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김왕현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일한예술문화교류회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말부터 제작에 착수한 '왕인 박사 동상'은 주물 제작단계로 접어들며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제작되고 있는 왕인박사 동상은 2m30㎝의 크기로 현재 주물 제작에 들어갔고 5월 중순께 일본 오사카 등 5개 지역에 세워질 예정으로 영암에 설치된 왕인박사 동상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일본에서 학자적 이미지가 강한 만큼 얼굴을 좀 더 온화하게 표현됐고 모자 역시 얼굴과 더 조화되도록 제작됐다.
이번 일본의 왕인 박사 동상 건립은 일한예술문화교류회가 영암에 세워져 있는 왕인박사 동상을 직접 본 뒤 제작자인 김 교수에게 의뢰하면서 구체화됐고 다음 달 중순께 일본 오사카 우에노 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왕인박사 동상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왕인박사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한․일 두 국가를 이어주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작업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며 “하지만 한국의 훌륭한 학자를 타국 일본에서 기금 모금하고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제작비 요구를 할 수 없어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해 영암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