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8일(화)~ 12(토)까지 3박 5일간 필리핀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로는 필리핀의 마닐라/ 수빅/ 푸닝온천/ 따가이따이/ 히든밸리/ 팍상한 폭포를 갔다왔고,
필리핀의 생활상을 엿보기 위해 가이드 아저씨한테 부탁하여
필리핀 자체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 (졸리비)/ 대형마트/과일시장/ 해산물시장/ 전통 공예품점을
보았고,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해(?) 어메징쇼(게이쇼)와 전신 오일 맛사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였던 문화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미국처럼 일반시민이 권총을 소지할 수 있어 치안이 불안한 상태였고, 빈부의 차가 심하여 생활이 어려운 극빈층은 월소득액이 우리나라 돈으로 30만원 정도 번다고 하는데에 반해 상류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합니다..
공용어는 영어와 전통언어인 따갈로그어를 혼용했고, 일반 관광지는 영어를 시장에서는 따갈로그어를 사용했습니다.
기후는 지금 필리핀이 겨울이어서 그런지 30도 정도로 참을만한 더위였고,
환율은 40페소=1000원 정도 였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은퇴 이민자들은 <수빅> 이란 지역에서 많이 산다고 하는데,
초기 이민 비용 2억(집세를 받을 집 1채와 자기가 살 집 1채, 자동차 등)과
월 200여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들면 가정부와 운전사와 집사를 두고 한가하게 골프 치러
다닐 수 있다는 말을 가이드로 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항공사는 우리나라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고 필리핀 에어라인을 이용했는데,
출국 직전 보딩 게이트 앞에서 여행사 직원이 방송으로 내 이름을 불러 가보았더니
이코노믹석이 만석이 되어서 비지니스석으로 바꾸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이게 웬 떡ㅋㅋㅋ)
그래서 넓직한 공간 여유와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지니스석으로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기내식은 쇠고기덮밥과 치킨밥 두 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쇠고기 덮밥을 시켜서 먹었고,
위의 사진에서 처럼 농협 김치가 제공되어 조금은 놀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지니스 석이 이코노믹석보다 밥이 제일 먼제 제공이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빅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스트캠프의 전망대에서 본 <수빅>시내로,
우리나라 이민자들이 많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수빅지역은 필리핀 내에서 치안이 안정되어 있고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도 무덥지 않은 곳이어서 집 값이 매우 비싸다고 합니다.
항만에서 보이는 곳에는 우리나라 기업(한진)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스트 캠프 내에는 여러 새들과 곤충 박물관, 거미 박물관, 나비 박물관 등이 있는데
그림 책에서만 보았던 다양한 생물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유리벽 안에 있는 살고 있는 새들과 새 집이 마치 한 폭의 사진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딜가나 열대수와 야자수(코코넛 나무)가 눈을 부시게 하더군요.
관광 2일째, <푸닝온천>을 가기 위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농원으로 필리핀 원주민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너댓살 정도의 아이가 너무 인형같이 예쁘더군요.
사진을 찍고 나서 사탕을 주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뒤에 세워진 차량은 정상에 있는 <푸닝온천>을 가기 위한 사륜구동 자동차량(포 바이 포)
입니다.
말린 야자수 대를 엮어 만든 지붕을 아래에서 찍은 모습-휘수가 찍음ㅎㅎ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담장으로 군데군데 예쁜 꽃을 장식으로 매달았습니다
필리핀 전통 떡으로 먹기 아까울 정도로 색이 너무 곱고 아름답고,
맛은 은근하게 달콤한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
사진을 찍고 나서 배가 부른데도 2개나 먹고 왔습니다.
(내가 먹은 떡은 터콰이스색과 초록색)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자동차 번호판인데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주 칼라플하지요,
가운데 있는 높은 탑은 마닐라 시에 있는 <리잘 공원>의 모습으로,
<리잘>은 우리나라의 <김 구> 선생님 같이 필리핀의 독립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신
독립운동가로 필리핀 국민들의 사랑과 추앙을 듬뿍 받는 분이라 합니다.
필리핀 여행을 함께 갔던 친구가 농원에서 식당 일을 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필리핀 여성들은 대개 체구가 작고 날씬하며, 진한 쌍거풀을 갖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미인의 조건은 1.피부가 희어야함 2. 외거풀이거나 쌍거풀이 작은 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사진의 두 여인을 자세히 보세요...
쌍둥이랍니다.
좀 무서운 인상을 가진 보통의 필리핀 남성
푸닝온천을 가기 위해 사륜구동 전동차(포 바이 포)를 탔습니다.
이 지역은 예전에 화산이 폭발했던 산의 바로 옆의 산으로 아직도 유황 냄새가 나는 듯했고,
현무암(우리나라 제주도의 현무암을 진회색인데 반해 이곳은 희뿌연 색이더군요)이 많이 있었고
아직도 검은 색의 화산재가 많이 있었습니다.
화산재가 미끄러워서 웬만한 차들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고 반드시 사륜구동 자동차만이
다닐 수 있는데 , 가끔가다가 이 차들도 물 가에 빠진다고 합니다.
<포 바이 포>를 타고 울퉁불퉁한 땅과 온천수가 흐르는 지역을 아주 신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
그런데 그만 우리가 탄 차가 고장이 나서, 일행 모두가 차에서 내려 정상까지 30여분 정도
뙤약볕 아래 걸아가야 하는 참사(?)가 있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가이드와 머리에 두건을 두른 내 친구와 휘수가 고통스럽게 걸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가이드는 자기 가이드 생활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고생을 하게
되었다고 힘들어 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왜 하필이면 우리가 탄 차가 고장이 나서 이 고생을 할까,,
관광이 아니라 완전히 오지체험이 되었다고 힘들어 했는데, 여행을 마치고 보니
이 때가 가장 인상이 깊고 재밌는 체험이 되었습니다.
매우 건조한 흘과 화산재가 있고, 주위 곳곳엔 온천수가 흘러 내려가고 있었는데,
정상까지 걸어가는 동안 몇 개의 온천물을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온천수는 차가 고장난 쪽은 따뜻했는데, 상류쪽으로 갈 수록 너무 뜨거워서 발을 담궈 건너가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어느 상황이든지 간에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잘도 따라다니는 울 이쁜 아들,,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을 경험이었습니다.
드디어 푸닝 온천에 도착하여, 거기에서 제공해 주는 티셔츠와 바지(우리나라 찜질방 옷과 비슷)를
입고 온천욕을 하고 있는데, 수영모자까지 쓰고 물놀이 하느라 아주 좋아하더군요.
온천수에는 <쿠사츠>라는 미생물이 살고 있어서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잠시 쉬고 있을 때, 가이드 아저씨가 뜨거운 온천수로 삶아진 계란을 갖다 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필리핀에도 물론 맥도날드가 있지만, 자체 고유의 전통이 스며 있는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라는 곳입니다. 메뉴가 일반 패스트푸드 점과 같지만 닭고기 덮밥을 팔더군요.
의자에 앉아 있는데 필리핀 아르바이트생 점원이 와서 자기 매장의 설문지를 작성해
달라고 해서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설문지를 작성해 주겠다고 했는데
음식을 먹은 후 그만 깜빡 잊고 나오게 되어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쏘리~
첫댓글 덕분에 앉아서 필리핀 여행을 했네요..ㅎㅎ. 비지니스석의 기내식이 어떤지 처음 봤습니다...다음 시리즈 기대할께요~~
넘부럽당
구경잘했습니다...핀리핀으로 이민가도 좋을듯..ㅎㅎㅎ
멋지게 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