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West 러싱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공격 코디네이터인 켄 위즌헌트를 감독으로 영입한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태풍의 눈이다. 지난 시즌 5승11패로 부진했던 카디널스는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을 중심으로 러싱 공격 향상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래리 핏츠제럴드, 앤콴 볼딘이 리시버로서 뛰고 있는 카디널스는 전 USC 쿼터백인 맷 라이나트가 2년차가 돼 리시버들과 좀 더 나은 패싱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디널스는 이번 시즌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팀이다.
서부조 최강은 역시 시애틀 시혹스다. 2006년 수퍼볼에 진출했던 시혹스는 2006-07시즌에 쿼터백 맷 해슬벡과 MVP 러닝백 션 알렉산더의 부상으로 9승7패를 기록했다. 서부조가 워낙 약해 조 우승을 차지하긴 했다. 두 선수가 건강하다면 시혹스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의 건강이 이번 시즌의 최대 관심사다.
공격은 좋은 편인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이번 캠프에서 수비진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제2의 마셜 포크'로 불리는 스티븐 잭슨과 쿼터백 마크 벌저가 공격팀을 리그 상위 수준으로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하위권에 있는 수비를 끌어올리는 것이 램스의 숙제다.
샌프란시스코 49ers의 미래는 밝다.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비시즌 중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문제는 캠프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손발을 잘 맞추느냐에 있다. 서부조가 워낙 약하기 때문에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전문가들도 있는데 혹시 우승을 하더라도 수퍼볼 진출팀은 아니다.
NFC North 수퍼볼 진출팀인 시카고 베어스는 수비로 버텼던 팀이었다. 그런데 수비의 주요 선수 4명이 빠져나가 러비 스미스 감독은 고민이 많다. 그의 수비 작전은 탁월하지만 이를 수행할 선수가 평범하면 '철벽 수비'를 구축할 수 없다. 이번 시즌에서 베어스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다. 지난 시즌처럼 좋은 수비진을 만들 수 있을까. 또한 베어스의 코치들은 쿼터백 렉스 그로스맨이 압박 수비의 상황에서 현명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개인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그가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토마스 존스가 빠진 러닝백을 세드릭 벤슨으로 메울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감독인 로드 마리넬리는 '오직 수비'를 강조하는 인물이다. 평생 수비 코치로 활동했던 그이기에 라이온스의 수비는 강해질 것이다. 베어스와 함께 수비로 먹고사는 팀이 될 확률이 높다. 공격이 어떨지는 캠프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캘빈 존슨의 공격력을 감상하는 것은 덤..
그린베이 패커스는 이번 캠프도 브렛 파브에서 시작해 브렛 파브로 끝날 것이다. 그는 과연 1년 더 뛸 만한 체력이 있을까. 제2의 쿼터백인 애런 로저스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타바리스 잭슨과 브룩스 볼린저가 주전 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잭슨에 선발 자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볼린저가 뜻밖으로 맹활약한다면 잭슨이 주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루키 러닝백 애드리안 피터슨이 잘해주면 다크호스로서 다른 팀들을 괴롭힐수 있을듯..
NFC East NFC에서 가장 강하며 라이벌 의식이 남다른 조다. NFC에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팀은 역시 ‘아메리카의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 카우보이스는 지난 시즌 로모매니아 열풍을 몰고온 쿼터백 토니 로모로 시작해서 로모로 끝났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허망했다. 놀라운 질주를 했던 ‘신데렐라’ 로모는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실수를 해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웨이드 필립스 신임 카우보이스 감독은 올 시즌에는 ‘로모 체제’를 굳힐 계획이다. 그래서 브래디 퀸(노터데임->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하지 않았다.
만년 우승 후보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쿼터백 도노번 맥냅의 부상 완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11월 부상을 당했던 맥냅은 이달 말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글스는 맥냅의 무리한 훈련을 막고 차분하게 정규 시즌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뉴욕 자이언츠는 은퇴한 스타 러닝백 티키 바버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관건이다. 브랜던 제이콥이 과연 바버의 빈자리가 허전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형 페이튼 매닝과 항상 비교되는 일라이 매닝은 새로운 시즌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을까. 바버의 은퇴로 일라이 매닝의 부담은 더 커졌다.
지난 시즌 형편없는 수비로 망신살이 뻗쳤던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수비진을 보강했다. 조 깁스 감독의 마법을 기대했던 워싱턴 팬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조 깁스 감독은 앨 선더스 공격 코디네이터를 어시스턴트 헤드코치로 승격시켜 그에게 공격 지휘권을 완전히 이양했다. 효과가 있을까.
NFC South 주민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NFC 결승에 진출했던 세인츠는 션 페이튼 감독과 쿼터백 드루 브리즈가 뜻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NFL 2년차가 되는 레지 부시가 제 실력을 보여준다면 세인츠는 NFC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수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세인츠가 막강한 수비 능력을 자랑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공격 코디네이터가 바뀐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러닝 게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 공격 코디네이터인 제프 데이빗슨은 팬서스 선수들이 존 블로킹에 익숙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불법 투견장 운영으로 기소된 마이클 빅이 과연 뛸 수 있을까? NFL은 그의 출전정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뛴다고 해도 풋볼 외의 일에 언론과 팬의 관심이 집중돼 경기에 전심전력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팰컨스의 신임 감독인 바비 페트리노는 제2의 쿼터백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험이 풍부한 조이 해링턴, 크리스 레드먼이 기다리고 있어 일단은 안심을 할 수 있다. 기노시타는 로스터에 잔류하게 될지 아직 불투명하다.
존 그루든 감독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후 디비전 챔피언 2회(그 중 한 해는 수퍼볼 챔프 등극)를 기록했다. 그런데 5년 동안 승률 5할이 넘어선 시즌은 단 두 차례였다. 버커니어스는 NFC의 도깨비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3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버커니어스의 앞날은 그루든 감독도 모른다. 물론 나도 모른다.
첫댓글 형님 합숙기간동안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합숙 기간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