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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원주택의아름다움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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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택으로 알려져 실생활에 원적외선 황토 바람 일으키는 |
新자연주의 황토주택 |
황토 벽돌집 · 담틀집 · 심벽집 · 귀틀집 · 와이어패널식 황토집
황토는 축열(蓄熱)·단열(斷熱)·탈취(脫臭)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아파트 및 의식주 등 생활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특히 주거 문화가 공간 위주에서 소재 위주 또는 기능 위주로 바뀌면서 황토 주택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황토주택에는 어떤 형태의 집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황토는 실리카와 알루미나 성분
들어있는 미세 입자 형태의 흙
'황토구이, 황토韓牛, 황토우렁이, 황토집, 황토아파트, 황토구들, 황토침대, 황토병원, 황토팩, 황토마사지, 황토목욕, 황토찜질…'
황토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화·산업화·공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불어오는 역풍 중의 하나이다 특히 공해와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자연회귀 본능을 자극하면서 이와 같은 황토 제품들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황토가 가장 많이 응용되고 있는 곳은 단연 주택과 침장류 부문, 그런데 최근 질적인 주거문화를 더 중시하는 흐름이 일면서 특히 주택 부문의 황토 응용이 두드러진다.
황토는 실리카와 알루미나 성분이 들어있는 미세 입자 형태의 흙을 가르키는 말이다. 황토하면 곧바로 누런색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붉은색이나 흰색, 심지어는 푸른색이나 검은색을 띤 것도 있다고 한다.
황토주택이란 쉽게 말해서 이같은 황토를 사용하여 주택의 벽과 바닥, 천장을 시공한 집을 말한다. 건축 소재로서 황토는 온도 조절 기능이 탁월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또한 천연 소재로서 황토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분은 신체에 작용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자재로서 황토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원적외선을 다량 발산한다는 점이라고 한다. 원적외선이란 적외선보다 파장이 더 긴 비가시광선, 자외선이나 적외선 등의 다른 광선과는 달리 인체 흡수가 잘 되고 열에너지의 방사율이 높다고 한다.
또한 인체 몸 속 깊숙이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흡수 과정에서 몸 속의 나쁜 세균을 죽이는 치료 효과를 갖는다고 한다.
이처럼 원적외선은 인체의 물질 순환을 돕는 유익한 광선이다. 사실 이러한 원적외선은 지구상의 모든 물질에서 다 나온다. 그런데 특히 돌, 황토, 세라믹 등에서 다량으로 방출된다고 한다.
건축 자재로서 황토가 가지고 있는 다른 특장점은 높은 단열성능이다 주거용 건물에 있어서 이 단열 성능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때문에 이 세상 각 지역의 건축 자재는 그 지역의 기후 풍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일년 내내 햇볕을 구경하기 힘든 추운 북유럽의 건축 자재는 집열성(集熱性)이 높은 돌이나 벽돌, 시멘트가 많이 쓰인다. 될 수 있는 한 열을 더 많이 모아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겨울과 여름의 기후 차이가 심한 나라의 주택은 단열성(斷熱性)이 높은 건축 자재를 써야 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온과 고온의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단열성 높은 건축 자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의 건축 자재 가운데 가장 단열 성능이 높은 것이 바로 황토를 포함한 흙이라고 한다.
또한 이 흙은 바깥 공기의 뜨거움과 차가움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냉난방의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주택 내부의 습도 조절 기능을 한다.
그리고 미립자를 통한 통풍작용으로 주택 내부에 가장 쾌적한 공기 밀도를 유지시켜 준다.
이처럼 황토를 포함한 흙은 건축자재로서 인간의 신체에 가장 알맞는 소재라고 볼 수 있다.
황토주택 시공방법에는 와이어패널 외
네 가지의 전통방식이 있다.
황토주택의 시공방법은 크게 다섯가지. 구조 방식에 따라 흙벽돌집, 담틀집, 심벽집, 귀틀집, 와이어 패널식으로 나뉜다. 심벽집은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심으로 삼고 짚을 썰어 넣은 흙덩이를 발라 짓는 흙집이다. 담틀집은 담틀에 다진 흙으로 만드는 집이다. 그리고 흙벽돌을 쌓아 짓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흙벽돌 방식은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담집 공법도 드물었다. 주로 심벽 공법이 많이 쓰였다. 귀틀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와이어 패널식 황토주택은 신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지은 흙집이다.
