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턴의 2대째 내려오는 가족 경영 발로(BARLOW)출판사의 유명한 프리랜서 편집장인 파커 폭스크로프트(Parker Foxcroft)가 집무실에서 살해된다. 그를 만나러 온 사장 니콜라스 발로가 최초의 목격자. 독설가이자 문학계의 속물인 파커는 수많은 여성편력으로 사내에서 평판이 나쁘다.
수많은 용의자가 거론된다.
사장인 ‘니콜라스’는 직원들과의 알력과 계약 건으로,
저작권 이사인 ‘해리 번터’는 작가인 아내 클레어와의 불륜 건으로,
미술담당 이사인 ‘레스터 크리스핀’은 북커버 디자인의 의견차로,
시인인 ‘프레드릭 드류’는 예전에 있었던 직장 해고 건으로,
클레어 번터는 파커와의 사랑싸움 등 살해할 충분한 동기 들이 있다.
파커의 장례식장엔 새로운 용의자인 작가 ‘주디스 마이클슨’이 나타난다. 그녀는 파커의 시체에 침을 뱉는다.
미스터리 매니아이기도한 사장 닉(니콜라스 발로)은 박식한 지식을 바탕으로 살인자를 색출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자신의 출판사에서 미스터리 책을 출간하기로 한 베스트셀러 작가 ‘허버트 풀’과 경찰작가인 ‘조 스캔론’의 도움을 받는다.
박식한 출판사 사장 ‘닉 발로’가 탐정으로 나오는 성공적인 데뷔작 <Casual Slaughters>(1992)에 이은 2번째 작품인 <최후의 탈고>는 저자인 카터가 출판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미스터리 소설.
미국 출판업계의 개괄적인 분위기와 임프린트, 황견계약, 리프린트 등 다양한 출판용어들이 나온다.
카터는 닉 발로의 입을 빌어 유명작가들의 다양한 인용문과 추리작가들에 대한 정보, 추리소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종장>과 아이라 레빈의 <데스트랩>을 떠올리게하는 작품. 하지만 읽다보면 플롯은 읽히고, 비판의 칼날은 순진하다.
클래식 취향의 Whodunit미스터리이고, 코지 미스터리의 변형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