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여름 답사 보고서 !’
ꁾ 답사 목적
대학생활에 또 다른 묘미를 찾는다면 동아리활동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대부분 주간학생을 대상으로 형성된 것들이어서 야간학생들에
겐 거의 참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결국 야간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
는 방법은 방학 중에나 가능하다. 금번 고건축 답사회는 이런 취지에
서 소리 없이 시작되고 있는 작은 모임이라 할 수 있다. 건축학을 공
부하는 학도로서 우리의 전통건축에 뜻을 두고 함께 고민하고 배워보
자는 순수한 생각에 출발점을 둘 수 있다. 금번 답사는 그런 의미에
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적은 무리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는 대원들로서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다. 아직 고건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터라 어
디서 부터 접근을 해야할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답사는 들여다보고
각자 느끼는 대로 맡겨 두기로 했다.
ꁾ 답사를 앞두고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올 여름 날씨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비 한번 시원
하게 내리지 않았다. 겨우 장마철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특히 중부지역에 집중된 대단한 호우였다. 시냇물이 넘치고 제방이
무너지고, 댐이 파손되고, 도로가 유실되고, 급기야 수 만 명의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냈다. 미쳐 손써볼 여유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엄청난 재
난이었다. 게다가 태풍 엘가의 엄습으로 비 피해는 업친데 덥친격이 된셈
이다. 답사 일정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일어난 갑작스런 일이었다.
연일 피해복구의 바쁜 모습이 TV를 통해 보도되었다.
그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한가롭게 답사를 떠난다는 것이 한낱 허세처럼 느
껴졌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허탈감에 젖어 하던 일을
멈출 수는 없지 않는가... 결국 고민 끝에 계획되었던 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ꁾ 답사 전 모임
고건축 답사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원이라고 해야 불과 몇 안
돼는 소수의 인원이지만, 하나같이 진지한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계
획은 답사 대장인 정일권씨가 담당했고 거기에 구체적인 제반 사항
을 짜 넣는 식으로 답사 계획을 세워 나갔다. 개인의 위생문제, 차
량 동원문제, 촬영, 식사, 숙박, 경비 등 구체적인 대안들이 논의되
었다.
ꁾ 답사 일정
1999년 8월 9(월)일부터 11(수)일로 이박삼일 일정
ꁾ 답사 장소 ( 안동-영주권 )
8월 09일 : 문경새재 ꁾ 병산서원 ꁾ 안동하회마을
8월 10일 : 도산서원 ꁾ 부석사
8월 11일 : 봉정사
ꁾ 답사회비
1인당, 6만원
ꁾ 답사 참가자
안동하회마을 충효당 앞에서
왼쪽부터 답사대장 정일권 촬영담당 나종호, 원은희, 총무 김현정 막내 김향순, 인류 요리사(?) 홍훈표
ꁾ 답사예정 지도
첫댓글 사진은 배꼽 밖에 안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