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정책 의원연구모임’ 제안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함께 19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되어 반갑고 기쁩니다.
우리나라는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 덕에 반세기만에 모두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나라가 되었고 그 바탕에서 우리 자주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나라 밖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제 강점기 때 행정, 학술, 전문 용어와 일본 말투에다가 영어를 남용해서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고 힘센 나라, 선진국이 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19세기 대한제국 때 주시경 선생은 “나라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나니. 그래서 나라마다 힘써서 제 말을 빛나게 하고 잘 다스리나니.”라면서 우리 말글을 빛내고 바르게 써서 힘센 나라를 만들어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막으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제에 강제로 나라를 빼앗기는 슬픔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제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을 막고, 우리 말글살이를 바르게 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여 모처럼 피어나는 ‘한류’ 바람을 계속 더 세차게 뻗어나가고, 문화 창조 으뜸 도구요 무기인 한글을 잘 활용할 정책 개발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 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어떤 일보다도 먼저 할 일이고 어떤 정파를 떠나 함께 힘쓸 일입니다.
이에 저는 뜻이 같은 여러 의원님들과 ‘한국어정책의원연구모임’을 결성하여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정식 등록하고 학술,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 연구와 입법 활동을 힘차게 해서 국민과 후손들로부터 19대 국회가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요 활동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른 국어생활 환경 조성과 정책 개발
- 한글 빛내기와 활용방안 연구와 지원
- 한국어 세계화 연구와 지원 입법 활동
- 한국어 정보통신 발전 연구와 입법 활동
- 남북 언어 소통과 통일 방안 연구와 지원
그 밖에 뜻이 같은 의원님들과 논의하여 한국어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정책 개발을 열심히 해서 보람찬 19대 국회 의정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좀 늦었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간절히 바로고 부탁드립니다.
민주통합당 제 19대 국회의원 신기남 드림
붙임: 참여 동의서 1부 (이메일이나 팩스로 회신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신기남의원에게 보내리고 작성한 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