가족 구성원의 나이, 성격, 취향에
맞춰 생활 불편 없게 짓는다
최근 황토붐이 일면서 시중에 황토 건축 자재가 범람하고 있다. 제품의 유형도 황토 몰탈부터 황토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하다. 황토 건축자재를 고를 때는 우선 그 자재의 황토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것은 필수. 환경오염이 심한 요즘에는 어떤 황토를 쓰느냐에 따라 그 효능과 효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또한 황토주택은 황토만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한다. 접착성을 높이기 위해 황토에다가 백시멘트나 강회를 섞기도 하는데 벽이나 바닥은 황토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시멘트를 섞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황토 건자재 중에는 황토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합성수지 계통의 유기 바인더 등의 유기 첨가물을 과도하게 배합한 것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유기화학물이 황토의 원적외선 발산을 방해하거나 황토가 지닌 고유의 성질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기능성에 맞춰 생활편익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황토주택은 어디까지 집이지 병원이나 찜질방 등과 같은 치료 시설이 아니다. 또한 전통이 좋다고 해도 황토주택의 평면 계획을 옛날 초가집 식의 전근대적인 공간 배치를 따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건축 방식은 최대한 그대로 따르되 평면 계획 등은 합리적이도록 계획한다. 가족 구성원의 나이, 성격, 취향에 맞춰 생활에 큰 불편이 없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아직 황토의 약효적 효능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얼마전 원적외선의 방출량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인체에 적합한 수치의 원적외선이 방출된다는 점 정도가 확인된 수준이다. 따라서 유해파 차단 효과나 이밖의 약 효능에 대해 맹신할 필요는 없다.
① 터닦기 집 지을 장소가 정해지면 터를 집짓기 좋게 닦아야 한다.
일정한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모래나 자갈, 돌 등을 놓은 후 흙으로 다진다. 예전에 집을 지을 때는 집이 들어갈 만큼 구덩이를 판 후 돌을 쌓고 그 위에 굵은 모래와 천일염을 섞어 다진 후 그 위에는 참숯을 부수어 다져 넣었는데, 방충과 방습 그리고 방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터가 닦여지면 그 위에 자연석으로 주춧돌을 놓고, 기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파고 기둥을 세운다.
② 골조 및 골조 세우기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나서는 차례로 보를 건다.
골조가 만들어지면 서까래를 올리게 된다. 서까래를 걸 때는 되도록이면 촘촘히 걸어야 하중을 많이 받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벽면도 세부골조를 세워 벽체를 만든다. 우선 기둥에 구멍을 뚫어 기둥과 기둥을 가로로 연결시켜 나무를 댄 후 이 나무에 세로로 힘살을 박아 넣는다. 벽면의 힘살이 완성되면 힘살에 수수깡이나 겨릅, 대나무, 싸리나무 등을 사용 가로로 외를 촘촘히 댄다.
③ 지붕얹기 서까래 위에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얇은 나무판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서까래 위에 흙을 깔 때는 약간 질척한 황토로 12㎝정도 되게 발라주고 천장 쪽에서 다시 곱게 도배하듯이 발라 마무리한다. 이렇게 지붕 위에 흙을 올릴 때는 단열과 관계가 깊으므로 신경써야 한다. 흙을 올린 위에 다시 기와를 올리든가 이엉을 올린다. 지붕을 얹을 때는 수평을 맞추는 것에 신경써야 한다. 초가지붕의 경우 이엉을 엮을때부터 크기를 맞추어야 지붕 끝선이 수평을 이루고 물매가 좋다. 지붕을 덮을 때는 지붕끝 추녀에 맞추어 한바퀴 돌려 덮고 새끼줄로 촘촘히 묶어 놓는다. 계속하여 층이 지게 덮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용새를 올려 놓은 후 새끼줄로 지붕 전체를 엮어주면 초가지붕이 마무리 된다. 최근에는 아스팔트 싱글로 지붕을 하는 경우도 많다.
