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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멜버른 여행자가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0순위의 여행지다.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되었을 기암절벽과 기이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섬, 끝도 없이 이어진 바다와 하늘…. 214km에 달하는 드라마틱한 해안 도로를 달리며 만나게 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앞에선 저절로 침묵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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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벨스비치->아폴로베이->오트웨이->12사도->로크아드고지->런던브리지 1일 투어버스(또는 렌탈카) 투어버스 비용 :AU$114.0 / 식비&음료:AU$15.0 =>총 비용 AU$129.0 썬블럭, 썬글라스, 챙 있는 모자, 카메라, 생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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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정보 ▪ AM 09:00 1.서퍼의 천국 (폭풍속으로)의 벨스비치 멜버른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린 후 만난 첫 번째 해안 벨스비치(Bells Beach). 앞으로 펼쳐질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붉은 기암절벽을 예고하듯 푸른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져 있다. 벨스비치는 서핑으로 유명한 곳. 세계 유명 서핑 대회 주최지 중 하나이며 매년 립컬(Rip Curl) 서핑 대회가 열리는 장소다. 바다를 내려다보니 초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서퍼가 서핑을 즐기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서핑 대결을 펼치던 영화 <폭풍 속으로>의 배경지도 바로 이곳.
▪ PM 00:30 2.그림 같은 마을 아폴로베이에서 점심을 론에서 해안선과 절벽을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44km 정도 달리면 아폴로베이(Apollo Bay)에 도착하게 된다. 앵글시(Anglesea)보다 훨씬 큰 이 마을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원데이 투어 일정 중에 잠깐 내려서 점심을 먹는 곳으로 정해져 있다.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와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다.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아폴로베이호텔의 레스토랑이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이곳 대신 아담한 Cafe one 5 three에서 점심을 해결해도 좋다. 카페 밖에 내놓은 테이블에 앉아 초겨울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오늘의 메뉴인 리조토와 이탈리안 롤을 먹어보자. ● Cafe one 5 three 61-52-376-518 ● 터키시브레드 $9.5, 이탈리안 롤 $9, 리조토 $11.5
▪ PM 02:30 3.절벽 끝, 오트웨이 등대에 오르다 원데이 투어 일정에선 들르지 않는 여행지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깎아지른 절벽 끝에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까지 가면서 보는 풍경이 또한 예술이다. ‘케이프 오트웨이 라이트 스테이션’이라 불리는 이 등대는 옛날 영국에서 출발한 배들이 9개월간의 긴 항해 끝에 발견한 이곳 해안에서 많이 좌초되는 바람에 세워지게 된 것. 등대 위에서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웅장한 바다를 한눈에 관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 3-5237-9240 ● 09:00~17:00▪ PM 04:30 4.거대한 자연의 선물, 12사도를 만나다 드디어 먼 길을 달려 멜버른 최고의 자연 앞에 섰다. 지는 해를 마주보고 서자 하얀 포말을 거침없이 내뿜는 바다 위로 위엄 있게 서 있는 거석이 검게 떨어진다. 이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바로 70m까지 솟아오른 거대한 석회암 절벽과 함께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12사도 바위다.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감동 넘치는 사진이 완성된다. 수천만 년 동안 남태평양의 파도가 만든 거대한 예술품 앞에 서니 경건함마저 일어난다. 이 거석들과 절벽은 지금도 바람과 파도의 영향으로 조금씩 다른 조각품으로 변모하고 있다.
▪ PM 05:30 5.신비로운 로크 아드 고지 해안 12사도 바위에서 다시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이번엔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에 이르게 된다. 파도가 거세고 암초가 많아 유난히 이 해안에서 난파된 배가 많았는데, 그중 ‘로크 아드’라는 배에 탔던 승객 중 두 명만이 이 해안의 계곡에 휩쓸려 와 살았다고 해서 ‘로크 아드 고지’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나무 계단을 따라 계곡 밑으로 내려가면 고운 모래밭이 나오고, 그 앞으로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두 개의 기암절벽과 그 가운데로 끊임없이 밀려오고 나가는 코발트색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마치 영화 <비치>에 나오는 무인도 혹은 이상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 PM 06:30 6.지금은 부러진 런던 브릿지 그칠 줄 모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장관의 종착지. 그림 같은 포트 캠벨(Port Campbell) 마을을 뒤로하고 런던 브리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거의 진 상태였다. 웅장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대작품도 바다에 내려앉는 어둠 속에 함께 숨어들고 있었다. 해안 절벽에서 바다 쪽을 향해 길게 나온 이곳은 원래 두 개의 큰 아치를 가진 다리 모양이었는데, 1990년 1월 에 큰 아치 하나가 무너져내려, 현재는 하나만 남은 상태다. 이제 뚝 떨어져버린 저 짧은 런던 브리지도 10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된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여정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돌아갈 길이 아득했지만, 무서우리만치 거대한 멜버른의 자연이 주는 감동은 가실 줄 몰랐다.
▣ 관련정보 ▪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가는 방법 왕복 6시간 정도 걸리는 상당히 먼 거리이기 때문에 지리를 모르는 여행객은 렌트보다는 매일 출발하는 원데이 투어 관광버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요금은 114달러 정도. 겨울에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경에 돌아온다.
*텍스트/이미지 자료 출처 :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