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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박 7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조금 전 선생님들과 대장님과 국장님과 사진사 님과의 뒷풀이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글을 씁니다.
피곤함이...마구 마구 밀려오네요
오늘 집에 들어가신 분 들은 이미 모두 깊은 꿈 나라 속으로 들어가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행사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행사 시작 일주일 전 선배인 재형이 형 ( 여러분은 밥담당 하신분으로 알고 계시죠 ^^ ) 의 전화 한 통화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일주일 후 인 출발 당일이 되어버렸구요...
정말 힘들게도 아침부터 비가 오더군요. 아침 8시까지 YMCA까지 도착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서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도착했더니 같이 갈 줄 알았던 형은 먼저 출발을 해 버리고...
전 다른 분을 기다려서 (수진씨라고 어떻게 이야기 합니까..ㅋㅋ) 같이 출발하게 되었고
그래서 정해진 시간보다 더 늦게 주암댐 관리공사가 있는 곳 이었던가요? 그 곳엘 도착하게 되었는데...
첨엔 제 자리를 못 찾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 혼자 이리 저리 겉 도는 것 같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이게 첫 행사다 보니 서로 조심하고 주의하고 잘 해보려고 하는 상황이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그리고 시간이 약이라고 서로 알게되니...점점 제 자신도 이 행사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가볍게 생각하고 달려들었는데 이 행사의 중요성을 알게되면서 저도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
일주일이 끝난 오늘...지난 일주일 간 의 많은 기억들이 장면들이 머리속을 스치듯 지나가네요
맨 먼저 이 행사를 진행시기기 위해서 정말 애쓰신 대장님과 국장님이 생각나구요... 노래 정말 잘 부르시지 않던가요??? 대장님 말이에요 ^^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의 국장님... 정말 믿거나 말거나이지만...그 속엔 정말 도움이 될만한 말들이 있었다는거 여러분도 아시죠?
엽기적인 얼굴로 저희에게 장정 중간중간 정말 가식없는 웃음을 주었던 완태 선생님
여자지만 정말 저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걷고 애들을 챙겨주어서 많은 애들의 사랑을 받은 수진 선생님
사진을 찍느라 자신의 사진은 적었던 선생님, 동영상 찍으셨던 선생님...
16살이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원이 선생님이였던가요? 나중엔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하던에 ^^;;
그리고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멋지게 보였던 선생님...
저희에게 밥을 챙겨주려고 이리 저리 부산하게 차에 집을 실었다 내렸다 했던 재형 선생님
선두 차량을 운전하면서 여러분들의 안전을 지켜준 남진 선생님...
뚜비라고 불리웠던 슬기 선생님
여러분들에게 닥터 박이라고 불리웠던 준석 선생님
그리고 긴머리 아저씨와 아드님...
사람이 자유가 넘치면 방종이되고 그 방종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되는데 이런 모습을 여러분들에게서 보실때 따끔하게 혼내시던, 그래서 많은 학생들의 불만을 사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서 행사 진행에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죠...정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스님같은 귀여운 머리를 하고 있었던...다리 사이가 헐어서 후곡 분교에서부터 길 중간 중간 바지를 내려 속옷을 치켜 올려야하는 힘듬에도 불평 한 마디 안하던 그 아드님...
죽암 초등학교에서 맞은 밤에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헤아리시던 가족분들
홍어 세 자매도 생각이 나구요, 밤만되면 쩔뚝이로 변신했던 홍어 세 명중 한 명...
저하고 목욕 동기도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그리고 길을 걸어가시면서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주우시고 가셔서 제 맘을 태우셨던 아버님 아시나요...전 그때 차에 자리가 없어서 마음을 졸이고 또 졸였다는 것을....다행인 것은 그것때문에 제 짐 쌓게 실력이 나날이 늘었답니다 ^^
부모님 없이 큰누나와 작은누나 막내 동생 이렇게 왔던 세 명...하루는 텐트를 빨리 쳤다고 자랑하더군요...
후곡 분교에서 출발하던 산 길에서 발이 아파서 고생했던.. 하지만 결국 완주를 했던 여학생
애들 사이에서 형님이라고 불리웠던 어머님과 그 이하 부하 일동들...
저에게 봉투 하나만 넣어달라고 짐 쌓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졸라댔던 남학생
산길을 넘어오면서 힘이들어 완태 선생님 등에 업혀서 왔던 여학생
키가 제일 커서 제 일을 도와줘야만했던 남학생
다쳐서 곪은 그래서 엄지 발톱을 떼어내야만했음에도 이 도보를 끝까지 해야한다고 계속 말하던 남학생
평발이어서 걷는데 정말 힘들어했고, 등에 땀띠까지 나서 고생했던 남학생
자칭 꽃미남 삼인방
호기심이 정말 왕성했던 남학생과 그 어머님
. . . . . . . 그 밖에도 여러 분들이 있지만 제가 여러분들과 얼굴을 맞 댈 시간이 적었던 관계로 더 많은 사연을 적기가 힘들군요
그래도 이런 기억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될 것이고 추억이 되겠죠
지나고 나면 이렇게 쉬운 일이 그땐 왜 그렇게 싫고 힘들었는지
여러분들도 지난 일주일간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 않나요?
마치 여러분들 머릿속에 영사기 하나가 있어서 촤르륵~ 하고 시작해서 끝을 맺는 것 처럼요
그리고 그 마지막은 여운이 많이 남는...
P.S. 이 행사가 있게 되기까지 고생하신 분들에게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같이 동참을 하셨던 부모님이하 학생들 그리고 대장님과 국장님...하루 하루 힘들지만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았던 동영상 촬영 선생님...같이 고생하신 선생님들....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보 하루마다 와 주셨던 수자원공사 직원분들...그리고 이 행사에 후원이었던 수자원공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전 이 행사가 올 해 한 해에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2회 3회...10회 그리고 그 이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언젠간 제 자식을 데리고도 도보를 같이 할 수 있겠죠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내 년에도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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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심이 찡허네요 울아들도 엄지발가락이 감각이 없다고 허더군요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눈물날려해 다시만나면 뭐른척하기 없이에요 약속해요
ㅠㅠ핸드폰번호안가르쳐주고......................보고싶어요~~~~~~~봉고차아저씨!!!!!!!~~~~~~~~~~~~~ㅋㅋㅋㅋㅋ홍어세자매중한명이에요~~~~~~~~~~~레고머리ㅋㅋ
ㅠ.ㅠㅎㅎ 쌤~연락처남겨놓으세요 ㅋㅋㅋ연락할게요!^^ 저두홍어세자매중한명이에요 ㅋㅋㅋㅋ
봉고샘의 물튀기기 작전( 세리와 뽀글이..그리고 제가 도로변에서 당했던 그 물튀김!ㅋ) 응징할 겁니다^^ 너무 너무 수고하셨어요~~!!!
제 연락처는 019-695-2057 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