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333관측대
그 때,
울타리 없는 막사의 창문이 등황색으로 물들면 텅빈 연병장에는 축복처럼 별이 내렸지요. 그 해도 연말이 되면 눈과
추위와 절망 속에도 작은 위문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야전잠바 깃을
세우고 꾸깃꾸깃 주머니 속 편지를 만지며 이가 시리도록 캄캄한 겨울밤을 지키던 초병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겨울 하늘에 박혀있던 총총한
별빛이 작은 불빛으로 다가서는
겨울 밤입니다.
영하의
날씨에 도전장을 내고 훈련으로 보냈던 그 푸른 시절이 아스라이 서해의 일몰처럼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전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가슴에 뜨거운 조국을 담고 만났습니다. 그리고 오랜 후, 그 뜨거웠던 가슴에 사랑하는 가족을 담고 쉬임 없이 달려
왔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다시 일어서서 벅찬 운명의
강을 건너며 멀고 높고 험한 산길을 넘어 왔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합니다. 전우들의 큰 노고와 수고에 격려의 마음과
박수를 보냅니다. 연말, 지나간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푸른 시절 빛바랜 사진 몇 장을 겨울 편지로 보냅니다.
첫댓글 소중한 자료 감사 드리며, 잠시나마 그때 그시절을 기억해 봅니다.,,병신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단결
소대장님 소중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물결위에 쉬고있는 등대의 모습은/밤배들을 몰고 가는 목동과 같아라
생각하라 저 등대는 지키는 사람에/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늘 333 등대를 지키는 오상영 등대장의 따스한 마음에 감사하며 새해 더 빛나시길 빕니다.
@정진윤 정진윤 선임대장 감사합니다.
추운겨울 어둠이 내리는 퇴근길에 정대장의 웃음소리가 너무 환하게 빛납니다..
솔선수범하는 긍정의 가장이 보기 좋습니다. 새해에는 더 행복한 날들을 기원합니다.
추억이라는게 이렇게 오래 오래 간직하고 꺼내봐도 변하지도 않고 달콤하고 짜릿하네요
잠깐이나마 옛 시간으로 데려다 준 추억이 그립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 갈 수는 없지만 추억을 되 뇌일수 있는 전우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리며 행복 합니다
비록 각자의 여건에 따라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고이 간직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채 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333관측 화이팅 !
서울에서 뺀지리 허황도 드림
단결!
허대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답글을 읽으며 귀둔리와 천도리의 병렬식
빈 옥수수 밭을 지나온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허대장을 생각하면 산정 위의 표범을 생각합니다.
죽은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생을 찾는 눈빛입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소대장님께 감사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결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길목에서
허황도 대장의 송구영신(送舊迎新) 메시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추억행 타임머신 타고 당시를 돌아 봅니다. 면면이 낯익은 제복의 사나이들.. 함께 했던 기억들
참으로 청춘은 아름답습니다.
반갑습니다. 그것도 섣달 그뭄 겨울밤에 멋진 박찬범을 불러 봅니다.
함께 베치카 불 속에 국물을 데우던 강원도 인제 골짜기가 스크린처럼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