻 거나 직접 생초를 끓여 먹기도 한다.
축농증 : 생즙을 먹으면서 생초 잎 한 장에 소금을 조금 뿌려 약간 짖찧어 코속에 넣고 자며 농이 녹아서 멀건 콧물이 되어 나온다.
중이염 : 즙액을 면봉에 묻혀서 귓속에 바른다.
종기, 무좀 : 생즙을 짓찧어 붙인다.
입, 목구멍 병: 즙액이나 끓인 물을 입에 물고 있다가 마시고 수시로 양치질을 한다.
2. 뿌리
낙엽이 지는 겨울에는 양분이 뿌리에 저장되므로 뿌리의 약효가 더욱 좋다. 뿌리는 폐(肺), 코, 기관지 등 호흡기 계통에 더 효과적인데 감기나 천식 등으로 기핌이 심하 고생할 때에는 날뿌리로 2∼3뿌리를 씹어 먹으면 기침이 금방 멎는다.
3. 건조시킨 것
1ℓ의 물이 팔팔 끓을 때 건조시킨 것 20g을 넣고 약 10분간 더 끓이다가 건더기가 가라앉은 다음 이것을 하루분으로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간장병, 심장병 : 결명자 15∼20g을 먼저 넣고 팔팔 끓인 다음 건조시킨 것을 넣는다.
기관지 등 호흡기 계통: 말린 도라지 15∼20g을 사용한다. 이때 어성초 뿌리 말린 것을 쓰면 효과가 더욱 좋다.
4. 가루
생즙을 못먹겠으면 어성초 분말을 하루 3번 식후에 차숟갈로 1숟갈씩 먹거나, 환약을 만들어 복용한다.
여드름 등 피부병: 어성초 분말(실제로는 생즙이 더 좋다)을 먹으면서 분말을 바세린이나 밀가루로 개어서 바른다.
※ 참고사항
어성초의 복용기간은 그 사람의 병력과 체질에 따라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및 피부가려움증은 체질을 개선해야 하므로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암이나 간경변 등 중병일 때는 반드시 생즙을 들어야 하며, 마시는 양도 곱절을 들어야 한다.
설파민 알레르기 체질이나 위가 허랭(虛冷)한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