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여름철 무더위! 양돈장의 여름나기
여름철 모돈의 유사산을 방지하자 (유사산 방지를 위한 관리요령 및 대책)
윤 용 대 수의사 피아이씨코리아(주)
여름철 모돈의 유사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산과 사산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산이란 - 교배 후 11일 또는 그 이하의 일령에서 미성숙 생육 불능의 한배 자돈들의 생산을 말하고, 사산이란 - 자돈들이 임신 중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출생 시(분만과정 중)에 질식사한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름철 6, 7, 8월 달에는 교배복수를 10~15%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 일반적으로 유산은 두 가지 정도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다. 1) 교배 후 14~35일 사이의 착상기간 동안, 2) 35~111일까지 성숙기간 동안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1. 여름철 유산의 원인 및 대책
유산의 원인은 상당히 많다. 크게 사양관리, 질병, 그리고 기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표 1)
1) 사양관리 또는 환경적인 원인으로 인한 유산 및 대책 ◇ 계절성 불임 모돈은 생리적으로 1년에 한번 초봄에 분만하려는 성향이 있고, 여름과 가을에는 임신을 유지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여름의 불임과 가을 유산증후군을 잘 설명해 준다.
◇ 열악한 사양관리 및 환경 유산은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서도 가능한데, 예를 들어 더럽고 축축하고 찬 바닥, 질이 낮은 사료 등이 있다. 축축하고 습기찬 환경 또는 높고/빠른 공기의 이동은 모돈에게 추위를 느끼게 하고, 그리고 에너지 요구량을 증가시킨다(특히 늦은 여름철 개체 모돈 송풍 덕트가 새벽에도 가동되어 모돈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 유산이 발생되는 경우를 간혹 볼 수가 있다). 환경적인 원인으로 인한 유산의 중요한 특징은 모돈은 정상적이고, 아침에 사료를 정상적으로 먹고, 그리고 오후에 유산을 해 버린다. 유산된 태아는 완전히 정상이고, 그리고 모돈은 질병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유산의 기본적인 시작 메커니즘은 황체의 퇴행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잘못된 사양관리 및 환경적인 원인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 빛 일조량의 감소가 유산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기간에는 일정한 일조량을 요구한다. 이상적인 일조량은 12~16시간이다. 돈사의 가장 어두운 부분의 모돈의 눈높이에서 신문을 자유로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빛을 임신돈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지붕과 벽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것은 빛의 반사를 증가시켜서 환경을 증진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유산과 무발정, 그리고 불임은 흔히 여름에 일어나는데, 왜냐하면 햇빛이 강렬하고 날씨가 덥기 때문이다. ☞ 강렬한 자외선은 황체의 퇴행을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모돈이 직사광선을 직접 쬐지 않도록 그림자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차광막의 설치시에 차광막이 바람의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2) 감염에 의한 유산 및 대책 유산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의 감염에 의해서도 유산은 일어날 수가 있는데, 특히 돼지생식기 호흡기증후군(PRRS) 바이러스와 돈단독에 의한 유산을 주의해야 한다. 임신돈에서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중기 PRRS 백신의 접종과 분만사에서 이유 1주 전 돈단독 백신의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곰팡이 독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분비하는 독 소에 의해서 유산이 발생할 수가 있다. 그래서 장마철이 끝난 후에 번식구간 사료빈과 라인을 항곰팡이 톡신제를 사료에 첨가해 줄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는 사료회사들이 항곰팡이제를 일정량 사료에 첨가하고 있으므로 항곰팡이 톡신제제만 첨가해 주면 된다. ☞ 사료빈의 사료가 2~3일 내에 소비될 수 있도록 사료 주문 ☞ 사료빈을 완전히 비운 후 고무망치로 쳐서 변질되어 덩어리진 사료의 제거 ☞ 사료빈을 하얀색 페인트로 칠하기
2. 유산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여름철뿐만이 아니라 모든 계절에 농장에서 유산 발생 시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표 2)의 행동요령은 유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해서 그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의 수립이 가능하게 한다. 농장에서 유산이 발생 시 막연하게 대처하지 말고 위와 같은 순서를 따라 유산의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기 바란다. ☞ 농장에서 유산모돈이 발생하면 현황판을 참고하여, 유산된 모돈의 임신일수, 습관성 유산 여부, 산차, 그동안의 모돈성적 등을 종합하여 도태 여부를 판단한다. ☞ 다시 사용할 모돈이라면 체온을 점검하고, 항생제와 해열제(+PGF2∝)를 주사해 주는 것이 모돈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3. 여름철 사산의 증가의 원인 및 대책
사산을 증가시키는 일반적인 원인들 중에서 특히나 여름철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더위로 인한 높은 분만사 온도 때문에 특히 노산 모돈들과 괴비 된 모돈들은 자궁무력증이 발생하여 분만의 뒷부분에 자궁근이 수축하지 않아서 산도 내에 자돈들이 정체되고, 그리고 탯줄이 끊어져서 많은 사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여름철 사산율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다. 적정 산차 구성의 유지 모돈의 체형을 과비 되지 않도록 유지 분만사를 시원하게 유지 ☞ 벽과 천장의 단열 ☞ 무창돈사가 아닌 경우 직사광선이 모돈에 직접 내리쬐지 않도록 차광막 설치 ☞ 분만사의 천장과 벽을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 주기 ☞ 개체 모돈별 송풍덕트의 설치. 이 때 모돈에게 송풍되는 바람이 시원해야 한다. ☞ 분만사에 자돈을 위한 바닥 보온시설(자돈 보온매트 또는 바닥 보일러)이 있는 경우에 분만 후 3일령부터는 새벽을 제외하고는 보온등을 소등한다. ☞ 유도분만을 하는 농장에서는 가장 더운 낮에 분만이 집중되어 분만보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사산율이 증가될 수가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 잘못된 옥시토신의 사용 - 옥시토신을 모돈에게 주사해 주게 되면 유즙분비를 촉진시키고, 자궁을 수축시켜서 분만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산도에 자돈이 정체되어 있는 경우에는 옥시토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산율이 더욱더 증가하게 된다. - 따라서 특히 여름철에는 30분 이상 다음 자돈의 분만이 안 되는 경우 반드시 위생적인 절차를 거쳐서 입수를 한 후에 자돈이 정체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정체되어 있다면 그 자돈들을 빼낸 후에) 옥시토신을 주사해야 한다(외음부 점막주사).
올 여름에는 충분한 교배복수의 확보(10~15%↑), 모돈이 시원하도록 하는 시설적인 보완과 효과적인 감염성 질병 통제를 통해서 더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
[원고 내용 중 (표 1~3)과 사진은 월간지 참조]
[월간 피그앤포크, 200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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