④ 벽만들기 서까래를 올리고 벽체가 완성되면 그 벽체에 흙을 쳐야 한다.
흙치기를 하기 전에는 우선 흙을 다져야 하는데 흙을 다지는 기술이 황토주택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흙벽을 만들었을 때 벽이 갈라지든가 아니면 흙이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바로 흙다지기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흙다지기를 할 때는 물을 뿌려가며 흙알갱이 하나하나에 수분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히 밟아주어야 한다. 다진 흙은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며칠동안 물을 뿌려가며 덮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며칠간 충분히 숙성시킨 흙으로 벽을 만들었을 때 갈라지지 않는다. 벽은 세번에 걸쳐서 치는데 처음 치는 벽을 초벽이라 한다. 초벽은 황토에 짚을 5㎝정도 되게 썰어 넣고 물을 많이 부어 질게 다진 후 사용한다. 벽을 바를 때는 벽체 골조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각각 2㎝정도의 두께로 마주보고 발라준다. 초벽이 끝나면 재벽을 치는데 재벽은 초벽을 친 위에 짚을 넣지 않은 순수한 황토만으로 곱게 발라주면 된다. 재벽이 끝나면 사래로 친 고운 흙에 풀이나 모래, 강회, 백시멘트 등을 섞어 벽표면을 마무리해 발라준다. 이렇게 하면 견고하여 벽이 터지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새벽이라 한다. 새벽을 할 때는 땅쪽에 가까운 곳의 벽면은 강회나 석회를 섞은 황토를 발라주면 큰 비나 장마에 벽을 보호할 수 있다. 새벽까지 끝나 마무리 된 벽의 두께는 8~12㎝정도 된다. 이러한 벽치기의 방법을 맞벽치기라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벽을 삼벽조라 한다. 최근에는 황토벽돌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벽체를 황토벽돌을 사용하게 되면 좀더 손쉽게 쌓을 수는 있으나, 비용을 감안하여야 한다.
⑤ 구들놓기 방바닥에는 구들을 놓아야 한다. 구들은 집의 보온에 관한 것이므로 많은 기술을 요한다.
아궁이 쪽과 연결시켜 바닥을 파고 몇개의 불목을 만들고 불목 끝에는 굴뚝 쪽으로 가는 홈을 만들어 준다. 불목은 아궁이보다 30㎝ 정도 깊이 파고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갈수록 얕게 파 45도 정도 경사지게 해준다. 불목끝의 가는 홈은 불목보다 깊이 파 주어야 굴뚝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와도 온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 불목을 만든 후에는 두께 10㎝정도의 화강암으로 구들장을 놓는다.
⑥ 방바닥만들기 구들장이 놓여지면 그 위에 황토를 발라 방바닥을 만들게 된다.
방바닥을 만들 때는 쑥을 깔고 그 위에 황토를 바르면 건강에도 좋다. 또 수맥파를 차단 하기 위한 동판을 깔아준 후 그 위에 황토를 덮는다. 방바닥을 바를 때는 보리풀이나 볏짚, 솜 등을 섞은 황토로 발라주면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또 찰수수풀에 쑥이나 소나무 등의 가루를 함께 사용하면 향도 좋고 오래간다. 이렇게 하여 황토집이 완성된 후에는 15일 동안 하루에 세 번 이상 군불을 지펴 서서히 마르게 해주어야 한다. 처음 말릴 때는 습기가 차 연기가 잘 안빠지는데 차츰 마르게 되면 연기가 잘 빠진다.
⑦ 실내인테리어 실내 조명은 한옥과 황토집에 잘 어울리는 한지 등(燈)을 선택하여 달고, 방문과 창문은 문살을 가로세로 넣어 짠
전통 살문을 달아 창호지를 바르면 포근한 황토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철 난방 절약을 위해 황토를 이용한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항아리나 절구통 같은 생활도구 등을 이용한 탁자와 소 여물통을 개조해 민속품 등을 진열할 수 있게 만든 진열장, 맷돌이나 궤짝 위에 각종 소품들을 보기 좋게 올려놓고 등잔대와 호롱불을 준비하면 우리의 전통초가집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 정겨운 전원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